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냉장고 안에 떨어뜨리지 않고 준비해두는 재료중 하나가 바로 생식용 두부입니다.
보통 두부는 그냥 먹기에는 다소 거친 느낌도 들고, 꼭 끓는 물에 데쳐내거나, 팬에 지져야만 할 것 같고,
연두부는 꼭 일인분씩 따로 담아야만 하기 때문에 좀 그렇고..
보통 두부와 연두부의 중간 정도 되는 생식 두부가...제일 만만한 것 같아요.
찌개용 보통 두부가 없으면, 그냥 이 생식용 두부 조금 잘라 넣기도 하고,
국물이 없으면 찬육수 부어 냉국으로 먹어도 되고...
그냥 맘 가는 대로 먹어도 되니까..너무 좋죠.
며칠전 희망수첩에 싹채소를 얹은 두부 사진을 올렸더니, 드레싱 만드는 법을 알려달라고 하신 분이 계셨는데...
두부에 얹는 드레싱은...그냥 손가는 대로 재료를 집어서 마구 만들어 사실 레시피라는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드레싱 레시피를 요청하신 분이 이제 두달된 초보주부라 하시길래...오늘 저녁에는 계량을 좀 해봤네요.
다시마국물이 있을 경우 재료나 계량이 달라지는데 오늘은 다시마육수 내놓은 것이 없어서 올리브오일을 좀 넣었습니다.
오늘 전 이렇게 했어요.
간장 1큰술, 식초 1큰술, 올리브오일 1큰술, 설탕 ½작은술, 다진 마늘 ½작은술, 깨소금 1큰술
기억하기 쉽게 어지간한 재료들은 동량으로 넣어줍니다.
이 재료들을 넣고 섞어서 두부와 싹채소에 뿌려줬어요.
보통은 싹채소와 두부만으로 샐러드를 하는데..
오늘은 반찬도 없고 해서, 메추리알을 프라이해서 가장자리에 돌려담았어요.
두부에 메추리알 얹고, 싹채소도 얹어서 먹어보니..이것도 괜찮던데요...
문제는 메추리알 프라이가 달걀프라이보다 훠~~얼씬 어렵다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