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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반드시 과식하게 되는 [김밥]

| 조회수 : 17,146 | 추천수 : 38
작성일 : 2011-02-16 20:47:50


내일은 정월 대보름!
오늘 저녁, 물론 오곡밥과 다섯가지 묵나물 볶아야하는 줄은 알았지만, 과감하게 생략했습니다.
울 시어머니, 아직 큰 시누이댁에 머물고 계시고,
그틈을 타서, 그동안 만날 사람 만나지 못했던 kimys는 점심 저녁 가리지 않고 약속을 잡고 있는데요,
오늘은 점심 저녁 약속이 다 있대요, 아침 10시반에 나간 사람, 아직 전화한통도 없고, 들어올 생각도 안하네요.
해서, 오곡밥과 묵나물은 하지 않았습니다. 해마다 해서 먹으니까 올 한해쯤 건너뛰어도, 뭐....^^;;

오늘 메뉴를 김밥으로 한 건요...김밥에 맺힌 것이 있어서...ㅠㅠ....
며칠전, 오전에 볼 일 보러 나간 kimys 더러 점심으로 먹게 김밥 좀 사다달라고 부탁했어요.
당시 집에 있던 식구는 4명, 적어도 네줄은 사올 줄 알았어요, 김밥은 네줄도 부족하지만..
그랬는데 이사람, 세줄만 사온거에요, 변명즉, 자기는 1인분이 두 줄인줄 알았대요, 3인분 달라고 하면 여섯줄을 줄 줄 알았는데 세줄만 싸주더라는 거에요, 허걱.
해서 저는 ½인분 밖에는 먹지못했는데, 두고두고 아쉬운 거에요.
에잇, 그러느니, 내가 싸먹고 말지 싶어서, 오늘 김밥 쌌어요.




우리 김무전할머니표 김치김밥과 보통 김밥, 두가지로 쌀 계획이었으나,
김치김밥은 다음으로 미루고, 시금치, 우엉, 달걀, 단무지, 햄, 치즈를 넣어서 김밥을 쌌어요.

김밥은 맛있긴 한데...정말 많이 먹게되는 게 치명적 약점이에요.
보통 먹는 밥의 양보다 3배는 더 먹게되는 것 같아요.

어묵국까지 곁들이니,세상 부러울 것 없는 김밥정식이더라는..^^

오늘 김밥을 담은 그릇은 지금 공동구매중인 파라드 입니다.
공동구매하는 상품 쓰면, 돌 던지는 분들도 꽤 많은 걸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그릇을 쓴 건요,
쪽지로 사이즈, 혹은 용도를 묻는 분들이 꽤 많으셔서, 그냥 알려드리려고 썼어요.
어묵국 담은 볼은 사각볼 대 이구요, 김밥을 담은 그릇은 직사각형 대 입니다.




이해를 돕기위해, 지난번에 찍어둔 사진도 올려봅니다.




김치를 담은 그릇은 사각볼 대,
무나물을 담은 그릇은 사각볼 중,
김을 담은 그릇은 사각접시 중입니다.

낱개로 사시면 부담이 좀 적으실텐데, 꼭 6개 세트로 구입해야하기 때문에 부담이 크실 줄 아는데요,
문양이 다르기때문에 낱개로 판매하는 것이 어려워서 그랬습니다.
이제, 사이즈에 대한 감을 좀 잡으실 수 있나요?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앙칼진마눌
    '11.2.16 9:01 PM

    김밥도 맛있어보이고 그릇도 탐이 나네요
    ㅜ.ㅜ

  • 2. 왕눈이
    '11.2.16 9:13 PM

    와 그릇이 넘 정갈하고 예뻐요^^
    뚜껑이 있었다면 더 좋았을거 같아요

  • 3. 최살쾡
    '11.2.16 9:20 PM

    밥 한그릇은 다 못먹어도
    김밥은 두줄은 기본이더구요;;;

    한줄에 밥한공기 이상들어가는데 참 신기해요

    혼자 먹으면 무조건 1인분!

