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 집에서 하는 반찬냄새가 우리집으로 올라올 때..
특히 그 반찬 해먹은 지 한참 되었을때 너무 맛있는 반찬냄새가 올라오면..
어느 집인지 찾아가서 한 접시 얻어먹고싶은 생각마저 들때가 있죠??
전 특히..다른 집에서 꽈리고추를 볶으면..그것도 비오는 날 꽈리고추를 볶으면 그 냄새가 어쩌면 그렇게 맛있는지!!
집집마다 문 두드리면서.."혹시 꽈리고추 볶으셨어요?"하고 묻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래서 비오는 오늘...제가 선수치기로 했습니다.ㅋㅋ...
냉장고 속의 꽈리고추를 꺼내서, 쇠고기 넣고 볶았습니다.
꽈리고추를 기름에 한번 튀겨서 볶으면 더 색깔이 예쁘지만 튀김했던 기름도 없고 해서 그냥 볶았습니다.
쇠고기 아주 쬐끔 꺼내서 잘게 썰어서, 맛간장과 참기름을 넣어 밑간한 다음,
달궈진 팬에 쇠고기를 먼저 볶다가 씻어건져둔 꽈리고추 넣어주고,
맛간장도 조금 더 넣어주고...파 마늘 참기름 조금씩 넣어줬어요.
오랜만에 해먹은 탓인지,
아니면 먹고 싶었던 반찬이었던 탓인지..너무 맛있어서...이 반찬만 들고 팠습니다. ^^

커피 프린스 1호점 보시나요??
공유총각이 원래 저렇게 멋있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