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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너무...덥네요...

| 조회수 : 10,206 | 추천수 : 116
작성일 : 2008-08-08 23:41:05


마치 보일러라도 틀어놓은 듯 발바닥에 닿은 집안 바닥이 뜨끈뜨끈합니다.
집안 전체가 후끈후끈, 어쩌다 들어오는 바람으로 더운 바람, 역시 말복의 위력은 대단하네요.
올해는 아직 열대야를 모르고, 잠은 잘 잤는데,
오늘 밤은 잘 못 잘 것 같아요. 너무 더워요.

게다가, 지난 토요일부터 화요일까지는 꼼짝하지 않고 집에 있다가,
수요일부터 거푸 사흘동안 외출하고는 완전 녹초상태입니다.
어쩜 이렇게도 더운지..

오늘도 또 이천에 다녀왔어요.(요즘 다시 이천 나들이가 잦아졌죠.)
오늘은 이천에 갔다가, 간 김에 여주의 목아박물관에 잠시 갔었는데,
차 세워놓고, 몇발자국 걷지도 않는데, 어찌나 볕이 뜨거운 지 머리칼이며 피부가 타들어가는 느낌이 들 정도 였어요.
바람이 좋은 가을날 같은 때 제대로 날 잡아서 갔더라면 정원도 예쁘고 해서 너무 좋았을텐데,
너무 뜨거우니까...건물 안에 전시품만 얼른 보고, 달리듯 나와서, 차에 올라탔어요.
어렵사리, 간 곳이었는데...좀 아까웠어요..

너무 덥긴 하지만,
그래도...이렇게 뜨거운 날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을 거라는 기대...그거 하나로 버텨봅니다.
같이 시원한 수박이나 한조각씩 드시면서, 더위를 이겨보세요.
여름이 뜨거웠던 만큼 우리의 가을은 더 풍요로울 것을 기대하면서...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해국
    '08.8.9 12:10 AM

    정말 요즘 너무 덥죠. 그래도 화이팅해야죠...^^

  • 2. 해국
    '08.8.9 12:10 AM

    앗, 처음으로 덧글 1등했네요. 왠지 기분 좋은데요!

  • 3. 제제의 비밀수첩
    '08.8.9 12:29 AM

    아.... 정말 너무너무 더워요. 휴가로 친정인 남해에 갔다가 화요일에 서울로 입성했는데요. 서울은 정말 너무너무 찝찝하고 덥네요. 남해는 그래도 해 넘어가고 나서 시원했는데...... 계속 에어컨 속에서만 있네요. 선생님의 수박. 한입......

  • 4. 나우
    '08.8.9 1:10 AM

    그러게요...너무 더워요...ㅠㅠ에어컨 고장났지만 여름내 안 고치고도 살만했는데,
    오늘은 정말...ㅠㅠ

    그래도 희망이 있다면, 시간은 계속 흘러가고, 어느새 입추와 말복이 지났으니
    조금씩은 나아지지 않을까...하는 거죠...

  • 5. 평촌행복맘
    '08.8.9 2:18 AM

    동남아 놀러갔을때 공항에서 나올때 그 후끈한 느낌 그대로 입니다.
    방바닥이 뜨끈뜨끈...

  • 6. 라벤다향
    '08.8.9 8:17 AM

    여긴 부산인데, 불과 5일전만 해도 지금 중부지방 날씨였었어요.
    다른지방 비오고 할때 비한방울 안오고..진짜 가마솥더위였었어요.
    근데 며칠전부터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요.
    어젠 비도 오고요.
    진짜 더우면 사람이 멍청해지는거 같아요.
    먹는거도 그렇고, 애들은 공부도 안되고...
    올여름 거의 한보름간 매일 에어컨 틀어대서 전기요금 걱정되네요.
    작년엔 7,8월 전기요금 18만원정도 나왔는데....저희집이 주택이라서요ㅜ

    아뭏튼 ,수박은 맛있게 먹고(?)갑니다^^

  • 7. 혀니맘
    '08.8.9 10:30 AM

    덥기는 덥네요.
    어제밤은 열대야이여서 올림픽 보느라 늦게 잔 잠....잠을 잔 건지 마는건지 모르겠어요.
    말복이 어제로 지났으니,
    몇일만 더 버티면 이젠 밤에 선선해 지겠죠???
    또 이렇게 가을이 오고, 겨울 오면
    나이 한살 더 먹어가는게 가끔은 무섭기도(?) 합니다...ㅎㅎㅎ

  • 8. 또하나의풍경
    '08.8.9 11:02 AM

    선생님 글 맨마지막줄 너무 멋져요~~~

    [여름이 뜨거웠던 만큼 우리의 가을은 더 풍요로울 것을 기대하면서...]
    8월 15일쯤 부터는 조금씩 선선한 바람도 불더라구요
    일주일만 견디면 이 무덥던 여름도 다 지나가네요 ^^ 전 여름을 싫어하지만 가을이 오면 웬지모를 아쉬움이 있더라구요. 아~ 올해도 다 갔구나..올 한해 또 뭘했나 ..뭐 이런 생각들이 들면서요 ^^
    저도 어제 외출하는데 기절하게 덥더라구요 ㅠㅠ

  • 9. 이호례
    '08.8.9 2:15 PM

    저도 맨 마지막 줄 너무멋져요
    꼭 저에게 하시는 말씀 같아요

  • 10. 고운마음
    '08.8.9 6:39 PM

    여름이 떠거우면 가을단풍이
    화려하게 곱대요
    저두 가을을 기대하며
    뜨거운 여름을 보냅니다.

  • 11. clarissa
    '08.8.9 10:51 PM

    정말 너무 더워서 숨이 닥닥 막히는 한 주였어요.
    그렇다고 가을이 빨리오기만을 기대하지는 않지만요^^

  • 12. 다섯아이
    '08.8.10 2:50 AM

    여긴 한달전에 미치도록 더워 힘들었는데 어제 서울친구랑 통화를 해 보니
    더위에 미치겠다더니 저도 지난 달 더위 생각을 잠시 했더랬어요.
    수박도 그릇도 션~하니 보기만 해도 더위를 잊게 해 줍니다.

  • 13. 예송
    '08.8.10 10:37 PM

    목아박물관..좋은곳이죠
    불교미술품이 가득하고 정원도 아름답고..
    날좋은 가을에 가셨음 한참을 머무르셨을텐데..
    입구에 있는 논에서 벼익는 냄새도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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