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아무 거나 볶아, 볶아!!

| 조회수 : 13,924 | 추천수 : 118
작성일 : 2008-07-22 20:32:31


저녁들 드셨죠??
그래도 오늘은 좀 덜 더워서, 가스불 켜고도 밥 할만 하셨죠??

저도, 이렇게 할만할 때 뭔가 해먹어야겠다 싶어서 김치냉장고를 열어보니,
돼지고기 고추장불고기 양념해놓은 것 조금 하고,
낙지 한마리 하고 있는 거에요.
거기다가 양파 하나 썰어넣고, 대파도 듬뿍 마늘도 듬뿍 넣고,
고추장 더 넣어서 양념을 다시 했습니다.
맛있으라고 매실액도 좀 넣어주고, 참기름도 좀 넣어주고.

냉동실에 떡볶이용 떡이 조금 있는 게 생각나서,
그것도 꺼내서 끓는 물에 삶아서 넣었어요.

오삼(오징어+삼겹살)불고기는 곧잘 해먹는데,
낙돼떡(낙지+돼지고기+떡볶이떡)은 첨인데요...그냥 아무거나 마구 넣어서 볶은 것 치고는 맛이 괜찮네요..^^




생식용 두부도 한모 썰어서,
바닥에 돌나물 깔고, 위에는 파 듬뿍 넣은 양념장을 얹어서 먹었어요.

요즘 같이 습도가 높고 무더울 때 반찬 자꾸 남겨서 냉장고 안에 집어넣고 또 집어넣고 하는 거 너~~무 싫어서,
오늘은 아예 밥을 딱 한수저만 먹었어요.
그리고 먼저 수저 놓고 기다렸더니, 아니나 다를까 두부가  ⅓쯤 남았어요.
두부 몽땅 먹어 치웠습니다. 그랬더니...배가 점점 더 불러오네요.
두부니까...배불리 먹었다고...살 찌지는 않겠죠?

오늘은 이렇게 넘겼는데..내일은 또 어떠려는지...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경숙
    '08.7.22 8:36 PM

    너무 맛나 보여요. 흑흑 먹고 싶어요.

    요즘 더워서 밥하기 싫고, 밥도 먹기 싫은데

    이런 반찬 있으면 꿀맛일듯해요.

  • 2. 동글이
    '08.7.22 8:45 PM

    다이어트겸 남은반찬처리하기에 그렇게 좋은방법이 있었군요

  • 3. 발상의 전환
    '08.7.22 8:45 PM

    요즘, 빨간 음식은 구경도 못합니다. 산후조리원 음식 한번 찍어서 올릴게요~ㅋㅋ

  • 4. 달콤함 향기~~
    '08.7.22 11:16 PM

    낙돼떡..ㅋㅋ 넘 잼있는 요리이름이에요^^
    너무 맛있어보여요
    늘 오징어하고 삼겹살하고만 오삼불고기 해봤었는데..
    낙지하고 떡하고 넣으니 더 맛있을것 같네요
    요즘 방학이라 애들 뭐해줄까 고민인데 한번 해봐야겠어요

  • 5. 사랑니
    '08.7.22 11:41 PM

    선생님~
    생식용두부는 어디를 가야 구입할수 있나요?
    정말 맛나 보입니다.

  • 6. 또하나의풍경
    '08.7.23 11:04 AM

    아아아아아앙~~~ 선생님!!! 이런 사진 올리지 마세요 ^^ 넘 먹고 싶잖아요 ㅎㅎㅎㅎ
    첫번째 사진도 사진이지만 두번째 사진 ..으으으...죽음임니당..ㅎㅎㅎㅎ

  • 7. 풀꽃
    '08.7.23 12:33 PM

    오삼 불고기보다 훨~ 맛나 보입니다..군침이 꼴깍 넘어가는 낙지불고기..ㅎㅎ
    오늘도 열심히 눈팅만 하고 가네요..^^
    션한 바람에 커텐 빨아 널고 앉아 희첩부터 딜다 봅니다..

    오늘도 행복한 날이 되시길 바램하며..^^

  • 8. 따사랑
    '08.7.23 12:53 PM

    안녕하세요. 가입한 지 오래되지 않은 신입회원입니다..
    친구를 통해 82를 안 후로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들르는 열혈회원이지요..
    제가 여기 선생님 글에 댓글에 남기는건요...쪽지보내기가 안 되어서에요..
    관리자님께 여쭐려고 해도 쪽지보내기 기능이 안 되니 여쭐 수도 없고 해서요..
    선생님께서 이 글을 보시면 도움 부탁드립니다..꾸벅.

