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정말 많이 올랐네요.
바쁘다는 핑계로 평소, 까놓은 마늘이나 갈아놓은 마늘을 자주 사다쓰는 편입니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갈아서 파는 마늘이 집에서 갈아쓰는 것에 비해서 수분이 너무 많아서 사지 않고,
주로 까놓은 마늘을 사다가 집에서 갈아썼습니다.
오늘 마트에서 평소처럼, 껍질을 까놓은 마늘을 집어들고보니, 몇알 들어있지도 않은데, 값이 2천몇백원..
정말 올라도 많이 오른 것 같았습니다.
살그머니 내려놓고, 40통이 들어있는 자루마늘 한자루를 집어들고 말았습니다.
'슬슬 까서 쓰지...' 싶어서요.
김치찜 하려고 돼지 등갈비도 샀는데...헉...달아보니, 7천원돈...
얼마전만해도 4,5천원이었던 것 같은데...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사먹어야죠.
마늘, 돼지 등갈비, 순두부, 바지락조개, 우렁살, 오이, 우유, 뭐 이렇게 샀는데...근 오만원돈이에요.
정말, 당분간 냉동실 속에 있는 것들은 완전히 털어먹고, 마트에 가야하려나봐요.

어제 해체해놓은 칠면조햄에 마늘소스를 넣어 무쳤습니다.
마늘소스는 제가 냉채에 즐겨쓰는 바로 그 소스입니다.
로메인은....영양소 파괴 적으라고...세라믹칼로 썰어서 깔았어요.

어묵 샐러드도 했습니다.
냉장고에 적채도 좀 있겠다, 어묵과 게맛살도 있겠다, 쓰다남은 레몬도 하나 있겠다....
양파랑 오이 썰어넣고, 어묵샐러드 잔뜩 해서 김치냉장고 안에 넣어뒀습니다.
김치냉장고 안에서 두면 며칠 두고 먹어도 괜찮은 것 같아요.

순두부찌개 끓였습니다. 좀 맵게 해서 땀 뻘뻘 흘리면서 먹고났더니..속이 개운합니다.
순두부는..일단 파 마늘 양파를 굵게 다져서, 프라이팬에 고추씨기름을 둘고 볶았습니다.
여기에 새우가루와 고춧가루를 더 넣어서 볶았습니다.
표고버섯 기둥 말려두었던 것, 육수 냈었는데,
이 표고기둥 육수 조금 넣고, 바지락 한봉지와 순두부 한봉지 넣고, 국간장으로 간을 맞춰서 끓였어요.
시판 순두부소스를 넣지 않고, 여태까지 제가 간해서 끓인 순두부찌개 중에서 제일 나은 것 같아요.
고추씨 기름에 채소와 새우가루, 고춧가루 넣고 만드는 양념장은 계량화 해두면 좋을 것 같네요.
또 하나의 숙제가...생겼죠??

잔 멸치도 볶았습니다.
아몬드 슬라이스가 있길래 좀 넣었더니, 나름 괜찮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