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따뜻하다 추워져서 더 추운 것 처럼 느껴지는데다가, 바람도 장난은 아니네요.
낮에 꽃꽂이 하려고 나가는데 하늘은 구름 한점 없이 맑은데, 날씨는 쌩하고, 바람도 휭~~
'그래, 봄이 너무 순순히 오면 재미없지, 막바지 추위가 있어야 오는 봄이 더 고맙지...'
봄만 와준다면...이 정도 추위야, 얼마든지 참아줄 수 있는데....

저녁에는, 점심때 끓인 김치찌개에다가,
어제 만든 치즈를 넣어 샐러드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맘 같아서는 로메인에 토마토를 올린 후 치즈와 드레싱을 얹고 싶었으나..
날씨 핑계 대신 마트에 안갔어요, 대신 집에 있던 양상추에 래디치오와 오이, 그리고 치즈를 올렸습니다.
드레싱은 발사믹식초와 올리브오일.

돈까스도 했어요.
오늘의 돈까스는 밑간할 때 마늘솔트라고 마트에서 파는 거, 아직 남아있길래, 그걸 충분히 뿌렸어요.
그랬더니 소스가 없어도 먹을 수 있을 만큼 딱 알맞게 간이 되었답니다.
내일은 더 춥다니 꼼짝하지말고 집에 콕 박혀있어야겠어요.
뭐, 따끈한 음식이나 해먹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