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chatenay님과 레드문님을 위하여
감자로도 되느냐는 레드문님의 질문과,
해보니 물이 좀 많은 것 같더라는 chatenay님의 의견, (kimys도 그러네요..오막집꺼는 더 국물이 없었다고...)
그래서 오늘, 감자와 고구마를 동시에 해봤습니다.
같은 냄비에 같은 불...저희 집 가스 불 앞의 두 구멍, 화력이 같습니다.
그리고...재료의 양도 조금 바꿔봤구요...
감자와 고구마는 모두 200g씩만 했어요.
감자의 경우는 껍질을 벗긴 후 무게가 200g이었구요, 고구마는 껍질째 했으니까 그냥 200g이었구요.
참고로 감자 껍질 벗긴 것 200g은 어른 주먹의 ⅔ 정도 되는 작은 크기의 감자 2개입니다.
그리고 양념은,
그제는 물 2컵을 넣었는데, 오늘은 물은 300㎖만 넣었어요.
물엿도 그제의 ½컵에서 50㎖로 줄였구요.
소금은 1작은술 그대로 넣었고, 설탕은 한큰술 늘려서, 3큰술을 넣었어요.
조리과정의 차이는, 감자는 물에 담갔다가 했는데도, 녹말찌꺼기 같은 것이 위로 뜨네요.
걷어줬어요.
감자정과는 감자맛이 안나요..고구마 같기도 하고, 암튼 뭐 다른 재료인 것 같아요.
고구마 정과보다는 감자 정과가 더 반찬스럽다고 할까?!
이거 해보니까 너무 편한게...
일단 끓는 양념에 감자나 고구마를 입수시키고 나면 할 일이 없다는 거에요.
익을 때까지 그냥 두면 되는데...고구마가 역시 먼저 익었어요.
고구마는 15~20분 정도, 감자는 20~25분 정도 걸리는 것 같았어요.
해놓고 나서, 생각해보니...물엿 대신 꿀을 넣으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아무래도..며칠 내..다시 또 해봐야할 것 같아요..꿀 넣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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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경숙
'07.9.13 8:22 PM와우 정말 맛있겠어요. 저는 그저 고구마와 감자는 쪄먹는 걸로
승부를 걸었었는데^^
맛있겠어요. 먹고시퍼요^^2. 프로방스
'07.9.13 9:22 PM저두 고구마 좋아하는데 정과하는 법을 몰라서 냉동 맛탕으로 해먹었거든요.
이렇게 편한 방법이 있네요...3. 우면동미씨
'07.9.13 9:52 PM정말 간단하고 쉽게 고구마를 먹을 수 있겠어요.
저희 남편이 고구마 맛탕을 무지 좋아하는데~ 튀기고 볶고 하는게 번거로워 잘 안 해 줬는데
이젠 정과로 점수 좀 따야겠어요^^
문뜩 드는 생각인데 며칠 전 아는 분이 햇밤이라고 갔다주셨는데 넘 싱거운거예요...
그 밤도 이 방법으로 하면 맛날 것 같은데요^^4. chatenay
'07.9.13 9:57 PM왓!! 희첩제목에 제 이름이 보여 깜딱!! 놀랬었어요~~
저도 남은 국물에 에라~남은고구마 썰어 풍덩~물이 없을때까지 졸였더니...맛탕 같이 되었어요~ㅋㅋ
아마 졸은 국물에 더 졸여져 그런가봐요!! 맛은 좋아서 달달한거 좋아라~하시는시엄니가 잘 드신답니다!!
새로 해보신 방법으로 도 해볼께요~감자두요.....^_____________^5. 파랑하늘
'07.9.13 10:13 PM에헤, 달달한 고구마 너무 좋아하는데..
내일 해보겠습니다.
전 꿀을 넣고 해보려구요, 새로 꿀을 사서..
물엿보다 꿀이 더 나을 까 싶어 모든 반찬에 꿀을 넣고 있는데...ㅎㅎㅎ
맛있게 먹겠습니다..꾸벅!!6. 짱아
'07.9.13 10:32 PM감자, 고구마 다 추억의 음식이잖아요. 어렸을 적 고구마를 말려도 먹고 얼음에 얼려도 먹고 겨우내 입에 달고 살았는데...
