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섯전골에 이은 메뉴는 버섯볶음!
전골에 넣으려고 준비했다가 조금씩 남은 버섯들을 총정리해주려고요.
제가 볶은 방법은,
버섯을 준비해뒀다가,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버섯을 볶아줬어요.
중국식 볶음하듯 마늘이나 생강편같은 향신채 넣지 않고 그냥 버섯만 넣었어요.
간은 굴소스로 하고, 물녹말을 넣어서 수분이 생기지 않도록 했구요.
그리고 참기름 한방울로 마무리!

사진 폴더를 뒤지다가 보니까, 며칠전에 찍어둔 사진이 나오네요.
그날 새우를 다져서 반죽을 만들어서 두가지 음식을 했던 것 같아요.
하나는 식빵 사이에 끼운 멘보샤.

또 하나는 새우완자탕.
사진 발견한 김에 올려보았습니다.
어제밤에 마구 고민하다가...
여러분들이 살살 타오르던 제 지름신의 불길에 기름을 확 부어주시는 바람에,
질렀습니다.
kimys도 그러네요.."필요하면 사야지, 왜 잠도 안자고 고민하냐?"고...
그래서 새벽 1시반에 잠도 안자고, 들락날락 하다가, 빨강 전골팬과 역시 빨강 스톡팬을 화악 질러버렸습니다.
지름신에 부채질까지 한 건 BC카드 무이자 할부판매.....
카드회사 무이자 할부판매 안했으면 좋겠어요. 무이자 할부라는 꼬임에 빠져...소도 잡아먹을 판입니다....ㅠㅠ
어쨌든 지르고 났는데, 오늘 답글을 달아주신 분들은 검정색을 추천하시네요..어제는 빨강이 우세했는데..^^;;
배송처리중이라고 뜨는데 주문을 바꿀 수도 없고....그렇다고 검정색까지 지를 수는 더더욱 안되고...
얇은 귀가 깃발처럼 팔랑이고 있습니다..ㅠㅠ...
그런데 여러분들도 그러세요?
뭔가 고가의 물건을 사고 나면, 내가 그걸 왜 꼭 가져야하는지,
누군가가 질문을 받는 것도 아닌데,
마치 그런 질문이라도 받으면 1초내에 대답하려는 듯,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는 거,
그리고 자꾸 스스로에게 그걸 꼭 사지 않으면 안되는 수많은 이유들을 학습시키면서 자기최면을 거는 거..
제가 요즘 이 증세가 심해졌어요...그래서 뭔가 그걸 사야만 했던, 사지않으면 안될 이유를 찾아 내려고 애써요.
예전에는 그냥, '갖고 싶어', 이거 하나면 끝났는데, 이제는 뭔가 근사한 이유를 만들어 내려고 눈물겨운 노력을 한답니다.
여러분들도..저처럼 이런 증세 있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