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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병어를 조리면서~

| 조회수 : 18,632 | 추천수 : 359
작성일 : 2008-06-15 23:27:35


오늘 대명항에서 사온 마지막 병어를 조렸습니다.
전..튀김가루 묻혀서 팬프라이한 것이 병어의 담백함과 부드러움을 살려줘서 좋던데,
요즘 음식에 관한 한 절반 쯤은 미운 짓을 하는 kimys가 조림만 못하다 하여,
조림을 했습니다.

병어조림을 하면서 든 생각~~

저는 삼남매의 고명딸입니다. 위로는 오빠가 하나, 아래로 남동생이 하나입니다.
오빠는 저랑 나이가 18개월 차이입니다.
18개월때라면 아직도 아기인데, 그 아기가 갓 태어난 동생(바로 접니다)를 보고는,
조심스러워서 제대로 만지지도 못하면서, "아가? 아가야?"했답니다. 우리 오빠가...
전 이 이야기만 생각하면 가슴이 뭉클합니다. 오빠에게 많이 미안하구요.

아무튼, 그렇게 연년생으로 자라서, 학년도 1학년밖에 차이가 나지않아, 오빠와 저랑은 공통된 추억이 아주 많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병어 얘기를 하게 됐습니다.
제 기억 속의 병어는 kimys가 좋아하는 조림이 아니라 뼈째로 친 회입니다.
자잘한 병어를 난도질한 병어회가 생각나고, 병어회는 지금껏  제가 가장 좋아하는 회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오빠 기억 속의 병어는 비린내가 강한 매운탕이라는 것입니다.
제 기억을 아무리 헤집어 봐도, 엄마가 병어로 비린내 나는 매운탕을 끓여준 적이 없는 것 같은데...

같은 시대에, 같은 어머니가 해주는 음식을 먹고 자란 남매의 기억도 이렇게 다릅니다.
오빠에게 "아냐, 엄마가 병어로 매운탕을 끓여준 적 없어!" 이렇게 우기고 싶지는 않습니다.
아마도...
오빠의 기억도 맞고, 제 기억도 맞을 것입니다.
서로 부분적으로 기억하고 있는 것일겁니다. 이런 부분이 합쳐져서..온전한 기억이 되는 거겠죠.
세상살이의 이치가 다 이런 건 아닌지...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5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yellow
    '08.6.15 11:30 PM

    1등

  • 2. yellow
    '08.6.15 11:31 PM

    나두 살다보니 1등두 해 보네요. 이제 찬찬히 읽어 봐야지.

  • 3. 제니맘
    '08.6.15 11:31 PM

    정말 우리는 같은걸 보고
    전혀 다른 생각을 하며
    다른 기억을 갖고 사는 사람인가 봅니다.

    세상살이가 이리도 어려워서야
    앞으로 어찌 살아야 하나 걱정이 앞섭니다.

    선생님.
    그래도 세상은 살만한 가치가 있고,
    또 우리를 지켜봐주는 아이들이
    우리를 기억하고 생각해 주겠지요.
    힘내세요.

  • 4. 안개바다
    '08.6.15 11:35 PM

    선생님
    맨날 읽기만 하고 쑥스러워서 댓글도 안다는 제가
    오늘은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가 없네요

    그동안 마음 고생이 얼마나 심하셨을까 하는 생각에 ...

    힘내세요~~~

    우리가 기꺼이
    선생님의 배후가 되어드릴께요

    혼자만 아파하지마시고
    이젠 쫌 털어놓으시기도 하시공...

    여튼
    힘내세요 쌤님 화이팅!!!

  • 5. chatenay
    '08.6.15 11:39 PM

    샘........................
    ^__________^

  • 6. 햇살처럼
    '08.6.15 11:42 PM

    오늘 쑥스럽지만 요렇게 불러봅니다. (처음이라서 부끄러워요.)

    쌤~

    내가 어부면 몇 마리 잡아다 드리고 싶다.

