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팩에 2만2천원 짜리 훈제 연어로..
한끼는 캘리포니아롤에 넣어먹고, 또 한끼는 회로 먹고...
그러고도 조금 남은 건 또 다른 끼니에 샐러드에 넣어먹을 예정이니까... 그리 비싼 것만은 아닌 것 같죠??
(아마도 이제 종종 사게 될듯..^^)
게다가..전에 이따금 집에 선물로 들어오던 훈제 연어는 껍질을 벗긴 후 얇게 저며야 하는 수고를 거쳐야 비로소 먹을 수 있었는데,
이건 껍질도 벗겨져 있고, 슬라이스까지 되어 있어서..저같은 손질을 두려워 하는, 귀차니스트에는 딱 인것 같아요.
누구 사정은 누가 안다고, 제가 귀차니스트인지라...먹을 때 조금 귀찮은 건 다른 사람도 싫으려니 싶어서..
이렇게 해서 상에 올려봤습니다.
그냥 연어 따로, 다진 양파 따로, 케이퍼 호스래디시 따로 이렇게 해놓으면 먹기 나쁠 듯 해서,
먹는 사람도 불편할뿐더러, 연어를 놓고 싸먹을 각접시를 앞앞이 놔야하는데..그럼 설거지도 늘어잖아요.
어차피 설거지 늘어나는 거, 먹는 사람이나 편하라고, 작은 접시에 연어 담고, 다진 양파와 호스래디시, 케이퍼의 순으로 올렸습니다.
접시 하나씩 집어 들고 먹으면...편하잖아요...
그리구 솔직히..사진 찍었을때 사진빨도 조금 더 받구요..ㅋㅋㅋ...

연어만으로는 좀 심심한 것 같아서,
크래미 찢어넣고, 오이, 셀러리, 미니 파프리카 썰어 넣어 마요네즈에 버무렸어요.
삶은 달걀만 있었더라면..
대학 다닐 때 많이 먹었던 멕시칸 샐러드 기분이 날듯도 한데...미처 생각을 못했어요.
먹다보니까 계란 생각이 간절해졌죠.
그런데..저번에 쓰고 남은 식용꽃이 아직도 몇송이 남아있길래...한송이 꽂아봤는데...왜 이리 웃음이 나는 지 모르겠어요..
얼마전, 귀옆에 노란꽃을 꽂은 자신의 사진을 올렸던 오모모MD님이 갑자기 생각나서...
혼자 한번 낄낄 웃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