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사과 갈아넣은 [비빔국수]

| 조회수 : 16,943 | 추천수 : 46
작성일 : 2011-02-18 21:49:06


오늘은 점심을 좀 늦게, 아주 많이 먹었어요.
저녁은 가볍게 먹기로 했지요.

제가 먹고 싶은 것은 수제비였으나, 밀가루 반죽하고, 육수 내고, 채소 썰어넣고, 수제비 반죽 얇게 떠넣고,
헉...상상만으로도 귀찮아져서, 비빔국수를 해서 먹었습니다.
(제일평화시장 앞 노점식당의 수제비 생각이 간절합니당...ㅠㅠ..)

비빔국수는,
소면 삶아서 건져놓고,
비빔장 만들고,
고명 조금 준비하고...수제비보다야 훨씬 쉽지요.




비빔국수를 만들줄 모르는 분들이야 한분도 안계시겠지만,
오늘 제 비빔국수의 비법을 소개한다면...사과입니다. 양념장에 사과를 갈아넣었더니, 아주 맛있었어요.

재료
소면국수 250g 정도, 달걀 1개, 오이 ¼개, 김치 조금
김치 양념재료: 참기름 후추 조금
양념장 재료: 사과 1개, 고추장 3큰술, 설탕 2큰술, 참기름 1작은술

만들기
1. 소면 국수를 삶아서 건져둡니다.
2. 김치는 송송 썰어서 참기름 후추를 넣어 조물조물 무쳐둡니다.
3. 달걀은 지단을 붙여 썰어두고, 오이도 채썰어 둡니다.
4. 사과를 강판에 간 다음 고추장과 설탕을 넣어 잘 섞은 후 참기름도 넣어줍니다.
5. 준비된 양념장에 소면국수를 넣어 양념장이 고루 잘 묻도록 비벼줍니다.
6. 그릇에 비벼진 국수를 담고, 무친 김치와 오이, 달걀을 올려줍니다.

비빔국수 비비실때 사과도 좋고, 다른 과일 뭐든 좋으니까 갈아서 넣어보세요.
정말 개운해진답니다. ^^

그리고,
소면국수를 삶을 줄 모르는 분들이 계시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갓 결혼한 신혼주부 중에도 모르는 분도 계시는 듯 하여,
잔소리 한마디 합니다.

소면 삶을때, 펄펄 끓는 물에 소면국수 넣고 잠시 있으면 거품이 올라오면서 끓어 넘치려고 합니다.
이때 물을 반컵 정도 넣어서 물의 온도를 낮춰주세요. 단, 물을 너무 많이 넣으시면 온도가 너무 낮아져서 안됩니다.
다시 물이 끓어오르면 물 반컵을 다시 한번 더 넣어 주세요.
두번째 물을 넣고 나서 다시 끓어오르면 국수가 거의 다 익었습니다.
체에 밭쳐 뜨거운 물을 따라내고, 찬물에 국수를 바락바락 주물러 씻어주세요. 그래야 쫄깃쫄깃함이 살아납니다.
찬물에 씻은 국수를 체에 밭쳐 물기를 제거한 후 비비든가 육수를 부어 잔치국수로 만들어 드세요.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ama
    '11.2.18 9:52 PM

    아아아 일등

  • 2. morning
    '11.2.18 9:58 PM

    유용한 팁이네요. 감사합니다.

  • 3. mama
    '11.2.18 10:01 PM

    저두요...
    엄마가 끓여주는 부드러우면서도 투박하게 뚝뚝 떼어서 만들어 주시는 수제비
    너무 먹고 싶어요
    결혼하기전엔 수제비 국수 이런건 그냥 만들어져 나오는줄 알았었는데
    이건 밥하고 있는 반찬에 먹는 얼렁뚱땅 한끼보다는
    훨씬 힘들더라는.
    우리 아들들은 밀가루 음식을 그닥 좋아하지않아서
    나 먹겠다고 만들진 않으니 그림에 떡입니다
    츄릅!!!
    침만 삼키고 갑니다.
    아!맛있겠다

  • 4. 커피한잔
    '11.2.18 10:14 PM

    아, 입에 침이 고입니다.
    저도 비빔국수 무척 좋아하는데요.
    이 밤에 테러예요.ㅠ.ㅠ
    저도 다음에는 사과를 꼭 넣어볼테야요.

  • 5. 좋은소리
    '11.2.18 10:34 PM

    아...입에 침이...쓰윽...
    낼 점심에 비빔국수 당첨입니다....

  • 6. 연꽃
    '11.2.18 10:38 PM

    야밤에 먹는 국수가 최고.먹고파요.

  • 7. 놀부
    '11.2.18 11:16 PM

    이것저것 맛있게 먹었는데 비빔국수 보니 입안에 침이 고여요
    넘 맛있는 팁이네요 사과를 갈아 넣으란
    담부턴 저두 해봐야겠어요

  • 8. chatenay
    '11.2.18 11:19 PM

    배는부른데...저 비빔국수와 쟈스민님의 우거지국을 함께 먹고파 입에 침이 고이는..
    샘이 가르쳐 주신 팁~담에 꼭 해볼께요!!
    참!!달래 다져넣은 두부부침,정말 맛있었어요!^^V

  • 9. 호시이
    '11.2.19 2:06 AM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음식 중 하나가 비빔국수 아닐까요?
    선생님 비법대로 꼭 해먹어봐야겠어요.
    마침 내일 주말이니까 점심 메뉴로 당첨!^^

  • 10. yummy
    '11.2.19 5:12 AM

    이제 날씨가 풀려가니 급땡기네요.
    너무 맛있어보여요~~

  • 11. 셀라
    '11.2.19 10:14 AM

    저두 사과,,, 카레에도 넣어먹고, 양념장에도 넣고,, 참 괴안더라구요..
    아직 식전인데... 면 별루 안좋아라하는 저두 무쟈게 땡기네용^^
    혜경샘! 한입만 어케 안될까요?

