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완전 간단한 [버섯 볶음]
오늘은...장 보러 갔었습니다.
그 넓은 일산의 하나로클럽을 두바퀴 돌았건만,
카트에 담은 것은 겨우,
울 아부지가...너무 그리워서 담은 노각 한개,
제가 열렬히 사랑하는 곰취 한단,
삼겹살 한 팩, 파 한단, 양파 한자루, 찹쌀 한봉지, 새송이버섯 한봉지, 청양고추 다섯개...
계산해야할 금액이 무겁지 않아서 좋긴 한데..먹을 건 별로 없네요.^^;;
저녁 국은 어제 장어탕 한번 더 먹는다 쳐도,
뭔가 반찬이 있어야할 것 같아서, 친정어머니께 배운 버섯 볶음 했습니다.
사온 새송이버섯 1개 꺼내고, 냉장고에 울고 있던 팽이버섯과 느타리버섯, 그리고 표고버섯 몇개 불리고...
친정어머니께 배운 버섯볶음 정말, 무지무지, 완전 간단합니다.
준비물은 준비할 수 있는 버섯들과 굴소스, 식용유, 참기름, 물녹말이면 끝입니다.
버섯을 썰거나 찢거나 해서 준비해둔 다음,
볶음팬에 식용유를 살짝만 두르고, 버섯을 볶다가 굴소스 조금 넣고 더 볶아줍니다.
거의 다 볶아지면 참기름 살짝 두르고, 물녹말 넣어주면 끝!!
포인트는 물녹말입니다.
그동안 버섯을 볶으면 국물이 흥건해져서, 우리 집 식구들 잘 안먹었어요.
(울 식구들 음식의 비주얼 꽤 중요하게 생각합니당~)
그랬는데, 친정어머니의 원포인트레슨! '물녹말!'
이 물녹말이 대박이네요...국물이 흥건하지 않으니까, 정말 우리 집 식구들 잘 먹었어요.
오늘은 굴소스로 볶았지만,
간장과 깨소스를 이용해서 볶은 후 물녹말을 넣어도 괜찮을 것 같아요.
아..그리고...
오늘 보니까, 정말 마트에 다양한 굴소스가 나와있더라구요.
no MSG를 내세운 것도 많고, 또 재료의 특이성을 내세운 것도 많구요...
달랑 하나 밖에 없어 선택의 여지가 없던 몇 년 전과 비교해볼때..엄청난 변화가 아닐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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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바하마브리즈
'08.6.20 9:01 PM오늘 하나로 마트 갈까 했었는데, 갔으면 선생님을 뵐 수도 있었겠어요.^^
2. 은석형맘
'08.6.20 9:04 PM저 굴소스 못사고 있어요..
하나 골라주세요..세임~~~@@@
울 아그들 안먹는 버섯..먹어볼래요^^*3. miri~★
'08.6.20 9:11 PM굴소스 비교해주세요..^^
한사람만을 위해서라도 해주실 샘이란걸 믿어요오오오~ ^^4. 상하이맘
'08.6.20 9:18 PM조금씩 쓰지만 쓰면서도 약간 의심의 눈초리를
피하진 못하는 굴소스인것 같아요.
비교해주세요.
우리는 맛있고 건강에 좋은걸 알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5. 싱
'08.6.20 9:22 PM저두 굴소스 비교 필요해요 >ㅅ<
6. 안개바다
'08.6.20 9:37 PM맞아요^^
쌤님 배후는 바로 10만명이 넘는 82식구들이죠
절대 움추러들지마3 ㅋㅋㅋ7. chatenay
'08.6.20 9:43 PMㅎㅎ~그럼요!! 샘의진심..저희가 잘 알죠.....
샘~감사하요!!
그리고 저...샘 마음 잘 알아용......^___________^♡8. Hyuna
'08.6.20 10:07 PM비교해주세요...
9. 사탕발림
'08.6.20 11:27 PM배후가 든든하니 걱정 마시고 굴소스 테스트 꼭 해주세요. ^^
10. rose
'08.6.20 11:47 PM저도 굴소스 사면서 종류가 넘 많아 많이 망설여지던데요. 샘께서 비교해주신다면 넘넘 감사한 일이지요. 기다릴께요~
11. 레몬사탕
'08.6.21 12:26 AM샘! 저도 오늘 하나로 클럽 다녀왔어요~ ^^
일산말고 목동으로요~~
역시 채소류는 대형마트보다 하나로가 짱이에요!
연어도 사고...알밥해먹으려고 날치알하고 무순도 사고..바지락도 사고
나물이랑 채소도 많이 많이 샀어요 ^^
밖에선 안 걸으려는 11키로 아기 앞으로 안고..카트 밀고..집에 왔더니
아직도 어깨가 아파요 ㅠ.ㅠ 이 지치고 힘든 육아가 언제나 끝나려나
새록새록 힘들고 우울해요~ 그치만 아기는 왜 또 이리 이뿐지 ^^;;;12. 승완맘
'08.6.21 12:51 AM굴소스 꼼꼼보기 해주세요.
