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올 한해가 한달도 남지않았는데..연말 계획은 세우셨나요?
전, 올해가 가기전에..꼭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따끈한 밥 한그릇 대접하고 싶어서,
약속을 좌악 잡았답니다.
11일에는 우리 식구들 20명 정도,
16일에는 지인들 12명 정도,
그리고 21일에는 후배 3~4명,
밖에서 사먹으면 물론 편하기는 하겠지만,
그보다는 맛있는 김치 한보시기에 소박한 반찬 몇가지만 차려진 밥상이나마 내손으로 지은 따끈한 밥을 대접하고 싶어서,
모두 집으로 초대했습니다.
뭐, 별 걸 할거는 아니에요.
잘 먹자고 부르는 것이 아니라, 그냥 집에서 편안하게 보고 싶어서 부르는 거죠.
여러분들은 송년모임 계획들 많이 잡으셨나요?
저는 이 세번의 밥상이 그 전부이거나, 아니면 한두번 정도 더있을 것 같아요.
너댓번 정도의 모임이면,
한해를 보내면서 꼭 만나고 싶었던 사람들 모두 만날 수 있는 단촐한 인간관계이지만,
그래도 예전에 회사 다닐때 그냥 형식적으로 만나서 억지로 웃고 떠드는 송년모임보다는 좋은 것 같아요.
마음도 편하구요.
여러분들은 올해가 가기전에 꼭 보고 싶은 사람들 없으세요?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연락하세요.
날씨가 은근히 추워서, 몸이 움추러드는 바람에 저녁에 근사한 반찬 하기도 싫어서 카레라이스로 때우고 말았지만,
초대할 사람들이 있고, 또 제 초대에 흔쾌히 응해주는 이들이 있어서, 그렇게 춥지만은 않은 저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