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쪽파는 아니지만, 저도 [파전] 입니다요~~
오늘은....창문을 열어놓으니까, 쌀쌀하게 느껴질 정도로 서늘한 날씨네요.
낮에 잠깐 반팔 여름 니트 입고 나갔다가 추워서..다시 들어와서 카디건세트로 갈아입을 정도였어요.
거참...이렇게 갑자기 서늘해지나요?? 내일은 더하다는데..옷 든든하게 입어야할 것 같아요.
자칫하면..감기 된통 걸릴 듯...
날씨가 서늘해지니까...왠지 허한 속을 달래줄만한 음식을 먹어줘야할 것 같죠?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부추잡채.
호부추 좀 사보겠다고, 사러가 슈퍼에 갔는데, 호부추가 없네요.ㅠㅠ...
딴 때는 잘 만 있더구만, 제가 사려고 하니까..없는 거 있죠??
그래서, 그냥 전 부쳤어요.파전...
파전 하면..너무나 당연하게 쪽파에 해물 잔뜩 넣어서 부치는 파전을 생각하기 쉽지만,
대파를 넣어도...나름대로 파전이 됩니다.
쪽파를 넣은 것과는 물론 맛이 다르죠. 대파 넣어 부치는 쪽이 훨씬 달큰하다고 할까요?
kimys는 대파가 아니라, 양파를 넣어 부쳤는 줄 알더라구요.
이 돼지고기를 넣어서 부친 파전은 '칭찬받은 쉬운 요리'에 있습니다.
정말 간단하고, 정말 구하기 쉬운 재료로 하는 건데... 별로 해드시는 분은 없는 것 같아요.
이렇게도 한번 대파로 전을 부쳐보세요.
쪽파야 매일 있는 재료가 아니지만 대파는 항상 떨어지지 않고 있는 재료잖아요.
재료
부침가루 100g, 물 200㎖, 돼지고기 다짐육 50g, 대파 2대, 식용유 조금
돼지고기 밑간 : 소금, 후추, 생강가루, 참기름 각 조금씩
만들기
1. 돼지고기 다짐육에 밑간을 해서 재워둬요.
2. 파는 하얀부분만 잘라서 10~15㎝길이 정도로 채 썰어둬요.
3. 부침가루에 물을 넣어 반죽한 다음 재워뒀던 돼지고기를 넣고 잘 섞어요.
4. 팬에 식용유를 넉넉하게 두르고, 일단 반죽을 한번 부은 후 위에 파채를 얹고, 다시 반죽을 부어줘요.
5. 앞뒤로 노릇노릇 잘 지져냅니다.
Tip!!
※ 돼지고기가 들어갔으니까, 고기가 잘 익도록 잘 지져냅니다.
전만 하면 느끼할 것 같아서..샐러드도 한접시 했습니다.
이달, 10월의 이벤트 주제가 샐러드죠??
어떤 비장의 샐러드들이 올라올지..자못 기대가 큽니다..^^
오늘 샐러드는 진짜 단순한 거에요.
재료라고는 달랑 오이와 삶은 달걀.
그래도 드레싱이 드레싱인지라..맛은 괜찮았답니다.
오늘의 샐러드는~~
재료
오이 ½개, 삶은 달걀 2개
드레싱: 케이퍼 ½큰술, 다진 양파 1큰술, 식초 1큰술, 올리브오일 1큰술, 소금 후추 조금
만들기
1. 케이퍼와 양파를 다져요.
2. 식초와 올리브오일 소금 후추를 넣어 드레싱을 만듭니다.
3. 오이와 달걀을 동글동글하게 썰어서 접시에 담습니다.
4. 드레싱을 얹어요.
Tip!!
※ 드레싱을 만들어놓고 보면 너무 뻑뻑하지 않은가 싶은데, 이내 양파에서 수분이 나와 적당한 농도의 드레싱이 됩니다.
※ 양파 좋아하시면 2큰술 정도 넣으세요.
네, 좀 특이하라고 드레싱에 케이퍼를 넣었어요.
아니, 특이라하고 케이퍼를 넣은 게 아니라...연어 먹자고 산 케이퍼가 너무 많아서, 빨리 먹으려고 넣었습니다.
