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심 약속 있는 kimys, 약속장소에 데려다주고,
돌아오는 길에 어느 마트를 갈까하다, 연희동 사러가에 들어갔습니다.
여기는 가면 꼭 필요한 것만 조금씩 사올 수 있어서 좋아요.
이상하게도, 조명이 좀 어두워서인지...여기는 충동구매 하고 싶은 생각이 별로 안들거든요, 저만 그런건지.
필요한 것 챙겨가지고 나오는데,
배는 고프고, 그렇다고 거기 스낵코너에서 순대 떡볶이 사먹기는 싫고,
그렇다고 한창 점심시간에 그 동네 식당에 혼자들어가서, 칼국수 사먹기도 그렇고, 순대국 사먹기도 그렇고,
일단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찬밥에 물 붓고 끓여서 김치에다 먹지 싶었는데...변덕이 죽끓듯 하면서, 집에 들어오니까 밥이 싫은거에요.
그때 눈에 띈, 먹다남은 군고구마 한개!
군고구마 전자렌지에 데우서 잘게 자르고,
우유 미지근할 정도로만 데웠어요.
군고구마, 우유에 연유 조금 넣고 갈았습니다..이름 하여 고구마라떼!!
완성하고보니 두사람이 먹어도 될 양,
그걸 혼자 다 마셨더니, 배가 부르네요. 점심 이걸로 때우고, 저녁이나 일찍 해먹으려고 해요.
오늘 저희집 저녁 메뉴는 버섯전골이에요. 매콤한 버섯전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