정과 해봐야겟어요. 질리지 않고 언제나 먹고픈 간식이예요. 감자, 고구마 아자!7. 중국발
'07.9.14 12:42 AM이거 역시 해보려고 맘먹었습니다
굳게...ㅋㅋ8. 코코샤넬
'07.9.14 3:30 AM사진이 너무 럭셔리 합니다.
상에 올리면 연령대에 상관없이
대박날 반찬이 되겠어요 호호9. 둥이둥이
'07.9.14 10:11 AM낼 장보러 가니까..감자, 고구마 꼭 사다가 해먹을께요..
입수하고 할 일 없는 거 넘 좋아요..헤헤~
밀크팬..저희집에선 항상 맹활약중이에요...^^10. pine
'07.9.14 1:42 PM아이들도 무지 좋아하겠어요. 저도 두가지다 해봐야겠네요. 간식겸 반찬이네요.
11. 파랑하늘
'07.9.14 4:21 PM오늘 해보았는데 여전히 국물이 너무 많은데요?
전 꿀을 넣고 해서 꿀향은 은은하게 나서 좋았습니다.
고런데, 짜고 단맛이 너무 강하네요..--;; 혹 저만 그런가?
다음엔 물과 설탕, 소금을 모두 반으로 줄이고 해봐야겠어요.
아, 물을 반으로 줄이면 설탕 소금은 더 줄여야겠지요?12. 뿡뿡이
'07.9.14 7:13 PM오늘 저녁에 감자 가지고 해봤어요...양을 두배로 늘려서 해봤는데..
결과는 아주 만족스러운데요?
약간 짭짜름하면서 달콤한 맛이 계속 집어먹게 되더라구요..
근데 단음식 싫어하시는분들은 입맛에 안맞을 수도 있을듯해요..^^
저희가족은 단거 좋아하는편이라..ㅎㅎ 입맛에 딱이에요~
조만간 고구마로도 다시 해볼려구요...^^13. 알뜰한나
'07.9.14 7:24 PM지금 해먹었습니다 감자로
포근포근 달달 하니 애들이 너무 잘 먹었습니다
반찬으로 먹을게 없이 몽땅 바로 집어먹었습니다
아이 있는 집은 강추이고
약간 단맛을 줄여도 될듯합니다 ^^14. 최진원
'07.9.15 6:50 AM저도 똑같이 한냄비는 감자... 하나는 고구마 했거든여...
그런데 감자는 다 부서졌네여...
왜 그럴까여?
그래도 맛은 너무 좋았답니다...
감사합니다...15. 소금별
'07.9.15 10:06 PM아, 맛나보입니다...
16. 쏘쏘쏘
'07.9.16 9:50 PM지금 하고 있어요..ㅎㅎ
엄마테서 고구마 가져왔거든요..
사이즈가 딱! 요고 할만한듯해서..^^
아아.. 빨리 물이 졸여졌음 좋겠어요^^17. mimi
'07.9.16 11:40 PM어? 이것이 정과예요?!
언제가 해먹곤 맛있다로 끝나고
간편하다 생각했는데...역시 음식은
창조에서 시작되는듯싶네요 ^_____^18. rose
'07.9.18 11:19 PM저도 감자로 해먹었어요. 설탕은 반으로 줄이구 나머지는 그대로... 달달하니 애들이 넘 잘 먹었어요. 다른 반찬은 거들떠보지도 않더군요. 특히 큰딸은 혜경쌤이 올리신 레시피라면 두말 안하구 결사적으로 먹는답니다. 잠재된 혜경쌤 팬이랍니다. 국물이 좀 많긴해요. 소스양을 반으로 줄여서 해볼까봐요. 암튼 쌤 덕분에 아이들 반찬 하나 건져서 넘 기뻐요....명절 지나면 감자탕에 도전해볼까 하구 있는데 벌써 아이들 기대 만땅이랍니다.
19. 김혜경
'07.9.19 10:33 AM최진원님, 불위에 올려놓고 그냥 놔두세요,. 뒤적이시지 않아도 됩니다.
rose님, 불이 좀 세다 싶은 불에서 졸이니까 국물이 잘 졸던데요...
큰 따님에게도 안부 전해주세요..^^20. 거북이
'07.9.19 1:36 PM제 눈에는 편수 냄비와 그릇이 너무 예쁘네요. 간식 만들어줘야겠다는 생각보다 냄비와 그릇모양 참 예쁘다는 생각이 먼저 들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