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며칠 날씨가 맑은 듯 하더니,
주말이 되니 다시 흐리네요.
주중에 꾸물거리더라도, 주말에는 좀 반짝하면 좋은데...가족들이랑 가까운 곳에서 바람쐬면 좋은데요..그쵸..
저는 또...'별궁의 노래' 보러갑니다.
여러분들께서 성원해주셔서, 별궁의 노래 객석이 꽉꽉 찬 채로(저희 기준으로~~ ^^),
이제 내일이면 막을 내립니다.
우리 딸 어제 밤에 보고 오더니,
"엄마, 객석이 꽉 찼어. 아줌마들이 많이 오셨어!"하는데...
어제 우리 82cook 식구들이 많이 오셨던 건 아닌지요.
내일은 집안에 무슨 일이 있어서, 못가게돼, 지금 나갑니다.
나가기전에, 오늘 점심에 먹은 국수 한그릇 올려놓고 나가려구요.
지난번에 잔뜩 얼려뒀던 껍질바지락 한봉지 꺼내서 바지락 칼국수를 끓였는데요,
나가서 사먹는 칼국수 전문점 국수가 부럽지 않았답니다. ^^
육수는 멸치육수를 냈구요, 국수는 마트에서 파는 생칼국수를 넣었어요.
재료 (2인분)
생칼국수 275g, 멸치 육수 4컵, 바지락 300g, 호박 ⅓개, 양파 ¼개, 대파 1대, 청양고추 1개, 마늘 1큰술,
국간장 1½큰술, 소금 후추 조금
만들기
1. 멸치육수를 끓입니다.
2. 호박 양파는 굵게 채썰고, 대파는 어슷썰며, 청양고추는 송송 썰어둡니다.
3. 육수가 끓으면 우선 호박 양파 바지락을 넣어 한소금 끓입니다. 이때 거품이 올라오면 잘 걷어내세요.
4. 거품을 걷어낸 후 국간장을 넣어 간을 해줍니다.
5. 생칼국수는 한번 물에 씻어서 국수거죽에 붙어있는 가루를 좀 털어줍니다.
6. 뚜껑을 열어놓고 국물이 넘치지 않게 하면서 약 5분 정도 끓여 국수가 어느 정도 익으면 파 마늘 청양고추를 넣어줍니다.
7. 다시 한번 간을 봐서 싱거우면 소금 조금 넣어주고, 기호에 따라 후추도 넣어줍니다.
※ 달걀이나 김가루는 기호에 따라 넣으셔도 좋아요.
바지락이 맛있는 계절이라 국물이 시원하고 정말 좋았습니다.
내일 점심, 특별한 계획이 없으시다면, 집에서 끓이는 바지락칼국수는 어떠세요?
이제 컴퓨터 끄고 극장으로 향합니다.
혹시 소월아트홀에서 절 보시거든 모른체 하지 마시고, 꼭 아는 체 해주세요.
자동판매기 음료수라도 대접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