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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멋진 오늘 점심

| 조회수 : 16,907 | 추천수 : 169
작성일 : 2008-08-06 21:23:56
오늘 점심은 아주 근사한 곳에서 정말 자~~알 먹었습니다.

새로운 출발을 하는, 제가 아끼는 후배가 보자고 해서 뛰어나갔는데...
별 다섯개짜리 호텔의 한식당에 예약을 해놨더라구요.
분위기도 너무 좋고, 음식맛도 좋고, 음식 하나하나 정갈하게 담아내오는 것이 너무 좋아서,
하나하나 카메라에 담았는데..이게 웬일입니까?
찍다가 갑자기 카메라가 고장나서, 정작, 새우구이니 갈비구이니 하는 메인들을 하나도 못 찍었어요.
다음 기회를 기약하면서~~




기본 세팅입니다. 정갈하죠?




녹두죽인데...제가 좋아하는 유기에 담겨나오네요..^^




배와 당근을 깔고 해파리와 새우를 얹어낸 냉채.
배와 당근을 어쩌면 그렇게 똑같은 크기로 썰었는지...
배 당근 해파리 새우를 버무려내는 것도 좋겠지만, 이렇게 쌓아올린 것도 꽤 좋았어요.




한 입 크기로 딱 알맞게 싼 밀쌈말이.




숙주나물까지 아삭아삭 씹히는 정통 탕평채.




생선전 녹두전 팽이전.




과일로 맛을 냈다는 깔끔한 겉절이.


이후로 나온 음식들 사진이 없어서 너무 속상해요.

먹고나서 커피숍으로 자리를 옮겨 유자빙수를 먹었는데..너무 좋았어요.
유자를 넣어 얼린 얼음으로 갈아주는데 상큼하더라구요.


유자빙수를 먹으면서 건너편에 앉아있는 후배를 보니까,
다시 공부 하고 시험 보면서 새롭게 도전하는 그녀가 참 뿌듯하기도 하고 자랑스럽기도 하면서도,
아직도 엄마 손이 많이 가야하는 어린 두아이의 좋은 엄마가 되랴,
착한 아내, 믿음직한 며느리 노릇을 하랴 얼마나 힘들까 싶으니까...걱정도 되었습니다만....
믿습니다, 그녀가 잘 해낼 것을....여태까지 해왔던 것처럼 잘 해낼 것을...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튼튼이
    '08.8.6 9:27 PM

    맛있어 보입니다. 늘 새로운 출발은 희망이 있어 좋은 것이겠지요

  • 2. regina
    '08.8.6 9:33 PM

    저는 왜 사진이 안 보일까요?? ㅠㅠ

  • 3. 김혜경
    '08.8.6 9:38 PM

    regina님, 접속하는 서버가 3대인데, 이중 하나가 말썽을 피우는 것 같아요.
    제가 컴퓨터 앞에 대기하고 있을 테니까, 잠시 다른 사이트로 나가셨다가 다시 들어와봐주세요.
    그래도 안되면, 호스팅회사에 연락해야해요.

  • 4. 행복한마누라~
    '08.8.6 9:44 PM

    사진 잘 보여요..걱정마셔요...선생님....

  • 5. 동네 맥가이버
    '08.8.6 9:52 PM

    저도 사진이 안보여요...ㅠㅠ

  • 6. 이호례
    '08.8.6 10:00 PM

    나갔다 다시 들어 오니 사진이 보여요

  • 7. 푸른하늘
    '08.8.6 10:01 PM

    어느호텔인지여쭤봐도될까요?이번70회생신에
    어머니모시고한번가보고싶네요
    좋아하실것같아서요

  • 8. 건영이
    '08.8.6 10:02 PM

    두번이나 나갔다 와도 안보이네용~

  • 9. 갠맘
    '08.8.6 10:02 PM

    저두 사진이 하나도 안보여요.
    배꼽만 보여요.

