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버님 제사 지내고,
친정어머니 생신에, 제 생일에,
그리고 설까지 쇠고나니, 어느새 1월 한달이 다 지나갔네요.
왜 이렇게 시간이 잘 가는지...
2월은 다른 달보다 날수가 적어서, 더 빨리 갈텐데..
이렇게 허송세월하다가 나이만 먹는게 아닌가 싶어서...걱정입니다.

지난해 12월엔가, 바질씨가 좀 생겼습니다.
그 씨를 어째야하는건지...놔뒀다가 봄에 뿌려야하는 건지, 아님 바로 뿌려야하는 건지 몰라서,
어쩌나 하고 있는데..kimys가, 씨를 뿌렸어요.
그리곤 정성껏 보살폈던 모양이에요..
(사실 전 화초 열심히 안돌봅니다, kimys 맡아서 하라고...)
오늘, "여보, 이거 바질맞아? 아님 다른 잡촌가?"하길래 들여다보니,
정말 거실 한켠에서 바질이 자랐네요..
연약보이긴 하지만...바질이 자라고 있어요...
저 연약한 바질도 흙을 뚫고 고개를 내미는데...
저도, 더이상 허송세월하지말고 열심히 살아겠어요.
2월1일이 마치 1월1일이라는 듯 마음을 다잡고 있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