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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집에서 먹는 산채정식??

| 조회수 : 13,116 | 추천수 : 225
작성일 : 2010-05-27 20:43:45


며칠전 두번에 걸쳐 집에 있던 묵나물들을 볶았더랬습니다.
많이씩 볶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반찬이 이것저것 있다보니, 아직 다 먹지 않고 조금씩 남아있습니다.
혹시라도 맛이 변할까봐, 김치냉장고 안에 두고 먹고 있는데요,
오늘은, 한정식 집 분위기를 내고 싶어서,
볶아둔 나물들 쭈욱 늘어놓고, 한정식 집 분위기를 내봤습니다.
한정식이라면 생선도 빠질 수 없어서, 굴비도 큼직한 녀석으로 한마리 굽고...

그랬는데,
밥상 받은 식구들, 모두들 비빔그릇을 찾는 거에요.
우리집 비빔밥에는 고기와 달걀이 들어가야합니다...ㅠㅠ..
볶은 쇠고기가 없으면 kimys가 비빔밥으로 안 치고,
울 아들은 달걀 프라이가 없는 비빔밥을 상상도 하지 못합니다.
해서 부랴부랴 달걀도 부치고, 쇠고기도 볶고.
오늘 콩나물국을 끓였으니까, 나름 거의 완벽한 산채비빔밥이었지요.


요즘,
음식을 하는 것이 힘들지 않고, 재밌기까지 한데, 그 이유를 잘 몰랐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알겠더라구요...그게 바로 칼 때문입니다.
칼이 잘 드니까, 정말 요리가 쉬워지는 것 같아요.




제가 가지고 있는 칼들입니다.
몇자루 빠진 것이 있으니 정말 많은거죠?
그렇지만...이걸 다 꺼내놓고 쓰는 건 아닙니다.
물론 다 제 돈 주고 산 것도 아니고요.
컷코칼은, 제가 처음 책을 내고, 인세를 듬뿍 받았을 때 기념으로 산거구요,
다른 건 선물 받은 것도 있고, 카드의 포인트로 획득한 것도 있습니다.
울 친정엄마의 하사품, kimys의 여행기념품도 있구요.




제가 평소에 꺼내놓고 쓰는 칼들입니다.
보통 칼과 세라믹칼, 무쇠칼 등등 입니다.
이렇게 여러 자루를 꺼내놓고 써야 바쁘게 움직일때 쓰던 칼 닦지 않고, 딴 칼 꺼내써가면서 빨리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책을 낼 때마다, 82cook 식구들이 절 도와주러 많이 오는데요,
일 도와주러 오는 사람들마다,
저희 집 칼이 안든다고, 칼 좀 갈아놓고 쓰라고 하는데...
그게 무슨 말인지 몰랐어요.
칼이 안들면 봉모양으로 생긴 칼갈이에 쓱쓱 문질러서 쓰면 쓸만하거든요.
'칼 자주 갈아서 쓰는데...뭘 더 갈라고...'하고 말았습니다.

그랬는데. 지난번 아버지 기일에 친정에 가서 일을 하는데,
친정어머니의 칼을 써보니, 일하는데 힘도 안드는 거에요, 바로 칼 탓인거 있죠?
조그만 트럭으로 집집마다 방문해서 칼을 갈아주는 사람이 있다고 해서,
연락처가 적힌 스티커를 친정어머니께 빌려서 가져왔더랬어요.

그리고 며칠 뒤, 전화를 했더니, 바로 달려왔습니다.
스티커에는 '한자루라도 방문해서 갈아드립니다!'라고 되어있어서,
두세자루 갈아볼까 했는데, 이것도 안들고 저것도 안든다 싶어서, 이것저것 꺼내고 보니 일곱자루나 되는 거에요.
자주 쓰는 칼 중 잘 안들어서 답답한 칼만 골라보니..^^;;

칼갈아주는 아저씨께 갈아야할 칼을 드리니까,
"칼이 정말 많으시네요"하는거에요. 사실은 훨씬 칼이 많고 갈아야할 칼도 훨씬 더 많은데...

