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어떤 것들은 어울릴만한, 혹은 같은 작가나 혹은 같은 라인의 그릇들과 엮어줘야 더 빛을 발하고,
활용도가 더 카지는 것들이 있어요.
어제와 오늘, 그릇 몇장 질렀습니다.
요즘 신문이나 잡지 같은데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글을 좀 쓰는데, 많지 않은 원고료지만 나름 짭짤해서,
그 원고료로 '보람차게' 그릇사는 데 썼습니다. 매우 알찬 지출 아닌가요?? ^^

몇달전, 한동안 미쳐서 들어가던 한 인터넷 그릇 사이트에서 산 접시입니다.
요즘은 잘 들어가지 않지만...
평범한 색깔의 그릇이 아니라,
이걸 한장 배송받고는 한동안 망연자실 했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가지고 있는 그릇들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은거에요.
그래서 한번도 안쓰고, 설거지도 안해서 넣어뒀는데요..

오늘 이천에 간 김에 같은 작가의 술잔을 하나 사왔습니다.
소스볼로 쓰려구요.
가지고 와서 맞춰보니, 너무나 근사한 한쌍이 되었습니다.
이젠 어찌어찌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흰색과 맞춰 쓰든가 아니면 양식그릇과 같이 쓰든가..
곧, 활용의 좋은예를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당~~

이건 지난번 도자기 축제에 떴다가 득템했던 접시, 아시죠??
당시 저희 시어머니 생신을 앞두고 생신날 부페 접시로 쓰려고 샀던 건데,
어머니 생신을 밖에서 하는 바람에 사용하지 못했지요.
이번 토요일 말고, 고 다음 토요일, 시동생들과 시누이 가족들을 초대했습니다. 여러가지 일 겸사겸사요
부페식으로 차릴지 일반 한식상차림을 할 지 결정하지는 않았으나,
부페식으로 차린다면 잘 쓰게 될듯한 접시지요.
다른 검은 그릇들과 써도 괜찮은 데 2% 부족한 듯 하여...

오늘 이천에 간 김에 같은 작가의 원형접시를 하나 더 사왔어요.
LittleStar님,
이건 완전 LittleStar님 때문이어요,
LittleStar님 굴전 담은 접시에 그냥 홀딱 빠져가지고스리..
저도 이 접시 굴전 담아서 한번 사진 찍어보려고 하는 중입니다.

이건 거의 쟁반만한 아주 큰 사이즈의 플래터인데요,
몇년전 일산 그릇창고세일에서 건진 아주 소중한 접시지요.
같은 라인의 다른 그릇도 좀 건졌으면 좋았으련만 간신히 건진 건 찻잔 몇개!!
그래도 다시는 구할 수 없는 줄 알고 애지중지, 아주 소중하게 써왔는데요..
며칠전...눈이 번쩍 뜨였습니다.

인터넷 검색중 같은 라인인듯한 그릇들이 제 레이다에 포착된 것이에요.
그래서,
어제 확인차 일산의 모처를 급습했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같은 라인이었습니다.
앗싸~~를 외치며 서빙용 볼 두장을 사왔습니다.
이 정도면, 흰그릇과 섞어서 훌륭하게 밥상을 차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미 사놓았던 그릇 3장에 어제 오늘 달랑 그릇 4장 사서 보충했는데,
마치 3가지 세트를 새로 장만한 듯한 아주 뿌듯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