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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완전 쉬운 [새송이버섯 구이]

| 조회수 : 16,289 | 추천수 : 182
작성일 : 2008-06-23 21:47:28


얼마전 숯가마에 찜질하러 갔는데,
거기에 온 어떤 손님이 특이한 걸 먹고 있었습니다.
느타리버섯을 간장에 재워 가지고 와서, 숯가마에서 주는 숯불에 굽고 있는 거에요.
제가 좀 신기한 듯 보니까, 먹어보라고 한점 주는데..맛이 괜찮았어요.

저녁 반찬을 만들면서 그 생각이 나길래 해보았습니다.




새송이를 납작납작 썬 다음 맛간장과 참기름에 재웠어요.
새송이 큰 걸로 두개 썰었기 때문에 맛간장 2큰술에 참기름 1작은술, 그리고 후추 조금을 넣은 양념에
약 20분 정도 재웠다가,
가스불 위에 석쇠 올리고 직화로 구웠습니다.
석쇠 자국 지대죠??

맛이요??아주 괜찮았습니다. 파 마늘 같은 양념 넣지않은 탓에 버섯맛이 잘 살았어요.
어찌 먹으면 고기같은 식감도 나구요.




오늘 어딜 좀 다녀오는데, 어떤 길가 작은 채소가게에 자주색 감자 한바구니에 3천원 이라고 써있는거에요.
그래서 3천원 어치 샀습니다.  보라색 양파도 1천원에 3개 받아오구요.

파는 아저씨 말은...호박고구마 맛이라더니, 꼭..그렇지만도 아니네요.
그냥 좀 포근포근할뿐이지.어딜 호박고구마와...듣는 호박고구마 기분 나쁘겠더라구요.
그래도 맛은 나쁘지 않았어요.

삶은 자주 감자에 어울리라고 자주색 양파와,
삶은 달걀, 오이 넣고 샐러드 했어요.




김치에 멸치볶음, 곰취쌈에 새로 구운 굴비, 그리고 새송이구이와 감자샐러드!
이만 하면...훌륭한 거...맞죠?!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핑크팬더
    '08.6.23 9:48 PM

    1등인가요??

  • 2. 쪼이
    '08.6.23 9:52 PM

    네.. 1등이시네요 ^^

    전 2등~

  • 3. 핑크팬더
    '08.6.23 9:53 PM

    선생님~~너무 기뻐요 1등이라니^^
    건강은 괜찮은신가요?
    버섯요리 저도 함 해먹어봐야겠어요.
    어떻게하면 선생님처럼 내공이 쌓일지 의문이지만
    82cook 사이트가 있다는 것,
    또한 이것이 많은 주부들에게
    안식처가 될수있는 공간을 지켜내주셔서
    참 감사합니다.

  • 4. 수짱맘
    '08.6.23 9:55 PM

    요즘 입맛이 없어요.ㅠ
    샐러드 먹음 입맛이 살까요?
    낼 아침 샐러드 해먹으렵니다.
    훌륭한 밥상에 앉고 싶어집니다.
    편한밤 보내세요.^^

  • 5. 또하나의풍경
    '08.6.23 10:06 PM

    선생님댁 감자샐러드는 어쩜 저리도 감자가 포근포근해 뵈는것이 맛있어보이는지요!!
    저는 항상 물이 질질..ㅠㅠ

  • 6. sm1000
    '08.6.23 10:14 PM

    앗! 오늘 저도 감자 샐러드 했는데..
    아침에 과일과 닭죽 감자찐것, 콩갈은것(홈메이드 두유) 이렇게 준비했는데..
    부녀가 감자를 안먹는겁니다..
    저녁에 양파장아찌 조금 꺼내서 다지고 피클다지고 찐감자 썰어서 프렌치드레싱 먼저 무쳐서(82에서 배운)머스타드 조금 넣은 마요네즈에 무쳣습니다,,
    맛있는데 살 찌는 소리가...ㅋ

  • 7. 발상의 전환
    '08.6.24 12:06 AM

    진짜 석쇠자국 지대네요~!ㅋㅋ

    저도 얼마 전에 자주색 감자 한 바구니에 3천원 주고 샀어요.
    맛은 그냥 충실한 감자맛이던데요...^^
    (진짜 어딜 호박고구마와~)
    단지 속 색깔이 호박 고구마처럼 조금 더 노랬다는 거.
    색감은 좋더라구요.

  • 8. chatenay
    '08.6.24 1:18 AM

    ㅎㅎ~샘!!저 장어탕 해봤어요!!
    씻다가 기절 할 뻔 하긴 했지만 다들 잘 드시니 좋네요....
    진자 버섯에 석쇠자국 제대로네요!!
    따라장이 또 따라 해볼랍니다!!^^

  • 9. 단비
    '08.6.24 9:01 AM

    오늘 아침 직장동료와 선생님 얘기 하다가 둘이 서로 감동 받아 눈물 글썽글썽~~
    82의 기운 받아 신나는 하루 시작 합니다.^^

    오늘 저녁 메뉴는 새송이구이와 샐러드로 감동시키렵니다.
    늘 감사해요.^^

  • 10. 시니숲
    '08.6.24 1:08 PM

    오늘당장 버섯구이 합니다..ㅋㅋ 그리고
    석쇠사야겠네요

    김혜경선생님 존경합니다.
    이 사랑을 받아주소서~~~

  • 11. 정우
    '08.6.24 3:17 PM

    샐러드 담은 그릇이 가슴이 와서 팍 꽂힙니다.
    아래 버섯볶음 보고 요 버섯구이 보니 버섯덮밥을 해먹어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징어 칼집내고, 제철 양파도 넣고, 버섯덮밥 해먹을랍니다.^^

  • 12. 혀니맘
    '08.6.24 3:29 PM

    저두 버섯구이 따라해 봐야겠어요...
    6살난 우리 아들은 감자를 3cm크기로 잘라 기름 약간 두르고 소금뿌려서
    앞뒤로 노릇노릇 익혀서 케찹에 찍어 먹어요.
    반찬으로는 감자를 안 먹는데 이건 맛나다고 하네요...

    주말에는 샐러드에 도전을 해봐야겠어요...

  • 13. 아뜰리에
    '08.6.24 4:42 PM

    나이들어 가면서 엄마가 해주던 촌스런 감자 샐러드가 자주 생각이 나요.
    그땐 그게 최고였잖아요.
    그래서 먹어봐야 머리가 기억하고 입이 찾는 것 같아요.

    프랑스 사람들은 굉장히 다양한 종류의 버섯을 먹지만 새송이 버섯은 없었어요.
    그런데 작년에 시장에서 저 버섯을 발견하고 반가운 마음에 무지 비쌌지만 사왔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박스에 한국 글씨가 써 있더라구요.
    한국 농산물이 농업 국가인 프랑스에 수출된 거죠.
    한국 농가 화이팅이예요!

  • 14. 아가다
    '08.6.24 5:41 PM

    예~~훌륭한거 맞슴다 나도 새송이구이 한번 해 볼랍니다 감솨

  • 15. 나나
    '08.6.25 5:15 PM

    새송이구이 컨닝해봤는데 너무 맛있어요. 아이들도 잘먹구요. 감사합니다.

  • 16. 카라
    '08.6.26 2:59 PM

    쌤! 새송이구이 이거이 아주 대박이네요...까탈스런 울딸 더 없냐구...왜 이것밖에 안했느냐...ㅋㅋ 저는 귀차니즘에 석쇠가 아닌 후라이팬에 그냥 구웠어요 그런데도 맛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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