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하나로마트에 가보니, 정말 채소값이 많이 오른 것 같아요.
며칠전 누군가(하..참..기억이 안납니다..뭐 요즘 만난 사람도 별로 없는데...기억이 안나요...ㅠㅠ...)를 만났는데,
"채소값이 너무 많이 올랐죠?" 하는데..버벅거리면서.."아..네..그런가요?"하고 말았는데,
지난번 계속해서 줄기차게 내린 비로 채소값이 많이 오른 것 같아요.
어제 연희동의 사러가수퍼가 보니까 애호박 하나에 2천1백60원.
얼마전 하나로에서 8백원에 산 기억이 나길래 안샀더랬어요.
오늘 하나로에서도 애호박 하나값이 1천6백원.. 정말 많이 올랐나봐요.
채소값이 너무 많이 오른 듯해서, 냉장고속 싹채소며 쌈채소를 알뜰하게 먹어야겠다 싶어서,
냉동 차돌박이를 한 팩 사왔어요.

냉장고 속의 깻잎이며, 씻어둔 쌈채소 모두 꺼내고,
어제 만들었다가 다 먹지 못하고 남아서 냉장고에 넣어둔 올리브유 드레싱에 고춧가루만 조금 더 넣었어요.
채소에 드레싱을 뿌려서 가볍게 버무려주고, 차돌박이를 구웠어요.
채소를 구운 차돌박이에 싸서 먹었는데...양이 적어서 인지...차돌박이가 고소한 것이 아주 맛있는 거에요.
이럴 줄 알았으면 좀더 사올껄, 양이 부족해서 먹다말았어요...^^;;
담에 가게 되면 차돌박이도 두팩, 샤브샤브거리도 두팩 사다 넣어둬야겠어요.
그럼..장 못본날에도..무난히 한끼 때울 수 있잖아요.

씻어둔 싹채소도 못먹게 될까봐, 생식용 두부에 곁들여서 아주 싹싹 먹었습니다.
오늘 산 애호박은 비싼 걸 사서 그랬는지..반만 잘라서 메밀호박전을 부쳤는데..왜 그리 맛있는지...^^
채소값이 비싸면 비싼대로 조금씩 사서 낭비없이 싹싹 먹으니까...실제로는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아요.
채소값이 쌀 때는 어쩌다보면 다 먹지 못하고 버리기도 하고 그러잖아요.
채소는 그렇다쳐도..과일은 요새 뭘 먹어야하죠??
과일이 너무 맛이 없는 것 같아요.
뭘 살까 고민고민하다가 메론을 사왔는데..메론은 맛이 있으려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