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오븐을 이용해서~[닭가슴살 치즈구이]

| 조회수 : 12,464 | 추천수 : 104
작성일 : 2008-08-10 14:33:48


어제, 우리나라 여자 핸드볼 중계방송을 잠깐 보는데 점수차가 8점인가 9점인가로 벌어지는 거에요.
그래서 TV 켜놓은 상태로 잠시 부엌일을 했는데, 그 사이, 비긴거 있죠.
어..이거..내가 안봐야하나..싶었어요.

잠시 후 여자농구, 제가 잠깐 중계방송을 시청하는데 지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우리나라 선수들, 3점 슛을 번번이 실패하는 거에요.
그래서 또 TV 앞을 떠났는데, 이번에는 연장전에서 이긴거있죠.
아, 결정적인 경기는 내가 보지 말아야겠구나, 싶었어요.


오늘 아침, 수영의 박태환선수 경기..
내가 안봐야 메달을 따지 싶어서, TV를 보지 말까 하다가, 너무나 궁금해서 보고야 말았는데..
와, 금메달을 따내고야 마네요, 체력 조건이 훨씬 우세한 서양의 선수를  다 물리치구 말이에요.
자랑스런 박태환 선수!!




박태환 선수의 금메달소식에 더운 줄도 모르고, 점심 준비했어요.
오늘의 메뉴는 닭가슴살 구이.

닭가슴살을 넓게 편 다음 볶은 채소와 치즈를 넣어 만 후,
밀가루 달걀물 빵가루를 묻혀서 오븐에 굽는 요리인데, 집에 빵가루가 없었어요.
어지간한 나면 나가서 식빵 한봉지 사다가 빵가루를 만들고 싶었건만, 작렬하는 해를 보니 슬그머니 겁이 나서,
밀가루 달걀물 튀김가루를 묻혀서 구웠어요.
속에 넣은 채소도, 양파 당근 피망 버섯 같은 걸 골고루 볶아넣으면 더 맛있는데 오늘은 그냥 양파만 볶아넣었어요.
그래도 닭가슴살이 퍽퍽하지 않고 맛있다고, 아무래도 안에 치즈가 들어있으니까 쫄깃쫄깃한 맛이 있겠죠.
반응이 좋았습니다.

사우전 아일랜드 드레싱을 얹은 샐러드도 딱 한접시 하구요.


점심은 이렇게 먹었는데, 저녁은 또 어떻게 때워야할 지...
더운 날씨 탓에 한끼한끼가 무섭습니다.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캔디
    '08.8.10 2:44 PM

    대한민국 화이팅~~~
    박태환 파이팅~~~
    82cook화이팅~~~

  • 2. 살구
    '08.8.10 2:46 PM

    와~~2등이다 맛있겠네요

  • 3. 캔디
    '08.8.10 2:47 PM

    선생님 더운데 잘 보내고 계시죠?
    전 미국 뉴욕에 살고 있는 82의 열열한 팬입니다.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며 열심히 희망수첩을 읽고 있답니다.
    멀리서도 선생님과 82의 팬이 있다는거 기억해 주시고 언제나 건강하세요~~

  • 4. 영이네
    '08.8.10 3:06 PM

    항상 밤에만 올리시는줄 알았는데....

  • 5. 토끼코
    '08.8.10 5:09 PM

    선생님~가게에 미니오븐이 있는데 아침에 미리 준비해서 내일 출근해서 해먹으려구요.
    가슴살이이 익으려면 몇분정도 구워야 할까요? 새신랑 점심이라 실패하면 안되는데 ㅋ

  • 6. sylvia
    '08.8.10 6:51 PM

    닭가슴살 치즈오븐구이도 맛있어보이는데요...
    ㅎㅎㅎ 저는 추억의 사우전 아일랜드 드레싱이 너무 먹음직스러워 보이는데요???
    어렸을때 샐러드라면 양배추에 올린 사우전 아일랜드 드래싱이 다인 줄 알았는데...
    오랫만에 해먹어야겠네요...

