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요즘...나이가 들어가는 탓인지,
kimys에게 "여보~"라 부르는 것 보다 "영감~~"하고 부르는 것이 더 좋습니다.
영감이라는 단어가 더 친근한 것 같아요, 듣는 사람들은 어떨지 모르지만...
그래서 여보 라 부를 때는 보통 목소리로 부르고,
영감이라 부를 때는 약간 콧소리도 섞습니다...ㅋㅋ...
우리 영감이 요즘 자주 불면증 때문에 고생합니다.
원래도 야행성이라 밤늦게 잠드는 스타일이기도 한데, 요즘 가끔씩 아예 밤을 이루지 못하네요.
어째야 좋을지...
잠에 좋은 지 어떤 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자양강장제라 하길래 모처럼 마를 사왔습니다. 이 얼마만인지...
마로 세이크를 해서 한잔 줬습니다.
다른 아내들은, 남편의 건강관리를 위해서 벼라별 것 다 해서 준다는데,
사실 저는 그런 건 없습니다. 그냥 밥만 해줍니다.
왜냐하면 스스로가 너무나 잘 알아서, 비타민이며, 오메가-3며, 달맞이종자유며 이런걸 잘 챙겨서 먹으니까,
굳이 뭐 저까지 수고할 거 있나 했는데..이제는 신경 좀 써야하려나봐요.
오늘 마 세이크는
마 100g (큰 마가 한개에 500g쯤 합니다)에,
단맛만 있을 뿐 유산균은 거의 들어있지 않은 요구르트라 불리는 음료 1개,
그리고 요구르트 음료병으로 우유를 3번 따라 넣고 믹서에 갈아서 만들었어요.
그렇게 만드니까, 딱 저렇게 2잔이 나옵니다.
맛이..꽤 괜찮네요...영감 핑계대고 제가 더 즐기게 될지도...
마 껍질을 벗기면서, 하나쯤이니 어떠랴하고 방심하고 맨손으로 벗겼더니...지금 손이 간지럽네요.
방심은 금물인 것을...
내일 또 주말이네요, 휴가 계획들은 세우셨나요?
저요?? 저는...집떠나면 고생이다, 집이 최고다 하는 맘으로 올해도 방콕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