훈제 연어라는 거 어쩌다 먹는 건데..너무 큰병을 사서..10년을 먹어도 될 듯..^^;;
그래서 감자샐러드에도 넣고, 샐러드 드레싱에다가 넣고...여기저기 넣어보고 있습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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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백설공주
'07.10.8 10:36 PM어제부터 기다렸는데..
보람이 있네요... 1등 맞죠?
날씨가 갑자기 너무 추워요.
건강조심하세요2. 존생각
'07.10.8 10:53 PM정말 맛있어 보입니다~
3. 그린
'07.10.8 11:48 PM역시 선생님의 응용력은 대단하세요~
저도 연어먹느라 산 케이퍼가 처치곤란이였는데
이렇게 샐러드에 넣어 먹어도 되는 거네요.
사람은 죽기 전까지 늘 배워야한다더니
오늘 또 새로운 한 가지 배웠습니다.^^
오이, 달걀 샐러드...
간단하고도 맛날 것 같아요.4. 또하나의풍경
'07.10.9 8:21 AM정말 선생님 응용력 대단하셔요 ^^
전 요리책에 써있는 그대로 아니면 큰일 나는줄 알고 있는 2차원적 사고를 갖고 있어서요 (흑..이것이 자랑이더냐..ㅠㅠ)
흰파부분으로 부침개를 할수 있다니 이것 역시 놀라울일..ㅎㅎㅎ
집에 있는 재료니 반찬없을때 아주 요긴하게 써먹을거 같아요 ^^5. chatenay
'07.10.9 10:11 AMㅎㅎ~예전에 파리살때 한국식쪽파를 구하지 못해 대파로 해봤었죵....달큰하고 맛있어서 그다음에 중국시장에서 쪽파 찾아내 부쳐보니 대파만 못한거 같아 거기살땐 대파만 부쳐 먹었었어요(오징어 넣구요..^^)~
서울오니 파전은 사먹는 맛에 집에서는 안 했는데 ...샘이 해 놓으신거 보니 예전 생각이 새록새록 납니당....6. teresah
'07.10.9 12:01 PM근데 왜 또 희망수첩을 숨기셨나용
7. Xena
'07.10.9 10:21 PM걍 대파로도 파전 부침 되는군요~
역시 발상의 신선한 전환! 아 맛나겠습니다~8. 닭
'07.10.9 10:21 PM와우~~~
저 투박한 그릇들 좀 봐요~~~
딱 내 스탈이얌~~~ ^^*
연어로 피쉬파티 해 먹고 남은 케이퍼를 언니네 보냈는데 그 케이퍼가 무쟈게 그리워지네요
진작 요 샐러드 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셨으면 좋았을 것을...ㅋ
낼 마트가서 한병 사와야 겠네요
날씨가 꽤~ 쌀쌀합니다
감기 조심하세요9. 몽쥬
'07.10.9 10:36 PM선생님 제가 자주가는 전주콩나물집에선 파전을 꼭 대파로 하더라구요.
돼지고기다짐육이랑 해물넣어서 두툼하게...
거기서 파는 따뜻한모주랑파전을 같이먹으면 죽음이죠..^^
선생님 감기조심하세요....10. 검정고무신
'07.10.9 10:55 PM요즘 집에 일이 있어 몸도 마음도 너무너무 힘든때입니다
당연 제대로된 식탁 차려본지 오래구요
오늘은 일찍 자야지 했는데 갑자기 선생님의 희망수첩이 생각나지 뭐예요
희망수첩에서 보았던 맛있는 밥상...사진으로라도 보고 자려고 들어왔답니다
분발해서 내일부터는 선생님처럼 맛있고 정성스런 밥상 차려볼랍니다
오늘밤 침만 흘리다 갑니다 쓰읍~11. 소박한 밥상
'07.10.10 7:58 PM대파 한묶음 사면 너무 많아서 일부는 어슷 썰어 냉동실에 넣고
일부는 파전으로....(어쭈 !!! ^ ^)
흰부분만 쓰시는군요
하긴 푸른 부분은 억센 느낌이....
파전 담은 접시의 우직스러운 매력이
또.......아 !! 이천이여!!......하게 하네요 ㅠㅠ
케이퍼 샐러드에 넣어 보려 했는데
연약한(?????????) 내 힘으로는 열리질 않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