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여~~름엔~ [쌈밥 정식]

| 조회수 : 14,456 | 추천수 : 224
작성일 : 2010-06-24 21:16:20


쌀이 똑 떨어져서, 그저께 하나로엘 다녀왔습니다.
쌀, 그거 산지나 품종만 확인하고 아무데서나 사도 되는데, 그러질 못합니다.
참 이상한 버릇이죠. 꼭 하나로에 가서 수십종의 쌀이 쌓여있는 곳에 골라와야 흡족합니다.
그렇다고, 매번 다른 곳의 쌀을 고르는 것도 아니에요.
산지는 철원, 강화, 파주 중에서 고르고, 품종은 추청과 오대 중에서 사면서, 꼭 기름써가면서 일산까지 가는거에요.
그래도 하나로에서 사야 마음이 놓이고,
또 하나로에 가면 신선한 채소를 마음껏 이것저것 살수 있어서 좋구요.
아닌게 아니라, 쌀 말고도 작은 박스이긴 하지만, 참외도 박스로, 포도도 박스로,
쿠마토라 불리는 까만 토마토도 박스로 사들고 들어왔습니다.

뿐만아니라,
이마트에서 그렇게 찾아 헤맸던 머위잎도 사고, 통통한 국산 아스파라거스도 사고,
호박이며, 쌈채소며, 우거지용 얼갈이며, 채소들을 푸짐하게 사서, 냉장고를 빵빵하게 채워놓고 있습니다.

오늘은,
바로 하나로에서 득템한 머위잎 데치고,
세일이라서 굉장히 싸게 싼 쌈채소 씻고,
역시 세일하던 돼지고기 삶고,
쌈장도 만들고...푸짐하게 쌈밥을 해먹었답니다.




특히 오늘은 쌈장이 포인트!
꽁치쌈장에만 열을 올리는 것 같아서, 오늘은 두부쌈장을 만들었는데요,
만드는 방법은 비슷합니다.
다만, 오늘은 꽁치 대신 간 쇠고기를 조금 넣었어요.

일단 냄비에 된장과 간 쇠고기를 넣고 버무려둡니다. 간이 좀 배게요.
10분 정도 뒀다가 식용유를 살짝 넣고, 된장과 쇠고기를 볶아줍니다.
쇠고기가 익어서, 뭐가 된장인지 뭐가 쇠고기인지 모를 정도가 되면 물을 붓고 끓여주는데요,
여기에 다진 마늘, 다진 양파, 송송썬 청양고추, 고춧가루 등등을 넣어주는데요,
포인트, 두부를 ¼모 정도, 칼로 두부를 눌러 으깨준 다음에 쌈장에 넣었어요.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두부가 들어갔으니까 영양면에서 좋겠지만,
된장의 짠맛을 누그러뜨려줘서, 더 부드럽고 편하고 먹을 수 있습니다.

대충 만드는 법은 이런데요, 전에 꽁치쌈장 계량해서 올려드렸듯이,
다음에 정확하게 계량해서 올려드릴게요.
꽁치쌈장 만큼이나 마음에 드실 듯! ^^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달자
    '10.6.24 9:17 PM

    고기쌈에는 꽁치 쌈장 말고 좀 다른 게 있었으면 했어요.
    기대하면서 기다립니다^^

  • 2. 한울
    '10.6.24 9:18 PM

    그렇지 않아도 수육해서 쌈밥해 먹으려 했는데, 고맙습니다^^

  • 3. 짱아
    '10.6.24 9:22 PM

    쌈밥 입맛을 돋구게 하네요

  • 4. 프라하
    '10.6.24 9:26 PM

    아,,,,저희집도 오늘 고기 도착 했네요...
    수육거리도 주문 했는데....낼은 수육해서 쌈~~^^
    근데,,,지금 땡기는데 어쩔까나,,ㅎㅎ

  • 5. 바른이맘
    '10.6.24 9:33 PM

    건강한 밥상이네요.
    맛있어 보여요~ 오늘 저녁도 굶었는데...