안 먹자니 허전하고, 먹고나면 찜찜해요.
제대로 알고나면 그래도 낫지 않을까 싶어요.
강력히 원합니다. **13. 지야
'08.6.21 1:51 AM앗~ 굴소스비교 원츄요~
안그래도 굴소스 사려고 마트 코너 갔다가 한참 이것저것 보기만하고 그냥 왔어요~~
샘께서 비교분석 쫘악 해주심..완전 좋을텐데..히힛 ^^14. 다소곳한 카라
'08.6.21 3:19 AM구글에 이곳의 글이 검색된다는 걸 안 후
완전 수면아래로 가라앉아버린 유령회원입니다만...^^;
늘 혜경샘을 존경하고 흠모하고 있습니다.
절대적 자격 부족이지만 선생님 배후의 그림자 끄트머리라도 되고 싶어 댓글 남깁니다.
좋은 사이트 아름답게 이끌어가 주셔서 감사하구요.
언제나 당당하고 용기있는 모습으로 지내주셔서 한없이 자랑스럽습니다.
선생님 항상 건강하시고 힘내세요 화이팅!!15. 프랑스 아줌마
'08.6.21 6:06 AM아는 동생이 희망요리수첩 책을 보내줬어요.
얼른 읽고 선생님 팬이 되어 사이트에 들어왔다 회원도 되었죠.
저도 먹는거 엄청 좋아하고 먹는 복을 타고 났다고 하더군요.
먹는 복을 타고 나서 그런지 요리사 남편을 만났나봐요. 그것도 프랑스 사람으로요.
우린 프랑스 요리에 대한 환상이 있지 않나요??
처음 만났을때 아 이사람이 해주는 음식을 아주 맛있게 먹고 살게 되겠구나.
요리를 많이 배우겠구나 했는데
근데 제가 요리삽니다. 남편은 손 까딱하지 않아요. 제가 해주는 한국음식, 여러나라 친구들
한테 배운 요리들 맛있게 먹고 있어요. 지금 11시가 넘은 밤. 남편이 너 안자냐 하네요.
자긴 축구 보면서..
자주 들릴께요. 프랑스 음식 소개도 하고 싶은데 실제 별로 아는게 없네요...16. 정인순
'08.6.21 8:02 AM전 샘이 올려주신 꼼꼼보기보고 물건구매하는 데요.주위에도 꼼꼼보기의 지식으로 추천하구요.사실 마트가면 굴소스종류가 얼마나 많은 지 다른 걸로 바꾸어 보고 싶어두 엄두가 안 나요. 혜경샘,힘내세요!
17. 랄랄라
'08.6.21 8:04 AM저도 굴소스는 이금* 꺼 밖에 없는 줄 알고 열심히 썼었는데
어느순간에 마트에 여러가지 못보던 것들이 진열되어 있더란 말이죠.
이금*가 MSG가 많다고 해서 쓸때마다 자책이 들었었는데
다른 것들은 어떨까 싶어요.
선생님, 좋은 아이디어세요.. ^^18. 또하나의풍경
'08.6.21 8:17 AM선생님 저 꼼꼼보기 열심히 읽어요 ^^ 사용후기 써주세요 ^^
포인트가 물녹말... 잊어먹지 말아야지...^^19. 발코니
'08.6.21 12:22 PM샘~ 저희도 물 흥건해서 남편이 잘 안먹었는데
이런 방법이 있었군요~ 이번주에 당장 해봐야겠어요~
주말에는 쉼의 시간도 갖으셔요.^^20. 오금동 그녀
'08.6.21 5:30 PM저도 간단 버섯볶음 잘해 먹어요.
둘째 공주 유치원 도시락반찬 단골 메뉴예요.
전엔 굴그림 있는 프리미엄이면 고민없이 물건을 샀는데 지금은 이걸사나 저걸사나 고민이 많이 되더라구요.
선생님께서 좀 도와주세요~!21. 발상의 전환
'08.6.21 10:10 PM오늘,
냉장고 구석에서 버섯을 발견했어요.
곰팡이가 참으로 예쁘게 피었더군요.
구석구석... 빈틈 없이...
이 사진을 보니 죄책감이 밀려오네요.22. misty
'08.6.22 1:47 AM오홋! 버섯볶음에도 물녹말을 넣는군요.
msg 없는 굴소스라니 저도 마이 궁금해요.
중국음식 만들 때 굴소스를 넣자니 찜찜하고
안 넣자니 맛이 안 나고.... ㅜㅜ23. ⓧ마뜨료쉬까
'08.6.23 3:06 AM간장+물녹말로 요리하고 매콤한 청양고추 하나 넣으면 정말 맛있어요^^
물녹말로 볶으면 그냥 했을 때 보다 맛있긴한데 남으면 다음에 먹을 때 좀 그렇더라구요..
사진속의 버섯볶음 넘 맛있어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