  • 7. 아로아
    '08.6.15 11:46 PM

    생선가게 앞에 서면 뭘고를까 망설이며...
    병어에게는 눈길만 주곤했는데,
    이제 저도 성큼 골라다 맛나게 변화시켜 봐야겠습니다......
    샘의 요리 최곱니다~

  • 8. 세라피나
    '08.6.15 11:54 PM

    병어조림....맛있겠네요....
    저도 병어하면 할아버지가 좋아하셔서 식탁에 자주 올라왔는데
    뼈가 많아서 먹기가 꺼려졌던 음식 같은데..... 제 기억이 맞을까요??
    전 아직 선생님에 비하면 아주 어린 사람입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기억과 다른 사람의 생각이 나와 다르다는걸 조금씩은 알면서도.
    온전히 다 이해한다기에는 솔직히 속에 부대낌이 느껴질정도로 거북하고 싫을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인정하고 진정으로 이해하고 내 의견도 피력할 줄 아는 사람이 될때.
    그때 성숙한 인간이 되는 것이겠죠. 혜경님처럼 말입니다.

  • 9. emile
    '08.6.16 12:29 AM

    같은 부모의 뱃속에서 열달을 같이 한 형제두
    각기 다름이 당연 확연하죠.

    세상이치나
    옳고그름에 대한 판단 기준도,
    주장도 각각 다 다르죠

    그 다름을 인정하는거...
    다를뿐이지
    틀리다 라고 생각하지 않는거
    아름다운거죠 ^^

  • 10. 승완맘
    '08.6.16 12:50 AM

    이렇게나 많고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이만큼 따뜻한 사이트를 유지할 수 있었던 데는
    선생님의 역할이 참으로 컸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일은 어제, 오늘 벌어졌지만,
    아마 그 이전부터 많이 힘드셨을 거라고 짐작합니다.
    그 힘든 일이 하루이틀만에 해결되지 않을거라 생각하면,
    제 마음도 저릿하게 아픕니다.
    그동안 선생님의 글,
    이곳 회원들의 글을 읽으며
    한 식구 같은 정을 쌓았기 때문인가 봅니다.

    선생님의 진심,
    우리 82쿡 사람들의 진심이,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행복하게 만들거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11. 지야
    '08.6.16 2:42 AM

    저도 울엄마가 해주시는 병어조림 너무 좋아해요.
    한동안 못먹어보다가... 오랜만에 언니집에서 산후조리중인 언니를 위해 해주셨는데..
    아~ 역시 그맛!!
    저희 엄마표 병어조림도.... 샘 사진속의 모습이랑 거의 같답니다.
    저희 부모님과 연배도 비슷하신것 같고..
    늘 그렇듯 느껴지는 친근감에 살짝 미소짓고 갑니다..^^

  • 12. 촛불투쟁
    '08.6.16 3:18 AM

    조선일보 때문에 맘고생 많을줄 알아요...

    힘내세요...... 언제나 함께 할께요.....

  • 13. plumtea
    '08.6.16 6:49 AM

    저도...힘내시라고 하러 왔어요. 병어는 사고 싶어도 할 줄 몰라 눈구경만 하는 생선이에요^^

  • 14. unique
    '08.6.16 7:04 AM

    친구가 병어조림을 몇번 해먹었다고 자랑하더니.. ^^ 희망수첩에 글이 올라오네요.
    웬지 병어 먹어야 할것 같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감사합니다.
    힘든 상황이실거라 지레 짐작만 하고 있습니다.
    82회원 모든 분들이 다 알고계실겁니다.

    굉장히 멋진싸이트의 주인장이세요!!! ^^

  • 15. 리비아
    '08.6.16 7:59 AM

    멋진 주인장님!

    저도 남해안 푸른 바다에가서(병어 남해서 잡나??암튼..) 펄떡펄떡 뛰는

    싱싱한 병어를 맨손으로??(수달도 아니고;;) 잡아 보내드리고 싶네요..히히

    고맙습니다.

  • 16. 가을비
    '08.6.16 9:11 AM

    이 나라에 이 시점에서 태어나 살아온 우리는 아마도 많은 아픔 속에서 성장해 나가는 세대인 것 같습니다. 항상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고민할 때마다 힘이 되는 선생님, 그리고 82쿡의 여러 멋진 친구들이 있어서 힘이 됩니다. 이제는 얼굴도 모르는 그대들을 친구들이라고 부르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선생님 많이 힘드시더라도 저희들이 선생님을 지키고 지원해드릴께요.