  • 6. emile
    '10.6.24 11:20 PM

    흐미--
    31Cm 네욤--

    저두 몇일전 친정 마당 한켠에 심어둔
    머위 잘라와서 실컷 들기름에 볶아먹고
    쌈싸먹공----

    그릇도 음식도 청량감 느껴져요^^

  • 7. 샤리뚱
    '10.6.25 7:04 AM

    결혼해서 파주로 왔지만..^^ 친정이 대화동 하나로 맞은편이었어요... 지금도 멀지 않지만..^^
    여름에 어디가지 못할때 하나로가서 식혜, 삼겹살 쌈채소 사다가...
    하나로 맞은편 공원에서 구워먺었었는데..
    고기구워먹을수있는 유일한 공원거든요... 관리해주시는분이 있어서 깨끗하고
    물도있고...

  • 8. 봄봄
    '10.6.25 8:19 AM

    쌈보니 저절로 침이 고이네요....
    두부쌈장 얼른 만들어 먹어봐야겠어요....
    주말에 울집도 돼지고기 삶아서 쌈파뤼~할려구요^^

  • 9. 여인2
    '10.6.25 9:31 AM

    수육이 너무 야들~탱글~ 맛나게 되었네요~
    쌈장도 그냥 드시지 않고 요리화 해서 드시는 센스~!!

  • 10. 여울목
    '10.6.25 11:23 AM

    혜경샘!여름엔 역시 쌈밥이 최고지요? 그런데 머위잎 쪄서 먹으면 맛있나요?우리 주말농장 밭둑에 지천으로 널려있는데...저희집은 머위는 줄기만 먹는데 아닌가보네요.주말에 저도 두부쌈장 만들어서 쌈밥파티를~~!!

  • 11. 귀여운엘비스
    '10.6.25 12:19 PM

    접시 이렇게 담아놓은게 가장 이쁜거같아요.
    보면서 눈이 휘둥그레~~~~~~ @.@

  • 12. 듣봄
    '10.6.25 1:38 PM

    두부 쌈장 만드는 법 가르쳐 주셔서 넘넘 좋습니다.
    저도 쌈밥을 좋아하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2422 우리집 냉커피 총출동!! 23 2010/06/25 18,550
2421 여~~름엔~ [쌈밥 정식] 12 2010/06/24 14,456
2420 발사믹 식초로 버무린 샐러드 18 2010/06/23 13,891
2419 메밀간장 농축액으로 만든 것들~~ 10 2010/06/22 11,173
2418 모처럼 부엌에서 놀기~ 18 2010/06/21 17,087
2417 외식 대신~ [바베큐립][채소메밀국수] 15 2010/06/20 11,471
2416 한 그릇 밥으로 간단하게!! 16 2010/06/18 15,920
2415 느타리버섯밥? 성게알밥? 10 2010/06/17 8,975
2414 순한 맛의 [느타리전], [느타리찌개] 11 2010/06/16 11,343
2413 찜질방 달걀 만들려다가...ㅠㅠ... 21 2010/06/15 13,201
2412 재료만 신선하다면~ [바지락 볶음] 15 2010/06/14 10,198
2411 선인장 꽃도 피었습니다! 14 2010/06/12 10,263
2410 바나나, 드레싱으로 구제해주기! 11 2010/06/11 13,486
2409 날씨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김치전] 21 2010/06/10 14,116
2408 이럭저럭 푸짐한 저녁밥상 14 2010/06/09 14,181
2407 산세베리아꽃이 피었습니다! 34 2010/06/08 12,854
2406 꼭 이름을 붙여줘야 한다면~[마늘 닭] 12 2010/06/07 17,059
2405 장...봐 왔어요...^^;; 12 2010/06/06 15,114
2404 요즘 자주 쓰는 주방도구 몇가지 45 2010/06/05 19,377
2403 우리, 주말 메뉴 공유해요~~ 33 2010/06/04 13,214
2402 이래저래 재수좋은 날 14 2010/06/01 20,732
2401 이도 저도 아닌 저녁 반찬 10 2010/05/31 14,951
2400 주말 점심 [바지락 칼국수] 11 2010/05/29 13,121
2399 요즘 매일 먹는~ [고추 된장무침] 11 2010/05/28 21,075
2398 집에서 먹는 산채정식?? 29 2010/05/27 13,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