  • 9. 남이
    '08.7.23 1:37 PM

    전 선생님 수저 놓으시고 기다리는 모습 상상하면서 혼자 빙긋이 웃었어요
    저도 잘 그래요
    저거 남으면 먹어 치워야지 하면서 기다리는거요
    그런데 문제는 예상이 빗나가면 난감해 져요
    날마다 평범한 일상의 글들을 아주 많은 사람들이 보는 곳에다
    쓰시려면 그것도 스트레스겠다 싶어요
    그러면서 하루라도 희망수첩글이 없으면 허전해 하는건 무슨 심린지요 ㅎㅎ
    선생님도 더운날씨에 건강 하세요~

  • 10. 진도아줌마
    '08.7.23 5:15 PM

    쌤님 !절 고문하시는군요. 살들아 살들아 내 살들아 어서어서 빠져라. 그래야 쌤님이 올리신 레시피보고 흉내라도 내보게.. 으~~아 먹고싶당

  • 11. sylvia
    '08.7.24 4:23 AM

    두부~~~ 넘 맛있겠어요...
    두부만들겠다고 콩 불려서 냉장고에 넣어놓고는 벌써 며칠짼가 모르겠어요...
    큰일났네...
    내일은 나물도 하고 싶고 두부도 만들고 싶고...
    다 할 수 있으련지...
    두부랑 나물을 왜 오늘 한꺼번에 봐가지고...
    너무 고민됩니다...ㅜ.ㅜ

  • 12. sylvia
    '08.7.24 4:24 AM

    참, 선생님~~~
    고추장불고기는 매콤무침장에 하나요, 만능양념장에 하나요???

  • 13. 김혜경
    '08.7.24 9:57 PM

    sylvia님, 고추장 불고기는 고추장을 기본으로 해서 매콤 무침장 조금 첨가해서 해요.
    매콤무침장 만으로는 간하기 좀 힘들어서요..

  • 14. miai짱
    '08.7.25 10:48 PM

    꿀꺽..저녁먹은거 아직 소화안됐는데..군침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1897 오늘 저녁 밥상~~[가지볶음] 13 2008/08/17 12,988
1896 아침부터 요리?! [버섯 크로스티니] 16 2008/08/14 12,314
1895 국적불명 저녁밥상 [가지 반찬] 17 2008/08/13 15,839
1894 식당에 가보니 38- 타샤의 정원 12 2008/08/12 15,977
1893 대충 먹기~ [김치말이 밥] 20 2008/08/11 12,364
1892 오븐을 이용해서~[닭가슴살 치즈구이] 12 2008/08/10 12,464
1891 또 하루~[돼지고기 수육] 15 2008/08/09 13,587
1890 너무...덥네요... 13 2008/08/08 10,206
1889 멋진 오늘 점심 22 2008/08/06 16,907
1888 양배추 알뜰하게 먹기 [돼지고기짜장볶음] 29 2008/08/05 13,778
1887 한 접시로 끝! [고추 잡채] 22 2008/08/03 14,780
1886 보기보다 칼칼한~ [핫 윙] 14 2008/08/02 11,229
1885 우리 영감 힘내라고~ [마 셰이크] 17 2008/08/01 11,268
1884 요즘 먹은 반찬들 18 2008/07/31 15,549
1883 식당에 가보니 37- 하노이의 아침 28 2008/07/30 14,972
1882 중복과 지름신~[돈까스] 23 2008/07/29 13,773
1881 오늘 저녁 메뉴 [김치 김밥] 19 2008/07/28 13,987
1880 잊고있던~~ [청양고추전] 15 2008/07/25 14,164
1879 우리집표 한정식! 27 2008/07/24 17,652
1878 며칠 편해보겠다고~~ [비빔밥] 25 2008/07/23 13,654
1877 아무 거나 볶아, 볶아!! 14 2008/07/22 13,924
1876 요리하기 좋은 날! 10 2008/07/21 12,035
1875 복(伏)날인데..^^;; [돼지갈비 강정] 11 2008/07/19 11,943
1874 무임승차?! [연잎밥] 16 2008/07/18 9,845
1873 이런 새우 보셨어요? [닭새우 구이] 29 2008/07/16 14,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