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남정네한데 무참하게 깨졌습니다.
어제저녁에 했는데.....
아~~
남자라고 꺌봤다가 박살났습니다.
사진 여러장을 올릴 줄 몰라서...
일단 두 탕국 사진만.
남정네는 어설프게 하더만 맛은 기가 차더군요.
재료 : 기름이 전혀 들어가지 않습니다.
무우, 굴, 생새우, 바지락조개, 생두부, 간은 국간장과 소금으로.
참기름도 안 들어가요. 소금은 천일염으로 간하고.
저는 쇠고기가 들어가고, 굴대신 대합조개가 들어가고, 참기름에 갖은 재료를
볶고, 두부를 구워서 넣었습니다. 엄마하는대로
공통적으로 곤약이 들어가고.
거기에다 새송이 넣으면 맛있다는 댓글을 보고
새송이도 넣었지요.
그 남정네 왈 : 곁눈질로 보니, 물도 많이 넣고 게다가 어디서 줏어듣고 왔는지
탕국에 새송이버섯을 넣은 거보고 하수인 걸 짐작했다.
음화화홧~~~~^^
심사위원 평 :
1) 내 생전 이런 국은 첨 먹어본다.(고고탕국 먹어보고)
깊고 텁텁한 맛이군, 식으니까 먹을만하군....
2) 양쪽 눈치가 보여 두 그릇이나 해치우곤 과식불량에 걸림^^
3) 인정상 고고누님을 밀어줘야하지만, 입이 정직한 걸 우짜노!!!
고고 : 먹다남은 탕국을 냄비 통째로 집에 들고와, 통곡은 안했지만
그 설욕을 참지못해 아침에 데워서 밥 말아먹어보니....
"우이쒸~~ 내 입에는 맛있구만~~~~~~~~~~~"
암튼 남자라고 깔봤다가 무참하게 박살한 요리대결이였습니다!!!!!^^
위의 사진이 제가 끓인 거고(묵다가 찍었더만 더 없어보이네요^^)
아래 국이 남정네가 끓인 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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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oogug
'05.11.2 12:51 PMㅎㅎ 전 둘 다 맛나보여요...
2. 초보주부
'05.11.2 12:55 PM고고님꺼도 맛있겠는데요?
저희집에선(대구에요^^:) 무우랑 두부랑 소고기, 상어고기(돔배기라고 하죠), 송이버섯을 넣어서 끓여요
탕국도 지방마다 다 다르게 넣나 보네요 ^^3. 고고
'05.11.2 1:02 PM남정네 맛의 비결은 "말린 문어"래요. 그게 없어서 가쓰오 다시를 쓰더군요. 탕국에 버섯을 넣으면 버섯의 맛이 전체를 짓누르기때문에 버섯은 별로라고 하더만요. 그 남정네가^^
4. 풍경이고 싶다
'05.11.2 1:19 PM맛있겠어요~ ^^*
5. 안개꽃
'05.11.2 1:57 PM둘다 맛있어보여요.
근디...그 남정네(저도 요렇게 불러도 괜찮을지..)분은 볶아서 하시던가요?
아님 가쓰오 다시를 먼저 끓이다가 나중에 주재료를 넣는지...궁금하네요.6. camille
'05.11.2 2:10 PM남정네분 탕국의 레시피가 궁금해요.^^
7. 이영희
'05.11.2 3:59 PM고고님!!!
소고기랑 참기름은 잘 어울리지만,
굴이나 해물은 참기름이 들어가면 맛이 달라져요.
텁텁해지거든요.
글구..버섯중에 표고가 소소기랑 잘어울리고 새송이는 국에는....^^;;;;
재료만 봐도 남정네가 맛내는 법을 아는군요.
ㅎㅎㅎ....판정패 ..
다음 다른 대결에선 이기세요....^^8. Connie
'05.11.2 5:34 PM가쓰오다시 (=혼다시 겠죠?) 는 좀 아닌데요. 우기세요 그것도 아니라고...ㅎㅎ
저희집은 끓일 때 말린 홍합과 말린 문어, 오징어 넣습니다. 문어가 없다면 오징어만 넣으셔도 됩니다.
사실 탕국 낼때 기본 육수는 말린 문어. 말린 홍합. 말린 오징어. 북어. 그리고 건표고 통째로 넣고 몇시간 우려낸 후에 끓이시고 하면 됩니다. 참기름은 윗분 말씀처럼 참아주시구요 ㅎㅎ 그리고 끓이고 건져낸 재료는 제사상위에 따로 올라가죠 ㅎㅎㅎ9. Connie
'05.11.2 5:38 PM저는 저혼자 가끔 탕국 먹고 싶을때 생오징어 한마리 썰어넣고 조갯살이랑 홍합 넣어서 무랑 같이 끓입니다. 충분히 맛나지요. 무를 너무 많이 넣어도 무맛이 강해지고 또한 국에 두부를 너무 많이 넣어도 두부때문에 맛 텁텁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