쌍둥이칼을 꺼내드리면서,
"아저씨, 몇년에 이 아파트에 칼 갈러 온 아저씨에게 쌍둥이칼 갈았다가 이가 다 나가서 버렸는데, 괜찮을까요?"했더니,
걱정 말라고 하시는 거에요, 세라믹칼만 빼고는 뭐든 가신다고...

칼을 갖고, 칼 가는 기계가 설치되어있는 미니트럭으로 가시더니, 한참이나 가시는 거에요.
그러더니 날을 잘 세워서 갖다주셨는데, 여러 자루를 갈다보니, 2만2천원인가 나왔어요, 칼 가는 공임이..
쌍둥이칼 같은 칼은 4천원, 쌍둥이칼 과도는 3천원,
보통 칼 3천원, 보통 과도 2천원이래요.
이 칼가는 공임, 비싸다면 비쌀 수도 있고, 싸다면 쌀 수도 있는 건데요,
어쨌든 집까지 와서 갈아주는 거니까 아깝지 않게 생각했더랬어요.


칼을 받아들고 감동했던 건, 제가 자주 쓰는 중도(中刀)의 칼 끝이 뭉개졌어요. 누가 그랬는 지....
그런데 이 뭉개진 부분을 잘 갈아서 칼 모양을 잡아온 거에요.




이렇게요.


이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감동이었는데, 칼을 간지 한달이 넘었는데도, 아직 칼이 너무 잘들어요.
칼이 잘 드니까, 음식하는 데 힘이 안드는 거 있죠?
지난번, kimys의 생일에도, 칼이 잘 드니까,더 빨리 더 쉽게 한거 같아요.
게다가, 이번에 칼을 갈면서 제가 가장 사랑하게 된 칼이,
쌍둥이칼도, 컷코칼도, 솔리컷칼도 아닌, 도루코칼이 되었답니다.
가벼우면서 너무 잘 들어서, 뭐든 기분 좋게 썰리거든요.

칼갈이 아저씨는 보내면서,
"아저씨는 칼 갈러 어디까지 가세요?"했더니,
"일산 분당까지는 커버합니다. 그런데....한자루는 좀...."
하하, 그렇겠죠, 한자루 갈자고 은평구에서 분당까지 가면, 기름값도 안나오죠.

혹시, 칼이 잘 안들어서, 음식 좀 할라치면 짜증나는 분들,
칼 좀 갈아보세요.
집에서 숫돌 놓고 잘 갈아 쓰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처럼 봉에서 쓱쓱 비벼 대충 갈아쓰는 분들은 제대로 한번 날을 세워보세요.
음식만드는 게 훨씬 쉬워진답니다.
네? 다들 알고 계시는데...저만 몰랐다구요...헉..^^;;, 죄송합니당~~저 같은 분이 또 계시는 줄 알고..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나돌리
    '10.5.27 8:45 PM

    양파발사믹조림을 해 볼까 하고 왔다가...도장부터 찍습니다.ㅎㅎ

  • 2. 진이네
    '10.5.27 8:50 PM

    방금 저녁먹고 들어왔는데...산채비빔밥이 먹고 싶네요^^;

  • 3. 안나돌리
    '10.5.27 8:50 PM

    전 아파트 장서는 날 오는 할아버지에게 가끔 칼을 가는 데
    정말 이리 간 칼쓰다가 다른 칼은 못 쓰겠더라구요^^
    근데 칼이 잘 들면 손조심 해야해요~~~꼭...

    저녁은 상추쌈을 먹었는 데 나물을 보니
    저도 비빔밥이 해 먹어 보고 싶네요
    울집에도 비빔밥 좋아하는 사람 여럿 있는 데....
    조만간 비빔밥 나물좀 해야지 싶습니다.

  • 4. 프라하
    '10.5.27 8:58 PM

    근데 칼이 너무 잘 들면 무섭지 않나요?ㅎㅎ
    저희집 칼은 제 힘만 믿고 여태 우리집에서 살고 있답니다...
    저 녀석들을 우짤깝쇼??ㅋㅋ
    산채 비빕밥 먹으러 쌤집으로 날아갑니다...제 양푼이도 준비 해 주세요~~~

  • 5. 김혜경
    '10.5.27 9:03 PM

    프라하님,
    얼른 오세요. ^^
    밥도 있고, 나물도 남았고, 콩나물국도 있고...
    칼이 잘 드니까, 조심, 또 조심하게 되어서,
    오히려 잘 안드는 칼로 하는 것보다 손가락을 덜 베이던데요.