  • 17. 물레방아
    '08.6.16 9:27 AM

    5.18민주항쟁때
    저는 시골에서 직장에 다녔답니다
    그래서 한 장면도 볼 수가 없었답니다
    몇주동안 집에도 못왔으니까요
    버스가 안다녀서요
    부모님 살아계시나 걱정만 하면서
    직장 상사분이 어려움속에 댁에 다녀와서 겨우
    안부 전화고 안부 받고
    안도하면서 보냈었지요

    얼마전 친정엄마가
    병어 20마리와 귀한 죽순을 얼려서
    한박스 모내셨답니다
    싱싱한 병어
    그 자리에서 한마리
    뼈채 썰어서 된장에 찍어먹고
    두마리는 죽순 깔고 매운탕 했지요
    살살 녹는 그맛
    싱싱한 생선에서 느끼는 게운함
    국물은 생선매운탕이라 할 수없는
    그야말로 맑은 맛
    봄이면 먹는 병어와 죽순
    엄마한테 정말 감사하다고
    더불어 어버지께도
    작년에 이제 힘드니까 그만 보내시라 했더니
    서운해하시며 역정내시려 하시던 부모님
    올해는 아무말도 안하고 그저
    감사하게 받었답니다

  • 18. 해말이
    '08.6.16 9:27 AM

    갑자기 눈물이 나올려고 하네요
    그누가 뭐래도 샘만큼 힘드시지는 않지요.
    우리 같이 방법을 모색해가보지요

  • 19. 비니엄마
    '08.6.16 9:28 AM

    걱정에 마음도 아프고 ... 모쪼록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여염집 아줌마를 자꾸 세상으로 불러내는 시대가 정말 싫지만...
    선생님... 기운내세요 ~~~

  • 20. 초록바다
    '08.6.16 9:31 AM

    쌤~!
    사랑합니다.

  • 21. 꾸미타샤
    '08.6.16 9:42 AM

    82와 김혜경선생님을 위해 마음을 모아 기도합니다
    힘내세요!!!!!!!!!

  • 22. 하백
    '08.6.16 10:05 AM

    저도 한번도 불러보지 못했는데 오늘은 마치 큰 언니처럼 한번 불러보고 싶네요
    김혜경선생님~~~

    근간 이런 사이트를 운영하시면서 얼마나 힘드셨을까 생각하니 눈물이 핑 돕니다

    하지만 너무나 당당하고 꿋꿋한 샘의 태도에 가슴 한켠이 든든하답니다

    힘내세요 화이팅!!!!

  • 23. 또하나의풍경
    '08.6.16 10:32 AM

    오늘은 선생님 글 읽으니 가슴이 뭉클해지면서 눈물이 나네요. ㅠㅠ
    선생님 정말 존경합니다 ^^

  • 24. 겨울바다
    '08.6.16 11:48 AM

    김 쌤~~~~~

    큰언니 같은 선생님~~~

    가뜩이나 맘 여린신 분이 이런일로 얼마나 힘드실지.....

    선생님~~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선생님,,,많이 힘드시면 살짝쿵...저희에게 도움요청하세요...

    사랑해요 선생님..

    아프지 마세요~~

  • 25. 크리스탄티움
    '08.6.16 12:48 PM

    선생님은 병어 조림을 매콤하게 하시네요..저희는 항상 간장으로만 조려서..이렇게 매콤하게도 한번 해보아야 하겠어요..82cook이 이슈의 한가운데 있는 지금..82cook에게 좋게만 일이 풀려가기를 소원합니다.

  • 26. 푸름
    '08.6.16 1:04 PM

    전 왜 생선조림이 잘 안될까요...ㅜ.ㅜ
    울 신랑은 생선조림,찜,,,,넘 좋아하는데....

    어제사 사태를 파악하고는, 쪽지라도 보내드릴라구했는데, ^^
    샘, 화이팅~입니다.
    샘 기사 읽구는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 27. 소금별
    '08.6.16 1:30 PM

    제가 가장 좋아라하는 생선이 병어입니다..
    입은 고급인지라...
    짜조름하고 구워서, 물 말은 밥에 얹어 먹으면 ~~~ 캬

    샘... 마음이 혼란스러우시죠??
    그 마음이 보입니다... 내보이고 싶지 않으시겠지만, 제 눈에는 보이네요..
    혼란스러움으로 가득한 그 마음이요..

  • 28. 내칭구슈봉
    '08.6.16 2:05 PM

    전 아직 선생님을 잘모르지만..병어조림을 보고 이런생각을 하시는 분이라면 참 따뜻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고 계신 분이란 생각이 듭니다.전 아직 병어요리를 한번도 해본적도 없답니다.. 아파트에서는 장날에 누군가 병어를 사는것을 보면 저건 어떻게 해먹어야 맛있는걸까 하기는 했어도 직접 요리를 해볼생각은 한번도 안해봤는데..이젠 저도 병어조림 요리를 해보고 싶어요.. 저도 나만의 정겨운"병어조림"을 ...

