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이 코앞이라고..아직 장도 안봤는데, 어쩜 이렇게 할 일이 소소하게 많은지....
어질러놓은 것들을 매일매일 조금씩 치웠더라면 이렇지 않을 텐데, 오늘 하루 종일 표도 안나게 치웠어요. ㅠㅠ
치우다보니 또 저녁 시간...아직 장 안보고 버티고 있는 지라,
어제 두부집에서 점심 먹고 얻어온 비지로 찌개 끓였습니다.
맘같아서는 나가서 돼지갈비라도 사왔으면 했는데...귀차니즘의 발동으로 냉동실에 있던 덩어리 돼지고기를 녹였어요.
제가 비지찌개를 좋아해서, 희망수첩에도 종종 등장합니다.
지난 4월, 아버지 보내드리고, 돌아와서 처음으로 한 음식도 비지찌개였던 것 같아요.
자세한 과정셧이며, 팁이 이 글에 있습니다.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note&page=6&sn1=&divpage=1&sn=off&ss...
오늘은 좀 많이 했는데, 맛있게 되어서.... 마침 계량도 했고....여기 올려봅니다.

재료
비지(콩물을 짜고난 건더기) 400g, 돼지고기 400g, 김치 400g, 물 1.5ℓ 새우젓 3큰술, 김치국물 ¼컵
만들기
1. 돼지고기는 큼직큼직하게 썰고, 김치는 좀 자잘하게 썰어서 냄비에 넣고 볶아요.
2. 이때 김치국물을 좀 넣어줍니다.
3. 고기와 김치가 볶아지면 물을 넣습니다.
4. 김치 찌개처럼 폭폭 끓이다가 비지를 넣어요.
5. 새우젓도 넣어서 간을 맞춥니다.
주의하실 점은...비지가 폭폭 끓으면서 사방으로 튑니다.
냄비를 좀 큰 걸 쓰세요.
처음 끓일때는 물이 좀 많은 듯 끓이세요. 그래도 곧 비지가 국물을 잡아먹어서 빡빡해집니다.
이제 오늘부터 추석쇠기 대작전에 들어갔습니다.
추석날 오후에 오는 시누이들 가족들을 위한 메뉴도 정하고, 재료 준비에 들어갔어요.
이번에는 그냥 갈비찜, 연어샐러드, 해삼탕만 하려고 해요.
해삼은 미리 불려야하니까, 오늘부터 25마리 불리기 시작했어요.
이번 해삼탕은 해삼을 좀 덜 불려서 꼬들꼬들하게 해볼까 하는데...
여러분들은 별식 메뉴, 뭘로 정하셨어요??
노력 대비 결과물이 훌륭한 비장의 메뉴가 있으시면 살짝 뒤띔해주세요.
아직 장 안봤으니까..슬쩍 궤도 수정하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