  • 12. 수늬
    '11.2.19 6:23 PM

    사과갈아넣으면 아주 맛나겠어요~
    맵싹한 양념 좋아해서 저는 자주 해먹는데요...
    제대로 할 때 말고 저혼자 먹을 대충표 비빔국수는...
    고추장(시엄니표),맛간장 약간,마늘,양파효소, 참기름...딱 이렇게만 넣고 그 위에 고명은
    있는대로(열무김치나 김치 오이등등..) 넣고 먹어요...
    양파효소 설탕대신 넣으니 향도좋고 간편히 맛내고 참 좋았어요...
    어휴,.,,근데 양파 많이 까기가 넘 힘들어요...눈물 콧물..ㅠ.ㅠ

  • 13. 김선아
    '11.2.19 8:20 PM

    오늘 젤평화다녀왔습니다~ 검봉녀놀이했는데 제가 먹은걸로 대리만족은 어떠세요^^:;;

  • 14. 수박나무
    '11.2.21 11:07 AM

    오~~~~~~~~ 국수 삶는 비법(잔소리??) 잘 새겨들었습니다...

  • 15. 웃음보
    '11.2.22 8:29 AM

    일요일 점심 때는 거의 비빔국수를 해먹는데,고추장에 매실즙을 넣어 비벼도 맛있더라구요.

  • 16. 신성미
    '11.3.10 5:41 PM

    오늘 저녁 뭐 먹을까 고민했는데 비빔국수를 봤더니 먹고 싶네요. 오늘 저녁은 이걸로 때워야겠어요.

  • 17. 환상적인e目9B
    '13.2.10 6:31 PM

    저 이렇게 사과 갈아서 고추장하고 참기름 조금만 넣어서 비빔국수 해먹었어요.
    오이채 썰고 달걀은 삶구요.
    김치고명은 안했는데 그래도 아주 맛있더군요.
    사과를 갈아넣으니 얼핏 홍시색깔이 나구요.
    맛도 아주 상큼했어요.
    간단하게 요리하면서도 색다르게 정성이 깃든 것 같은 비빔국수가 되더군요.

  • 18. 빵수니
    '13.2.10 10:09 PM

    넘 맛있겠어요~

  • 19. 뚱지와이프
    '13.2.10 10:52 PM

    저도 사과 있을 땐 사과 갈아 넣거나
    사과쥬스 이용하기도 해요.

  • 20. 모스키노
    '13.2.11 4:40 PM

    비빔국수 오늘 점심으로 했는데 식구들 모두 넘 맛나게 먹어서 뿌듯합니다

  • 21. 마릴린
    '13.2.11 4:47 PM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게 너무 맛있어보여요.

    먹고싶다 ~~ㅇ

  • 22. 캔디
    '13.2.11 9:54 PM

    저희집도 오늘 비빔국수 먹었답니다.
    맛은 있었는데 저희 가족 입맛엔 너무 달달하더군요.
    다음엔 설탕을 조절해 봐야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2622 거죽은 바삭바삭~ [닭 튀김] 23 2011/03/16 16,158
2621 바람불어 추운 날~ 10 2011/03/15 12,850
2620 디지탈문맹의 디지탈책! 25 2011/03/14 12,059
2619 무제(無題) 20 2011/03/13 13,164
2618 새우 파전 11 2011/03/11 12,929
2617 4749님을 위한 파 다지기~ 25 2011/03/10 15,481
2616 봄동 한봉지로 세가지 반찬을 ~~ 20 2011/03/09 15,506
2615 나름 정성들인 저녁밥상 8 2011/03/08 13,301
2614 오늘 저녁 국은~ [북엇국] 14 2011/03/07 11,193
2613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 18 2011/03/05 13,298
2612 오늘 저녁 반찬은~ [버섯 볶음] 17 2011/03/04 13,865
2611 나의 스텐레스 밧드들!! 30 2011/03/03 20,135
2610 오늘 점심은~ 칼칼한 스파게티 12 2011/03/02 13,924
2609 오늘 저녁 밥상 10 2011/02/28 16,041
2608 봄 재촉하는 비 내리는 날~ 19 2011/02/27 16,130
2607 시금치, 봄동, 냉이로 차린 봄 밥상 17 2011/02/26 14,972
2606 민폐 혜경 36 2011/02/25 16,538
2605 시금치 넣은 [쇠고기 철판구이] 21 2011/02/23 13,573
2604 일식삼찬이라도 이만하면 진수성찬!! 18 2011/02/22 15,910
2603 올해도 천리향이 피었습니다 13 2011/02/21 13,050
2602 기운이 남아돌진 않지만~ [무쇠냄비 정리] 26 2011/02/19 23,107
2601 사과 갈아넣은 [비빔국수] 22 2011/02/18 16,943
2600 간단하지만 맛있게 한끼~~ 8 2011/02/17 14,814
2599 반드시 과식하게 되는 [김밥] 16 2011/02/16 17,138
2598 간단하게 한 그릇 [콩나물밥] 14 2011/02/14 14,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