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냉동고에 먹을 것이 잔뜩 들어있어도, 꽁꽁 언 상태라면...그게 당장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오늘...티슈도 떨어지고, 키친타올도 떨어지고,
이것저것 떨어진 것이 많아서 마트에 갔었습니다.
식품코너에서는..집에 이것도 있지, 저것도 있지..이러면서...정말 구매를 자제했습니다.
메모해간 것만 콕 집어 사가지고, 회심의 미소를 날리며 왔습니다..돈 조금 썼다고...
그랬는데...그러고 보니..저녁에 먹을 만한 것이 없는 거에요.
메인으로 할만한 재료는 모두 꽁꽁 얼어있는 상태!!
하는 수 없이 무 조금 있던 걸로 쇠고기 무국 끓이고, 지난번에 만들어서 얼려뒀던 돈까스 세조각 꺼냈습니다.
기름에 튀기지 않고 기름 살짝 발라서 오븐에 구웠어요.
지난번에 제가 광파오븐으로 돈까스 구웠다고 하니까, 시간 물어보신 분이 계셨는데...
저, 오늘 자동메뉴 C-8로 한번 굽고, 200℃ 오븐으로 딱 20분 구웠어요.
양이 적어서 인지, 아주 잘 구워지던데요.
그런데....
역시 기름에 푹 튀겨야하는 것은... 그렇게 해야 제 맛이 납니다.
아무래도 기름 거의 안쓰다시피하고 구웠더니..그 맛은 아닙니다.
드레싱은..
추석때 만들어 쓰던 양념장이 조금 남았는데..아까워서, 재활용했어요.
양념장에 깨소금이며 참기름이며..들어갈 게 다 들어갔는데..끝까지 써야죠.
식초랑 올리브오일이랑 올리고당 조금 더 넣고 흔들어서 드레싱으로 썼는데..
오리엔탈 드레싱 비스무리 한 것이 괜찮았어요.
일교차 탓인지...살짝 감기기운이 있으려고 합니다.
여러분들도 감기 조심하세요.
감기는 약 먹으면 1주일, 약 안먹으면 7일이라잖아요. 그저 안 걸리는 것이 최곱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