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몇번의 밥상!
이제 올 한해가 한달도 남지않았는데..연말 계획은 세우셨나요?
전, 올해가 가기전에..꼭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따끈한 밥 한그릇 대접하고 싶어서,
약속을 좌악 잡았답니다.
11일에는 우리 식구들 20명 정도,
16일에는 지인들 12명 정도,
그리고 21일에는 후배 3~4명,
밖에서 사먹으면 물론 편하기는 하겠지만,
그보다는 맛있는 김치 한보시기에 소박한 반찬 몇가지만 차려진 밥상이나마 내손으로 지은 따끈한 밥을 대접하고 싶어서,
모두 집으로 초대했습니다.
뭐, 별 걸 할거는 아니에요.
잘 먹자고 부르는 것이 아니라, 그냥 집에서 편안하게 보고 싶어서 부르는 거죠.
여러분들은 송년모임 계획들 많이 잡으셨나요?
저는 이 세번의 밥상이 그 전부이거나, 아니면 한두번 정도 더있을 것 같아요.
너댓번 정도의 모임이면,
한해를 보내면서 꼭 만나고 싶었던 사람들 모두 만날 수 있는 단촐한 인간관계이지만,
그래도 예전에 회사 다닐때 그냥 형식적으로 만나서 억지로 웃고 떠드는 송년모임보다는 좋은 것 같아요.
마음도 편하구요.
여러분들은 올해가 가기전에 꼭 보고 싶은 사람들 없으세요?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연락하세요.
날씨가 은근히 추워서, 몸이 움추러드는 바람에 저녁에 근사한 반찬 하기도 싫어서 카레라이스로 때우고 말았지만,
초대할 사람들이 있고, 또 제 초대에 흔쾌히 응해주는 이들이 있어서, 그렇게 춥지만은 않은 저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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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남영이
'10.12.6 10:26 PM일등댓글...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저도 초대받고싶어요!!!!!!!!!!!2. soogug
'10.12.6 10:27 PM그릇이 참 예쁘고
선생님의 맘은 더 고우세요...3. emile
'10.12.6 10:28 PM아이패드와 놀다가...
확짜증나서 왔는데 ㅋ
전 그릇만 보여욤^^4. 美사랑
'10.12.6 11:18 PM사람을 초대 하는게 요새는 드문 일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보기좋네요.5. 강아지똥
'10.12.6 11:34 PM일을 시작한 후론 더더욱 집에 누군가를 초대하는게 엄두가 나질 않아요.^^;;
넘 한계를 느끼거든요...^^
꽃일을 하는것도 넘행복하지만 간만에 스트레스 푼다고 토욜내내 동치미에 양배추김치에
처음으로 배추반통으로 수육먹을 김치했어요. 4시간만에 다하고 정리까지 싸악~
넘 기분좋더라구요....^^ 전처럼 맛난거 해서 저두 집에 초대하는거 좋아하는데....
이젠 엄두가 안나요....ㅠㅜ6. 유네
'10.12.6 11:55 PM와, 세팅 너무 예뻐요. 이런 재미가 가정주부 살림하는 맛이겠죠 ^^
집에서 하는 송년모임 잘 치르시길.. 저희는 또 다양한 잔치상들을 구경할 수 있어 좋겠군요 히히7. 레드썬
'10.12.6 11:59 PM카레라이스 하나만이라해도 정말 근사한 식탁이에요^^ 멋져요~
솜씨, 마음씨, 맵씨 세가지를 다 갖춘 선생님은 욕심쟁이 우후훗~8. 고참초보
'10.12.7 9:05 AM이렇게 추운 날씨에는 바깥에서 모이는 것보다
집밥+무한리필 커피+엔드레스 수다 이런 조합이 제일 좋은것 같아요
추워서 준비하는 사람이 좀 귀찮지
방문하는 사람은 얼마나 좋은지요~ 부럽습니다9. 다물이^^
'10.12.7 9:36 AM배고파요! 책임지세요~^^ㅋ
집에 초대받는 분들은 좋겠어요!
맛난 음식과 따뜻한 마음까지 받아갈테니 말이죠^^ㅋ10. 놀부
'10.12.7 10:03 AM그릇이 예술입니다 음식도 한결 맛나고 보는것만으로 눈이 호강합니다
어쩜 그리도 예뿌고 예술적이고 독특하고 잘어우러지는 그릇들이 볼수록 앞으로 여러 그릇장의 모습들이 기대됩니다11. 풀꽃
'10.12.7 10:15 AM올 한해 역시 또 혜경쌤의 넉넉함으로 배려하시는 마음에 감사와
감동으로 마무리 하게 하시네요^^
참으로 열심히 생활하시는 쌤의 모습을 매일 볼수 있다는 것도
큰 기쁨이랍니다^^
한해 동안도 감사했습니다..늘~ 건강하세요^^12. 배꽁지
'10.12.7 12:21 PM쌤 11일 상차리고 나서 꼭 메뉴 알려주세요.
저는 연말에 한껀 있는데 벌써부터
메뉴걱정하고 있습니다요.13. 그린
'10.12.7 9:42 PM한 해를 마무리하는 즈음,
주변을 챙기시는 따뜻한 마음에 감동이 전해집니다.
나 혼자 편하기만을 찾고 좋아하는 저를 돌아보며 반성하게 되네요.
저도 선생님 따라 보고픈 사람 찾아뵈며
올 한해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싶어요.
추운 날씨에 마음은 따뜻합니다.^^14. 채우맘
'10.12.8 12:15 PM어떻게 살아야 선생님처럼 따뜻한 맘으로 나이들수 있는지
하늘만큼 우주만큼 궁금할 따름입니다.
저도 따뜻한 지인들과 소박한 밥상으로 한번쯤은
울집송년회 계획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