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로도 되느냐는 레드문님의 질문과,
해보니 물이 좀 많은 것 같더라는 chatenay님의 의견, (kimys도 그러네요..오막집꺼는 더 국물이 없었다고...)
그래서 오늘, 감자와 고구마를 동시에 해봤습니다.

같은 냄비에 같은 불...저희 집 가스 불 앞의 두 구멍, 화력이 같습니다.


그리고...재료의 양도 조금 바꿔봤구요...
감자와 고구마는 모두 200g씩만 했어요.
감자의 경우는 껍질을 벗긴 후 무게가 200g이었구요, 고구마는 껍질째 했으니까 그냥 200g이었구요.
참고로 감자 껍질 벗긴 것 200g은 어른 주먹의 ⅔ 정도 되는 작은 크기의 감자 2개입니다.
그리고 양념은,
그제는 물 2컵을 넣었는데, 오늘은 물은 300㎖만 넣었어요.
물엿도 그제의 ½컵에서 50㎖로 줄였구요.
소금은 1작은술 그대로 넣었고, 설탕은 한큰술 늘려서, 3큰술을 넣었어요.
조리과정의 차이는, 감자는 물에 담갔다가 했는데도, 녹말찌꺼기 같은 것이 위로 뜨네요.
걷어줬어요.

감자정과는 감자맛이 안나요..고구마 같기도 하고, 암튼 뭐 다른 재료인 것 같아요.
고구마 정과보다는 감자 정과가 더 반찬스럽다고 할까?!
이거 해보니까 너무 편한게...
일단 끓는 양념에 감자나 고구마를 입수시키고 나면 할 일이 없다는 거에요.
익을 때까지 그냥 두면 되는데...고구마가 역시 먼저 익었어요.
고구마는 15~20분 정도, 감자는 20~25분 정도 걸리는 것 같았어요.
해놓고 나서, 생각해보니...물엿 대신 꿀을 넣으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아무래도..며칠 내..다시 또 해봐야할 것 같아요..꿀 넣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