  • 6. teresah
    '10.5.27 9:10 PM

    저희집 쌍둥이칼도 안 들어서 저는 요즘 쌍둥이칼 않 쓰고 안 갈아도 되고 가벼운 세라믹칼만 쓰는데...한 번 칼가는 아저씨 다니시면 갈아봐야겠네요..
    저야말로 한 자루만 갈면 되는 분당주민이거든요 ㅋㅋ

  • 7. 겨니
    '10.5.27 9:47 PM

    샘~, 이런건 따로 부탁 안 드려도 전화번호 당연히 올려주셔야지요...
    안그래도 2-3년전부터 칼 가는 아저씨 원츄~ 였습니다...ㅎㅎ
    옛날에는 동네마다 많이도 돌아다니셨는데...세월이...

  • 8. river
    '10.5.27 9:47 PM

    선생님...제 얘기하시는줄 알았어요.
    저도 칼갈고 싶어요...
    울 아파트에 오심 제가 책임지고 칼 많이 모아놓겠습니다.
    죄송한데...연락처 알려주심 안될까요??

  • 9. 김혜경
    '10.5.27 9:51 PM

    겨니님, river님,
    쪽지 드렸어요.

  • 10. 달팽이
    '10.5.27 10:33 PM

    저는 남펴니가.. 해외근무중에4개월마다 휴가나오게 되면.. 갈아놓고 간답니다..^^

  • 11. cocojun
    '10.5.28 12:01 AM

    저는 분당에 살아요.
    칼 가는 아저씨가 분당까지 오신다니~
    제게 너무나 필요한 분이에요.
    저에게도 연락처 부탁드려요^^

  • 12. 예쁜아기곰
    '10.5.28 12:08 AM

    와~~

    저는 과도 하나 큰칼하나밖에 없는데..

    선생님은 정말 많으시네요~~

    그리고 음식을 제가 좋아하는 나물들로만 만드셨네요..

    저도 비빔밥 좋아하거든요~~

    선생님 옆집에 살았음~~ 한입얻어먹고 싶어지네요~^^*

  • 13. 엠마..
    '10.5.28 12:15 AM

    선생님. 제게도 쪽지 좀 주시면 안될까요?
    저도 칼이 안 들어서 진짜 무 하나 썰때마다 체중을 다 실어야 해요.
    게다가 칼이 무뎌질때마다 갈지않고 새로 샀더니 칼들이... ㅠ.ㅠ
    부탁드려요... ^^

  • 14. 산적
    '10.5.28 2:49 AM

    저도 연락처 부탁드립니다. *^^*

  • 15. scymom
    '10.5.28 8:53 AM

    저도 쪽지 좀 주셔요~
    오랜만에 댓글쓰면서 불쑥 쪽지 주십사 하니....많이 뻘쭘하오나...
    저 매일 방문해요^^

  • 16. 초록하늘
    '10.5.28 8:59 AM

    컷코!!!!!
    와우~~
    부럽습니다...

    저도 칼갈고 싶은 욕구가 막 솟구치네요..
    근데 저는 인천살아요... -.-
    지방의 비애가 느껴지는 순간...
    흑...

  • 17. 김민정
    '10.5.28 9:12 AM

    죄송하지만 쪽지못써서 글쓰기하니 전화번호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18. 일편단심
    '10.5.28 9:22 AM

    음식을 많이 하지는 않지만,,,칼이 잘 안드는것처럼 기분 찝찝?한거 없지요,,,
    어머니께서 식당을 운영하시는대요,,,가끔씩 가서 고기손질(칼질?) 해드리는데,,,
    저는 칼이 잘 안들면 짜증나거든요,,,
    항상 어머니도 봉에 쓱쓱 갈아쓰신답니다...
    이참에 칼갈아드릴까바여~

  • 19. mmsina
    '10.5.28 9:22 AM

    저도 오로지 도루코 칼만 써요. 숫돌에 슥슥 갈면 속 시원해요.
    전 칼이 안들면 요리하기 싫어지거든요.