  • 29. stradi
    '08.6.16 2:41 PM

    혜경쌤님, 그동안 감사의 말씀과 함께 뭔가 말씀드릴 것이 마음에 있었는데, 이 글이 저를 로그인하게 하네요...

    같은 시대에 같은 어머니의 음식을 먹고 자란 형제의 기억도 이렇게 다르다는,
    그렇지만, 상대가 틀렸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는,
    아마 서로의 부분적인 기억이 모여 온전한 기억을 이룰 것이고, 세상살이 이치가 그런 게 아닌가 싶다는 말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혜경쌤께서 마음의 준비가 되었든 되지 않았든, 82쿡을 통해서, 쌤은 역사의 큰 물줄기속에 있게 되신 듯 해요.
    저는, 혜경쌤의 정치적 입장이나 이 시국에 관한 의견은 모릅니다.
    사실 82쿡 운영진의 개인적 입장은 밝혀질 필요도 없고, 운영진은 사이트 운영의 원칙에 충실하기만 하면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너무 잘 하고 계시고요.)

    전 현재 82쿡 자게에서 활동하시는 많은 분들과 뜻을 같이 하지만, 설사 혜경쌤께서 그 방향과는 뜻을 달리 하신다고 해도, 아무 불만 없고, 오히려 감사드릴 거예요. 82쿡을 운영하시고, 자유게시판을 진정 자유롭도록, 제제하지 않고 중립적으로 운영하시는 것 만으로도, 이미 세상에 큰 기여를 하고 계신 거라고 생각해요.

    (혹, 오해의 소지가 있을까봐 다시 한번 밝히자면, 저는 혜경쌤의 견해에 대해선 암것도 모르구요, 우리편(?)이시면 더욱 좋지만, 설사 생각이 좀 다르시다 할지라도 절대 부담가지시지 말고, 또 존중한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서 굳이 횡설수설 하네요 ㅎㅎㅎ)

    조선일보의 최근 공문에 대해서는, 법의 테두리 안에서 활동하신다는 표현을 보니, 역시나 또 신중하고 믿음직스러운 행보 같아서 참 맘에 들구요.
    자유게시판의 우리들이야, 조선일보 욕도 하고 그러지만, 공식적인 82쿡의 입장은, 조선일보와 굳이 적대적이어야 할 이유도 없고, 다만 원칙에 맞게 예의를 지키며 상대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운영진은 가뜩이나 일손이 무척 모자라실텐데 조선일보가 자기들 목적에 의해 뭔가를 요청했다고 해서 그것에만 매달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쓰시는 시간의 지극히 일부만을 거기에 할애할 수밖에 없는게 당연하니, 그 문제와 관련해서 해야될일이 있다면 (자게글의 모니터링이나 추후 처리 같은 것들), 당사자인 조선일보가 대부분의 일을 하도록 함이 합당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광우병...
    촛불 정국이, 광우병 위험에 대한 우려에서부터 시작되었는데요...
    좀더, 깊이있는 지식을 갖고 싶어서, 요즘 brain trust라는 책을 읽고 있습니다.
    광우병, 그리고 유사 질병들에 대해 과학적으로 어떤 discovery가 이루어져왔고 또 각 나라의 정부나 축산업계의 반응 등도 알수가 있는데요.
    이 책을 읽으면서, 서울대 수의대 우희종 교수님이나 촛불집회에 잠시 오셨다는 광우병 연구도 하신 노벨상 과학자분의 말씀에 동의해요.
    광우병에 대해 아직도 우리가 아는 것이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무엇이 100퍼센트 안전하다, 100퍼센트 위험하다 이렇게는 양쪽모두 말할 수 없고, 그렇기에, 한 나라의 정책은, 우리가 완전히 파악하지 못한 위험에 대해, 가능한한 안전을 보장할 수 있게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는 거...

    혜경쌤님, 82쿡 운영하시는 모습에 큰 존경을 보냅니다....

  • 30. 호리
    '08.6.16 2:56 PM

    주말이고 해서 며칠 안들어왔었더니 어머 이게 웬일이래요.. 진짜 많이 힘드시겠어요.. 기운내세요..

