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오늘은 중복!! [영계 백숙]
오늘이 중복이었어요.
삼계탕이니, 백숙이니 하는..닭고기 요리들은 드셨나요??
저희도 영계백숙 먹었어요. 인삼을 넣지 않으니 삼계탕이라고 할 수 없는, 백숙..먹었습니다.
제가 요즘 하는 방법은,
우선 황기랑 엄나무 가시오가피 같은 걸 넣어서 육수부터 우리고,
깨끗하게 씻어서 날개의 끝부분이랑 꼬리를 잘라낸 영계의 뱃속에는 통마늘과 대추를 빵빵하게 넣어준비합니다.
찹쌀은 씻어서 불린 후 베주머니에 담아주고...
준비된 육수에 닭과 찹쌀주머니를 넣어 끓여줍니다.
복날..이렇게 준비하면...밥도 할 필요가 없고, 반찬도 그저 김치만 있으면 되니까..편한 것 같아요...
오늘..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여름에 쓰기 딱 좋은 분위기의 그릇 몇개를 선물로 받아서 좋아했는데..
그만 식기세척기를 고장냈어요. 한창 돌아가고 있는 세척기의 문을 아무 생각없이 확 열어버렸어요.
저희 집 세척기 돌아가는 소리가 핸드폰 진동오는 소리 정도 되어서, 가끔은 도는 지 안도는 지 까먹거든요.
그동안은 중간에 세척기를 열어야하면 꼭 스위치를 끄고 열었는데..오늘은 정신이 나갔었는지 그냥 확 열었는데..
문이 고장났는지..닫히질 않습니다..ㅠㅠ...AS 신청하기는 했는데...걱정이에요..수리비가 많이 나올 것 같아요..ㅠㅠ..
예전에 동양매직 쓸때는 작동중인 세척기의 문을 막 열어도 고장이 안나더만..쩝..
그리고..또..
저녁 설거지하다가, 이제는 한국에서 구할 수도 없는 그릇 하나 이를 빼먹었어요...ㅠㅠ..
설거지 손으로 하다가 손이 미끄러져서 살짝 떨어뜨렸는데..이가 확 나가버린거 있죠?
너무 속상해요..
제가 그릇을 그렇게 많이 갖고있어도, 잘 깨뜨리지는 않아요..오래 쓴 유리컵 정도 깨뜨리거든요.
그런데..오늘은...좀 귀한 그릇을 한장 버리게되서...어흑...
요새 손에 힘이 좀 없어 자꾸 뭘 떨어뜨리곤 했거든요..저도 손의 힘을 키우는 운동 좀 해야할까봐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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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옛사랑
'07.7.25 9:52 PM초복,중복 다 그냥 넘어갔으니,말복엔 꼭 백숙을 해 먹어야겠어요..
정말 먹음직스러워 보여요..^^
근데,다치진 않으신거죠?2. 김혜경
'07.7.25 9:53 PM하하..손은 아주 멀쩡합니다.
사알짝 손에 놓쳤는데..그렇게 이가 나가버리네요...^^;;
옛사랑님...말복에는 꼭 백숙해서 드세요..여름에는 닭고기가 좋대요, 몸에...3. 빅마마
'07.7.25 9:57 PM어쩜 넘 부지런하세요~ 저도 영계를 사긴 했는데 소금 후추간만 해놓고 나가서 외식하고 왔습니당...
전 백숙에 들어가는 재료사는데 하루 다 갈꺼 같아요 낼 통닭구이해먹으려고 하는데 될까 몰라요..으..게으름^^ 또 전 며칠전에 그 깨기 힘들다는 코닝을 깨먹었죠. 넘 신기했어요^..^4. 어설픈주부
'07.7.26 12:19 AM중복은 챙겨먹지도 않았네요..^^
회사 근처 삼계탕집은 사람이 너무 많고
이런날 너무 불친절해서(바쁘니 그렇겠지만) 가고 싶지가 않아서요..
말복엔 꼭 챙겨먹을래요..
집에서 해먹을 수 있을려나...5. 주원맘
'07.7.26 12:20 AM방금 신랑이 옆에서 중복인데 삼계탕 안 먹고 지나갔네 하네요....
내일은 지각 삼계탕 좀 먹어 줘야 겠네요...^^6. jisun leigh
'07.7.26 2:41 AM어머나, 벌써 중복인가요?
선생님 글보고 알았네요.
그래도 선생님 댁 식기세척기는 참 조용하네요.
저희 집건 십 수년된 거라 그런지 한 시끄럼 합니다.
그래서 잘 안쓰게 되요.
그릇을 잘 깨드려서 요 기계를 잘 이용해야하는데 말이죠.7. 수국
'07.7.26 8:24 AM그릇을 보니 정말 영계인게 느껴져요~~^^
전 닭가슴살 먹었어요
지난번 로스트 치킨하면서 봤는데.. 으와~~ 닭 가죽과 살 사아에 그렇게 기름기가 있는지 몰랐어요. @_@
손 조심하세요!!!8. 빼꼼
'07.7.26 11:25 AM흑..저는 아직 30대 중반인데도 손목에 힘이 없어서 잘 놓쳐요..
겁없이 손으로 하는거 팍팍 하고 살았는데 어느날 부턴가는 스르륵 힘이 풀려서리..
선생님! 힘내세요!!ㅎㅎ9. 재영맘
'07.7.26 7:41 PM저두 영계 두마리 사다가 백숙 해 먹었습니다.
점심에도 삼계탕을 먹어서.. 저녁에 또 먹어야 하나 고민하다
나랑 같이 사는 두 남정네 몸보신 위해 끊였습니다...
복날은 꼭 닭을 먹어 줘야 할 것 같은 의무감(?)은 무엇 때문일까요? ㅋㅋ10. 제니
'07.7.28 7:29 PM닭이 섹시해요 ㅋㅋㅋ
아..먹고싶다...11. 소심마님
'07.7.28 9:29 PM저희 식기세척기는 그릇장...
우리집 뚝배기는 제 뚜껑을 쓰고 있는 넘들이 없어요.
제가 뚝배기 뚜껑 킬러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