  • 20. 시네라리아
    '10.5.28 9:32 AM

    전 칼을 자주 갈아요, 칼이 무디면 요리하기가 싫어지더라구요.ㅎㅎ
    윗분과 같네요...ㅋㅋ

  • 21. 로젤리나
    '10.5.28 10:39 AM - 삭제된댓글

    선생님,,,,전 결혼하고 얼마 안되서
    시어머니가 유럽여행중 사온 신 쌍둥이칼을 선물로 받고 집에와서 수박 자르다가
    그 날
    저 병원가서 손 꿰맨후 다시는 그 칼 안써요..무서워서요 너무 잘 들면 막~~공포가 밀려와요
    그래서 전 잘 안드는 칼이 좋아요^^ 심지어 플라스틱케잌칼..그거 좋아해요^^;;
    그러니 요리실력이 바닥인가봐요^^;;
    정말 전 계란도 고기도 필요없는데...
    (제가 칼 안쓰는 건 좀 만들거든요...집에 있는 약고추장 가지고 막 달려가고 싶어요^^)

  • 22. 지야
    '10.5.28 4:48 PM

    앗~샘... 저도 연락처좀 알려주세요 ^^*
    친정엄마 언니 저희 칼좀 다 갈아야해요 ㅋㅋㅋ

  • 23. 마르타
    '10.5.28 9:28 PM

    선생님 저도 연락처좀 ^^
    칼이 들지않아 팔이 아픈 일인입니다 부디~~~~

  • 24. 다정다감
    '10.5.28 11:12 PM

    오호~ 샘. 저도 연락처좀 알려주세요.
    동네 아줌마들 다 연락해서 같이 갈아볼까봐요^^

  • 25. 다정다감
    '10.5.29 11:23 PM

    ㅎㅎ. 저 그 분께 전화해서 칼 갈았답니다.
    집에 있는 칼, 가위 다 꺼내서 갈고, 엄마가 안 든다고 주신 칼까지 다 갈았지요.
    버리려던 칼이 되살아났답니다.^^ 혜경샘 감사합니다~
    참, 칼 갈아주는 아저씨가, 꼭 샘에게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하네요.^^

  • 26. 호두
    '10.5.31 12:22 AM

    안녕하세요.. 전 언제쯤 저렇게 칼을 구비해놓고 살림할 수 있을까요~~

    저도 칼 갈고 싶은데, 연락처 좀 여쭤봐도 될까요?

  • 27. 김혜경
    '10.5.31 9:45 AM

    다정다감님,
    벌써 가셨어요? 젊은 아저씨가 꽤 꼼꼼하게 갈아주시죠? ^^
    그런데,...아마 제가 누군지도 모를 거에요.
    그리고 정작 감사인사를 받을 분은 우리 친정어머니,
    젊은 사람이 열심히 일한다고, 한번 소개해주면 어떻겠냐고 하셨거든요, ^^

  • 28. 하얀우유
    '10.6.3 5:28 PM

    어머나~ 혜경쌤.... 저의 요즘 답답한 심경을 어찌 아시고 이런 글을 올려주셨나이까~~~
    도대체 이 칼을 어째야 하나... 정말 집어 치우고 싶은 칼들땜에 속상했는데....
    어디서 칼을 갈아야할지 몰라서 새로 사야하나까지 고민하던 중이었거든요....
    암튼 저도 연락처 좀 여쭙겠습니다....
    정말 차라리 연락처 공개하심이 어떨지~~ 싶네요... ^^;

  • 29. 설탕과자
    '10.6.16 2:10 PM

    칼을세트로 사면 흔히 따라오는 그 봉(?!)은 날을 잡아 세우는 용도입니다. 전문요리사분들 보면 뭔가 자르거나 썰기 전에 그 봉에 몇번 위아래로 문지르시지요. 음식을 깔끔하게 자르기 위함입니다. 날은 따로 갈아야 합니다. 그 봉이 날가는 것인줄 알고 거기다 문지르신 후에는 칼을 안가시는 분들이 꽤 있으시던데, 그럼 암만 좋은 칼이라도 날이 무뎌지고 수명이 확 줄어듭니다.
    그냥 지나려다 아는 내용이길래 굳이 몇마디 쓸데없는 말 하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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