  • 31. 돼지용
    '08.6.16 3:22 PM

    다른 것을 틀리다고 우기지는 않아야겠다고 생각합니다.
    나이들수록 우기기에만 능해져 가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저부터요.

    다른 것이 많아서 ,서로 공존하기에
    삼십년 전보다는 더 좋은 세상이라 생각하면 살다가
    요즘은 참 황망합니다.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 32. Goosle
    '08.6.16 4:02 PM

    다음 검색어 1위에 82cook이 올라와 있어 놀란 맘에 달려와 보니, 이 이 이.. 뭐랍니까.

    그래도 김혜경샘의 대응이 믿음직하고 든든합니다. 고맙습니다.

  • 33. 풀꽃
    '08.6.16 4:05 PM

    같은 어머니 아래에서 성장했지만 추억이 다르다는...
    글속에 쌤님의 의사를 느낄 수 있네요...
    어려운 가운데 꿋꿋하신 모습에 감동 먹고 추천 누릅니다...^^
    힘내십시요~!!

  • 34. 푸른하늘
    '08.6.16 4:34 PM

    전 18개월 터울의 사내 형제를 두었어요 그애들도 나중에 동생놈이 그렇게 미안해 할까요 ...이싸이트 없었으면 무슨 낙으로!!!

  • 35.
    '08.6.16 4:37 PM

    저도 시어머님께서 해주시는 병어회가 요즘 들어서는 제일 맛있어요..^^
    여수에서 서대회 하시는데.....선생님께 대접해드리고 싶다는.....^^;;
    정말 맛있거든요...

  • 36. 후레쉬민트
    '08.6.16 4:37 PM

    한마리 병어를 놓고도 누구는 구이를,, 누구는 조림을,, 회를,,매운탕을,,
    같은재료인데도 어찌 그렇게 다양하게 느끼고
    좋아는것들이 다 다를까요??
    그식성 지켜보면서
    마음속에 간직했다가
    한번은 조림을 한번은 구이를 나중에 매운탕을
    내가좋아하는 회무침은 마지막에 해먹자 하고도 결국 하지않고 다른걸 만드는
    엄마 맘 같다면 세상이 천국이겟죠 ???

  • 37. 아뜰리에
    '08.6.16 6:01 PM

    선생님 우리 이 힘든 시간 다 지나고 나서 좋은 시절 오면 번개 한번 해요.
    오래된 회원부터 새로운 회원 다 모여 우리의 기억들 한번 짜맞춰 봐요.
    솜씨 부린 맛난 음식과 함께.
    꼬져도 된다면 저희 빌라 옥상 개방합니다. 100명도 수용합니다.^^
    선생님 고맙습니다. 자꾸 눈물이 나요.
    감사합니다.

  • 38. 더불어...
    '08.6.16 6:05 PM

    직장 생활할 때 일하면서 밥해먹기라는 제목에 혹해서 책을 산 게 시작이었습니다.
    세상 돌아가는 많은 얘기들을 여기서 듣습니다.
    요즘은 제가 이 사이트의 회원이라는 게 자랑스럽기까지 합니다.
    김혜경 선생님 요즘 어려우시겠지만,
    지혜롭고 현명하게 대응하고 계셔서 감사하구요,
    우리 모두 여기 모여 있으니 다들 혼자가 아닙니다.
    어쨌든 우리는 내가 해준 밥 먹고 우리 식구들 모두 힘내길 바라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주부들입니다!!

  • 39. 지윤마미..
    '08.6.16 6:22 PM

    여린마음의 선생님의 또 다른 모습..
    언젠가 저도 댓글 많이 받고 싶어요...부끄럽게 말씀하셨는데..
    오늘 댓글 정말 힘이 되는 글들로 많네요.
    감사하고 이런곳이 있어서 행복하고 같은 마음인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기분을 업시킵니다.

  • 40. 발코니
    '08.6.16 7:29 PM

    김혜경 선생님께 존경을 표합니다.

    오늘 유난히 하늘이 아름답네요. 힘! 내세요 ^0^

  • 41. 봄이
    '08.6.16 7:29 PM

    왜 존경받으시는지...
    왜 회원들이 오프라인에서도 선생님을 만나고 따르는지...
    이제 알았습니다. 너무 늦게 선생님의 진가를 본모습을 알았어요.죄송합니다.
    앞으로 선생님을 응원할께요.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

  • 42. sb1230
    '08.6.16 8:04 PM

    압력에 굴하지 않으시고. 당당하신 선생님이 존경스럽습니다. 성원 드리겠읍니다.