  • 4. 비29
    '11.2.16 9:22 PM

    김밥 안좋아했는데 최근 자주 생각나더라구요....조심해서 먹어야겠어요^^ㅋㄷㅋㄷ

  • 5. 아침
    '11.2.16 9:32 PM

    어쩌면 한복판에 딱 저렇게 들어가게 싸 지나요? 싸는방법 동영상으로 보면 좋겠어요

  • 6. 좋은소리
    '11.2.16 9:32 PM

    ㅎㅎㅎ
    저도 오늘 김밥이었는데..
    정말 김밥은 늘 과식하게되요..ㅠㅠ

  • 7. 김혜경
    '11.2.16 9:40 PM

    왕눈이님,
    사각접시를 덮으면 뚜껑처럼 쓸 수 있어요. ^^

  • 8. chatenay
    '11.2.16 9:50 PM

    우와!저도 오늘 김밥 했어요..
    딸램 옆에 두고 하니...시간이 무지 걸렸어요.ㅠㅠ
    먹는건 만든시간의 10분의 일도 안걸려 허무했답니다.
    그래도 맛있게 먹어주고 안긁는( 조미료 알러지 때문에 시판 김밥 잘못 먹으면 내내 긁어요.)
    남편을 보니,기분은 좋네요!^^

  • 9. 우주나라
    '11.2.16 10:18 PM

    저도 김밥..무진장 좋아 해요...
    3일연속 김밥만 먹어도.. 안 질려서.. 먹거든요...(신랑이..진짜... 대단하다고 할 정도예요..어떻게.. 니는 니가 만든게 그리 맛있냐고..3일연속 3끼를 김밥이..넘어가냐고..놀릴정도거든요...)

    근데 정작...
    같이 사는.. 남정네 한명과...
    같이 사는... 딸래미는..김밥을 무지 싫어해서....
    자주 못해 먹는것이..좀 아쉽긴 해요...
    너무 맛나 보여요..^^

  • 10. 달자
    '11.2.16 10:49 PM

    김밥이 우째 저런 빛깔이 나는지 ㅠㅠㅠ

  • 11. 나우
    '11.2.16 11:44 PM

    어머. 선생님!! 찌찌뽕이요~~
    저두 오늘 김밥 쌌어요~~~ㅎㅎ
    저두 한 9줄 정도 말은것 같은데, 저희 애들 셋이서 다 먹고
    전 한 6-7개나 집어먹었을까...ㅠㅠ
    한도 끝도 없이 먹더라고요. 입도 짦은 녀석들이...ㅎㅎ

  • 12. 담비엄마
    '11.2.17 1:51 AM

    저도 오늘 찬밥 한그릇 있는것을 대충 말아서 그냥 흡입했답니다.ㅎㅎ
    정말 김밥 배는 따로 있는것 같아요 ^^

  • 13. 비니
    '11.2.17 11:07 AM

    그릇이 정말 예쁘네요...

  • 14. 햇살처녀
    '11.2.17 1:52 PM

    그릇 넘 이뻐 공구 기다렸다 가격보고 포기했습니다...ㅠㅠ

  • 15. 민영서영맘
    '11.2.18 12:00 PM

    정말이지 김밥은 3일 밤낮을 먹어도 안질려요^^
    (하긴 뭔들 질릴까만은 ㅋㅋ)
    저도 김밥싸는 동영상 있음 함 보고싶네요
    맨날 재료들이 구석에서 계모임하는데 ㅎㅎ
    따끈한 어묵탕이랑 먹으면 정말 좋겠네요. 점심먹을 생각은 안하고 오랜만에 아가 잔다고 컴터앞에서 시간가는줄 모르는 엄마^^*

    휴직하고 3년째...겨울이라 감기걸린 아가땜에 바깥구경 이라고는 큰애 어린이집 데리러 갔다오는게 고작이거든요~ 어린이집도 아파트 앞동이라 엘베만내리면 코앞 >.<
    코에 바람좀 넣고 싶다고~요즘 우울신이 오까마까 하는데...
    그릇 너무 예뻐서 나를위해 기분전환좀 해보려했드만...후덜~
    조용히 포기하고 싼거 사서 팍팍 써줘야겠어요 ㅎ

  • 16. 율리아
    '11.2.19 1:58 PM

    1년여 전부터 이 사이트 소개받고는 가물에 콩 나듯 들어와 흐뭇하게 감상하고는 나갔는데, 오늘 회원가입했답니다.
    살림 25년이지만, 교사로도 바쁘게 지내는 터라 살림고수 분들의 유용한 팁을 많이 배우곤 했지요. 감사드려요^^
    파라드 그릇 공구에 관심있어 진행하다 보니, 오류가 나서요.. '바로구매하기'를 누르면 다시 로긴하기가 떠, 비번 치면 일치하지 않는다는 이상한 메시지가 뜹니다. 세 번이나 다시 해봐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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