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법은 없어요..

제가...커피를 좀 많이 좋아합니다.
배부르면 밥이나 간식은 사양해도, 커피는 열잔이면 열잔 결코 사양하는 법이 없습니다.
집에서도 만만치않게 마시는 편인데...그런데 요즘은 커피 마시는 빈도가 많이 줄었습니다. 하루 2~3잔 정도?
마치 담배 피우는 사람들, 습관적으로 담배 빼어물듯,
저도 좀 심심하거나, 글이 잘 안써질때나 무조건 커피를 찾았는데요, 회사 다닐 때는 하루 10잔 이상도 마셔본 것 같아요.
요즘은 커피를 안마셔도 그런대로 살만 합니다.
제가 며칠전 제가 마시는 냉커피 소개하겠다 해서, 뭔가 대단한 비법이 있는 걸로 생각하실 지 모르지만,
비법...없습니당...^^
이글은, 아주 오래전에 여기 희망수첩에 제가 마시는 냉커피에 대한 글인데요, 여기에서 크게 달라진 것 없습니다.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note&page=1&sn1=&divpage=1&sn=off&ss...
자, 그럼 저희 집 냉커피, 지금부터 만들어봅니당~

스텝 1.
천하에서 제일 쉬운 겁니다.
바로 아이스커피 믹스 타기.
아이스커피 믹스는 설탕 커피 커피크림들이 모두 들어있는데, 찬물에도 잘 녹아 자주 이용하곤합니다.
그중에서도 아이스블랙커피가 있는데요, 이게 괜찮은 것 같아요.
그냥 타서 얼음 넣고 마셔도 되지만,
전 이렇게 합니다.
재료
아이스블랙커피믹스 1봉, 물 100㏄, 우유 1큰술, 얼음 2~3덩이
컵에 믹스 한봉 털어넣고, 물 부은 후 우유와 얼음만 넣으면 끝!!
커피 크림이 들어있는 보통 아이스커피믹스보다 이게 더 나은 것 같아요.

스텝 2.
쉐이커가 필요한 버전으로, 제가 제일 많이 만들어 먹는 건데요.
쉐이커에 우유를 붓고, 인스턴트 커피와 설탕을 넣는 것이랍니다.
재료
우유 120㏄, 커피 1큰술(또는 2작은술), 설탕 1큰술(또는 2작은술) 얼음 3~5덩이
쉐이커에 우유와 커피, 설탕을 넣고 흔들어주기만 하면 끝!
그런데요, 설탕과 인스턴트 커피가 동량으로 들어가는 건 맞는데, 왜 양을 두가지로 했느냐하면요,
저는 아이스커피를 벌컥벌컥 들이키는 것이 아니라 오래오래 마시는 걸 좋아합니다.
그래서 얼음을 많이 넣고 진하게 냉커피를 타거든요.
천천히 아껴가며 오래오래 마시려면 얼음 녹는 것까지 감안해야하기 때문에 좀 진하게 만드는데요, 바로 마실 거라면 커피와 설탕의 양을 줄이세요.

스텝 3
요기쯤에서...'윗사진의 쉐이커는 뭔가요?' 하고 물으실거죠?
몇년전 커피회사의 사은품이었는데, 이게 참 맘에 듭니다.
특히나, 거죽에 냉커피 레시피가 있어요.
' 맥심커피 3스푼, 프리마 4스푼, 설탕 5스푼 or 맥심커피믹스 2개'
이렇게요.
커피 3: 커피프림 4: 설탕 5가 커피회사 비장의 레시피인듯.
요거 고대로 했더니, 맛이 너무 괜찮아서, 자주 이용합니다.
여기서 스푼이라 함은 계량스푼의 큰술이 아니라 보통 커피찻술을 말하는건데요, 찻술로 탈 때도 수북하게 하지마시고, 깎아서 하세요. 계량스푼으로는 작은술 깎아서 하면 됩니다.
수북하게 넣으시면 좀 진해요.
쉐이커에 물 1잔이라고 금 그어진 곳까지 물을 붓고 커피 설탕 커피크림 넣고 흔들면 끝!!
우유가 없을 때는 이렇게 해서 마시면 꽤 괜찮아요.

스텝 4.
이건 좀 단가가 올라가는 럭셔리 냉커피~~
냉커피잔에 얼음만 잔뜩 담은 후, 에스프레소 한잔 만 뽑으면 끝!
제 커피 취향이,
인스턴트를 탄 냉커피는 달달하게,
원두커피로 만든 냉커피는 시럽도 뭣도 없이 블랙으로~~
입니다.
이 커피는 딱 저렇게 해서만 마시는 게 맛있어요.

스텝 5.
돈데크만님의 더치식 아이스커피 완성했습니다. 대박입니당!!
네스프레소 기계사고, 원두콩이든 갈아둔 원두든 찬밥신세였는데,
올여름에 몽땅 먹어줄 수 있을 듯 합니다.
돈데크만님의 더치식 아이스커피 만들기는 여기로!!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kit&page=2&sn1=&divpage=8&sn=off&ss=...

그리고 마지막으로요~~
맨날 마시는 냉커피가 재미없다면,
아일리시 크림인 베일리스를 반작은술 정도 넣어주면 새로운 맛으로 마실 수 있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