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하루에 최소 샤워를 세번은 해줘야 겨우, 온몸이 끈적거리는 걸 가실 수 있을 만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그나마, 오늘은 , 오늘 저녁은 바람이 좀 불어서, 샤워를 두번한 현재 약간 끈끈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견딜만 하네요.
어제 저녁에는 너무 더워서,
중국집에서 짜장면 시켜 먹었어요.
아마도, 그런 집이 우리 집만은 아니었는지, 10분이면 배달하는 집이 30분은 걸리대요. ^^
오늘 점심은 냉면 먹었습니다.
면이랑 육수 패키지로 파는 것 사놓았던 것이 있어서, 국수 삶고, 육수는 얼음을 깨가면서 먹었어요.

점심에 냉면을 먹고도, 여전히 요리하는 것이 무서워서...(너무 더워서 못하겠어요...)
김치말이밥 해먹었어요.
김치말이밥은 찬밥을 가지고 해도 되는데 찬밥은 없어서, 밥 일찍 해서 일부러 식혀서 했어요.
밥은 찬물에 한번 씻어 건져두고, 이래야 국물이 탁해지지 않아요.
낮에 냉면국수 삶고 나서 그 냄비에 멸치육수 냈습니다.
너무 더워서 적당한 크기의 냄비 꺼내고, 쓴 후 집어넣고 하는 것도 귀찮아요.
그냥 하나 꺼내서 쓰고, 설거지해서 또 쓰고, 또 설거지해서 쓰고, 대충 이렇고 삽니다.
멸치육수는 차갑게 식힌 후 김치국물과 섞었어요. 비율은 2:1 정도? 아니 3:1이려나?
시판 냉면육수에 김치국물 타서 해먹기도 하는데, 오늘은 멸치육수를 냈었어요.
제 입에는 시판 냉면육수보다 멸치육수가 더 개운한 것 같아요.
달걀은 낮에 냉면용 달걀 삶을때 넉넉하게 삶아뒀고,
오이도, 남겨뒀고,
고기만, 쇠고기가 없어서 돼지고기 살코기로 간장, 참기름 ,생강가루, 후춧가루 넣고 밑간해서 볶았어요.
김치는 송송 썰어서 참기름 깨소금 후춧가루 넣고 무치구요.
한그릇이 그냥 술술 들어갔어요. 얼음까지 띄웠기 때문에 이거 한그릇 먹고나니까 땀이 쏙 들어가네요.
그런데...
밥을 너무 일찍 먹어서, 간식을 먹어야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오늘, 너무 영양가 없이 먹은 것 같아요. 그래도 동물성 단백질을 좀 섭취해줘야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