  • 10. 노을빵
    '08.8.6 10:17 PM

    기본세팅이 정말 정갈해보여요, 이밤에 사진을 보니 걍 또 배가고파버리네요
    사진 저는 잘 보입니다,

  • 11. 김혜경
    '08.8.6 10:19 PM

    건영이님, 갠맘님..아직도 안보이시나요??
    이거..큰 일이네...

    푸른 하늘님, 김포공항 옆 메이필드호텔인데요..제가 계산을 안해서 잘은 모르지만 마~~이 비싼 것 같아요.
    정원도 예쁘고, 한옥으로 되어있는 식당도 멋지고, 어르신들은 좋아하실 것 같아요.

  • 12. 갠맘
    '08.8.6 10:24 PM

    아..이제 저는 보여요..
    음식이 정말 정갈하네요. 하지만,앞에 앉은 사람이 더 정스러워
    더욱 맛이 있었을듯...그런 후배두신 쥔장님. 부럽습니다,

  • 13. 건영이
    '08.8.6 11:26 PM

    한시간 쯤 지나 들어오니 보이네요....시간 제약 있나??/ㅎㅎㅎ아무튼 사진 멋집니다...

  • 14. lisa
    '08.8.7 12:07 AM

    Regina에서 혹시 82cook을 보시는 분이 계시나요? 반갑습니다.

  • 15. 사는게무엇인지
    '08.8.7 12:31 AM

    잘봣읍니다.
    사실 여기온지 얼마 안됬는데 그동안 자게만 눈팅하구 그랬는데
    저두 정작 중요하고 재밌는 메인을을 놓치고 있더군요^^

  • 16. sylvia
    '08.8.7 5:55 AM

    스크롤 내려가면서 계속 꼴깍 꼴깍...
    음식도 맛나보이고, 선생님 설명도 맛나고요...

  • 17. 또하나의풍경
    '08.8.7 8:48 AM

    정말 정갈하네요 ^^ 맛도 깔끔할거 같아요 ㅎㅎ
    선생님이 아끼시는 후배분이시라니 잘되실거예요 ^^ 그럼 그럼요~~~

  • 18. 쭈니맘
    '08.8.7 3:30 PM

    정갈하니 참으로 근사해보여요...
    아끼시는 후배..저도 정말 잘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아요..
    정말 대단한 친구에요..
    맞죠..?선생님.제 친구인..H씨..^^
    참으로 배울점이 많은 친구인데..
    새롭게 도전하는 그녀의 용기에 박수쳐주고 싶어요..짝짝짝!!!
    선생님의 푸근하시고 넉넉한 마음이
    늘 친구에게도 저에게도 큰 힘이 된답니다..
    아~~저도 저자리에 함께 있었더라면..
    얼마나 좋읏을까요..??^^

  • 19. 늘푸른
    '08.8.7 7:46 PM

    참!
    혜경쌤은 행복한 분 같아요.
    늘~
    그 행복 지키며
    더불어 함께 했음~~ 해요.

  • 20. 딸기가좋아
    '08.8.8 1:49 PM

    그러게요..
    늦은건... 아무것도 없다잖아요.. ^^
    멋진 후배분과 좋은 시간이셨겠어요... ^^

  • 21. 요리열공
    '08.8.8 6:05 PM

    메이필드호텔 ..
    그리 유명하진않지만 참 분위기있는곳인데..
    저 사는 근처까지 오셨다고 생각하니..마구 아쉬워져요..
    가끔..연희동 식당에서 밥먹을때..지나갈때..
    혹시나 샘 얼굴이라도 뵐까싶어 눈 크게 뜨고 다닙니다...
    혹시나..마주치면 주저하지않고..인사드릴꺼예요..
    저두 샘 드신곳에 가서 밥먹고 싶네요^^

  • 22. 제제의 비밀수첩
    '08.8.9 12:31 AM

    어어...... 정말 그 다음 음식이 너무너무 궁금해 집니다. 희망수첩통해 못다녀본 음식점 눈으로 다녀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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