  • 7. 김혜경
    '08.8.10 8:59 PM

    토끼코님, 200℃ 예열하고, 20~30분간 구우세요.
    닭가슴살 얇게 폈으면 시간을 짧게주고, 두꺼우면 시간 길게 주세요.

  • 8. 토끼코
    '08.8.10 9:04 PM

    바쁘실텐데 감사합니다. >_<);;

  • 9. 사는게무엇인지
    '08.8.10 11:10 PM

    ㅎㅎ
    저두 스포츠경기 볼라치면 그런 생각 들때 많았어요

  • 10. 또하나의풍경
    '08.8.11 10:51 AM

    전 박태환선수 경기 재방송으로 봤는데 왜이리 눈물이 나던지요 ㅠㅠ
    금메달 따기까지 얼마나 노력을 하고 힘들게 훈련을 했겠어요. 그생각을 하니 눈물이 나더라구요 (남들알면 제가 박태환선수 엄마라고 생각할듯..-_-)

    샐러드에 들은 계란도 어쩜 저렇게 이쁘게 삶으셨어요~~~ 선생님의 손길이 닿으면 그어떤것도 이쁘고 정갈하게 만드시는 재주를 가지신듯 싶어요!! (반면 제손길만 닿으면 모두 ....-_- ㅋ)

  • 11. 풀꽃
    '08.8.11 3:30 PM

    박태환 화이팅~!!!
    쌤님 요리솜씨 화이팅~~~~!!!

    와~ 정말 멋졌어요..^^

  • 12. ridvina
    '08.8.25 7:28 AM

    전 저만 그렇게 생각을 하는 줄 알았는데, 많은 사람들이 본인이 관전을 하지 말아야 경기에 승리를 한다고 생각들 하시더군요.^^
    이런 심리는 어디서 부터 왔을까요??? 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1897 오늘 저녁 밥상~~[가지볶음] 13 2008/08/17 12,988
1896 아침부터 요리?! [버섯 크로스티니] 16 2008/08/14 12,314
1895 국적불명 저녁밥상 [가지 반찬] 17 2008/08/13 15,839
1894 식당에 가보니 38- 타샤의 정원 12 2008/08/12 15,977
1893 대충 먹기~ [김치말이 밥] 20 2008/08/11 12,364
1892 오븐을 이용해서~[닭가슴살 치즈구이] 12 2008/08/10 12,464
1891 또 하루~[돼지고기 수육] 15 2008/08/09 13,587
1890 너무...덥네요... 13 2008/08/08 10,206
1889 멋진 오늘 점심 22 2008/08/06 16,907
1888 양배추 알뜰하게 먹기 [돼지고기짜장볶음] 29 2008/08/05 13,778
1887 한 접시로 끝! [고추 잡채] 22 2008/08/03 14,780
1886 보기보다 칼칼한~ [핫 윙] 14 2008/08/02 11,229
1885 우리 영감 힘내라고~ [마 셰이크] 17 2008/08/01 11,268
1884 요즘 먹은 반찬들 18 2008/07/31 15,549
1883 식당에 가보니 37- 하노이의 아침 28 2008/07/30 14,972
1882 중복과 지름신~[돈까스] 23 2008/07/29 13,773
1881 오늘 저녁 메뉴 [김치 김밥] 19 2008/07/28 13,987
1880 잊고있던~~ [청양고추전] 15 2008/07/25 14,164
1879 우리집표 한정식! 27 2008/07/24 17,652
1878 며칠 편해보겠다고~~ [비빔밥] 25 2008/07/23 13,654
1877 아무 거나 볶아, 볶아!! 14 2008/07/22 13,924
1876 요리하기 좋은 날! 10 2008/07/21 12,035
1875 복(伏)날인데..^^;; [돼지갈비 강정] 11 2008/07/19 11,943
1874 무임승차?! [연잎밥] 16 2008/07/18 9,845
1873 이런 새우 보셨어요? [닭새우 구이] 29 2008/07/16 14,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