  • 43. 릴리사랑
    '08.6.16 8:25 PM

    선생님,,
    사랑합니다.
    그리고 감사드리구요.

  • 44. 더좋은날들
    '08.6.16 9:33 PM

    결혼과 동시에 4년 넘게 82죽순이입니다. 애낳고 조리원에서도 자게를 봤다죠 ㅋ
    이런저런 일들이 많네요.
    힘내세요, 선생님.
    우리모두가 김혜경선생님과 82쿡을 사랑하고 응원합니다...

  • 45. 뽀삐
    '08.6.16 10:24 PM

    든든한 울타리같고, 넓은 그늘을 만들어주는 큰 나무같은 분~~

  • 46. 영현마미
    '08.6.17 2:27 AM

    과제물 작성하다가 잠깐 들어왔는데..처음으로 댓글을 쓰도록 만드시네요...
    지금 심정이 어떠한지 절제되었지만 잘 알 수 있었어요.
    힘내시구요...바른길로 가야지요..아무리 헌난해도...닭 모가지를 비튼다고 새벽이 오는 것을 막을 수는 없겠지요..

  • 47. 야호
    '08.6.17 9:18 AM

    자꾸 눈물이 나려고 하네요

    오늘은 저도 돌지난 쌍둥이에게 병어를 구워주고 싶네요
    (사실 조림을 해본적이 없어서요)

    이런 큰일(?)에 의연히 대처하시는 선생님 모습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저도 우리집 여섯식구의 건강을 책임지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주부입니다
    저도 선생님에게 작은 희망이 되고 싶습니다

  • 48. 행복플러스
    '08.6.17 10:30 AM

    힘내세요....아자아자!!!!

  • 49. 다몬
    '08.6.17 12:10 PM

    알라뷰~~~~~~~쌤 ^&^

  • 50. 초원이
    '08.6.17 12:31 PM

    조용하지만 힘이 느껴집니다
    많은 분들이 진심으로 응원도 하시고...
    82cook 파이팅!!

  • 51. 장고
    '08.6.18 11:10 AM

    이런 좋은싸이트가 있었다니.......고맙다..이쫒선아~~~~~자주올께요

  • 52. tofu
    '08.6.18 3:09 PM

    그래서 82를 떠날 수 없답니다.
    아마 할머니가 되어 돋보기 끼고도
    열심히 82를 들여다보고 있겠지요

  • 53. 싱건지
    '08.6.18 7:06 PM

    뜨거운 병어조림을 이렇게 비오는날 식구들이랑 저녁에 먹으면 참 좋겠네요.
    한겨레신문보고 나서 나도 이런사이트 가입해야겠다고 용기내어 들어왔어요.
    이런 재미난 사이트가 있는 줄도 몰랐는데...죄송...음식에는 사람마음이 있는건데
    위정자는 이 기본에서 출발한 정국을 못 읽어내는군요. 엄마들 맘, 그게 기본인데...

  • 54. 단비
    '08.6.20 10:30 AM

    전 여기가 넘 든든해요...
    친전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이것저것궁금할때 남감햇는데
    정말 너무너무 든든해요..모든회웜분들께ㅐ도 너무 ㄳㄳ하구요

  • 55. 깊은바다
    '08.7.11 2:35 PM

    나어린 오빠의 맘이 너무 짠하게 저에게도 전해지네요. 저는요, 오빠가 절 별로 안 이뻐해줘서, 별로 존 기억이 없어요. 늘 챙피해 하고, 멀찍히 떨어뜨려 놓으려 하고 친구들이랑 놀때면 어쩐지 귀챦아 하고, 오빠가 그랬어요. 뭐든지 넌 못하쟎아...라고 했던 기억이 나요. 저런 글 읽으면 너무 부러워요. 지금도 저희 오빠는 좀 냉랭한 성격인 것 같아요. 지금은 성격상 그런 것이라 이해하지만, 늘 맘에 상처가 된 모양이에요. 막내라서 사랑 많이 자란 것 같은데, 저에게도 이런 면이 있었구나, 꺼내어 다시 생각하게 되네요. 저는 사랑도 많이 받았지만, 또 상처도 많이 받고 자란 것 같아요. 다들 뭐 그러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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