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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글 올리다가 이러는건 처음인데요...

| 조회수 : 8,963 | 추천수 : 94
작성일 : 2005-11-02 09:15:41
&&&....****....&&&...###
지난번 글을 짤뚝 잘라먹어서...
님들을 괜히 궁금하게 해놓고선..
맘이 안절부절...안정이 안되었어요...^^
일단 아우트라인만 잡아놓고 보니 괜히 맘 무겁고...
지난 주말에 가족들 가을나들이 다녀왔어요..
(사진은 줌인 줌아웃에 올려서 이곳 가을풍경 전할께요..)



원무계장님이 니가 보호자냐고 물으셨습니다...

그렇다고 하니...
병원에는 입원하거나 수술을 하면
일단 보증금 20만원을 넣어야 하는데  
자넨 10만원 밖에 안 넣었고...
지난 3일 동안 치료비와 약품값이 70만원이 넘게 나왔는데..
하나도 입금이 안되어 저를 부르신거라 하십니다...

의료보험카드가 없어서 일반으로 접수를 해 놓은데다가...
엄마가 워낙 위독하셨기도 했고..
알부민등 고가의 약들이 많았기 때문인지....
그리고 오늘 수술이 끝나면 또 수술비등이 청구될거라고 합니다...
먼저 이걸 입금시켜야 한다며 어떻게 할거냐고 물었습니다...




그냥 전 엉엉 울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겁도나고 서럽고...ㅠ.ㅠ...
원무과 사람들이 다 쳐다보고
무슨일인가 하고 한사람씩 모여 들었습니다...

그러더니 하나 하나 물으셨습니다..

"아버지는 뭐하시니....?"

"독일 광부로 가셔서 7년넘게 연락이 없다가...
얼마전에 대사관으로 부터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았어요..."

"엄마는 뭐하시니....?"

"태백에서 광업소 다니시는데...
제가 이사해서 잠깐 오셨어요..."

"너는 어디사니...? "

"아현동이요..."

"학생이니...?아니면 직장다니니...?"

"약국에 다니고 있어요.....
제가 월급을 타는대로 조금씩 갚을께요...
지금은 돈이 없어요...
동생들도 다 학교 다니구요...."

동생들 얘기까지 나오니 더 이상 울음을 참을수 없었습니다...ㅠ.ㅠ





원무계장님이 여직원을 부르시더니...
같이 제가 사는 집에를 다녀오라고 하셨습니다...

그 언니와 나는 아현동 월세방으로 갔습니다...

방안엔 이불 한채와 트렁크 하나 밖에 없었고...
칸막이로 만든 부엌엔 석유곤로 하나와..
궁색한 냄비 몇개...
그 언니는 이런집을 처음 봤는가 봅니다...

"너 여기서 사니...:?"

"네...이제 첨으로 자취하는거에요..."

원무과 언니는 우리집에 다녀온 보고를 계장님께 하고...
계장님은 또 과장님과 의논하고 그러더니....
저를 부르셨습니다..

적십자 병원에서는 적십자회비로 모여진 성금을
분기별로 2명씩에게 혜택을 주는데...
그 한명의 혜택기회가 아직 남아있다고 했습니다....

가난하고 병든사람을 우선으로 하는데...
우리엄마가 그 혜택을 받으실 수 있다고 하십니다...

의료보험 환자로만 여겨줘도 감사할텐데...
영세민 의료보호 환자가 되기 때문에....
돈을 하나도 안내도 된다고 하셨습니다....
퇴원하실 때까지...

고맙습니다...감사합니다를 눈물 범벅인 얼굴로
얼마나 오랫동안 많이하고 원무과를 나왔는지 모릅니다...



엄마는 9시간의 수술을 무사히 견디셨고...
간에 수십개의 농양(곪아서 고름이 참)이 있어서...
하나 하나에 호스를 다 박아서
고름을 받아내야 한다고 했습니다....

암이 아니라 다행이고...
고름만 제거 되면 괜찮아 지실거라고 했습니다..

간이 곪아서 열을 견디지 못해 피가 터져 나온거고...
오한이 든것 같이 떨었던거라 했습니다...
간농양이라고 의사선생님이 말씀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또 세상은 살아지는거였습니다...
엄마는 그 후로도 중환자실에  두 달을 더 계셔야 했습니다....



엄마의 중환자실에서의 투병이 2달이나 계속 되면서..
동생들은 불우학우가 되어서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받아서
모조리 서울로 올라 왔습니다...^^

다행히 곧 여름방학이 시작된지라...
시꺼먼 탄광촌 아이들의 서울 생활이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동생 셋은 언니의 쪼그만 자취방에서...
저는 엄마곁의 보호자 간이 침대에서 그 여름을 지내야했습니다...

병원에서의 출퇴근..
동생들 거두기 등...
정신 시끄러운 때가 또 있었을까 싶습니다...

병원비는 안내도 되게 됐지만...
간호하느라 왔다 갔다 차비며..
동생들 거두는 쌀값이며 생활비며...
감자만 볶아 먹는다 해도..
저라도 꿈쩍거리고 벌어야 그나마 충당할 수가 있었습니다...

여기 저기 흩어져 사시던 이모, 고모, 삼촌들이 연락이 되어...
한 분...두 분 찾아 주셨고...
이것 저것 챙겨주시고 도와 주셨습니다..
다들 사는 형편이 그만 그만하니...
병원비를 안 내도 되게 된 상황을
기특해 하며 또 고마워들 하셨습니다..
그리고 조금씩 집어 주고 가시는 돈으로
우리는 포도도 사먹고...
하드도 사먹었댔습니다...^^




지금도 저는 새로짓기 전의 붉은색 벽돌이였던....
적십자 병원에서의 기억으로 가슴이 따뜻해지기도 하고...
또 가끔은 나쁜 사람에 대한 기억으로 인해 우울하기도 합니다....

그날도 변함없이 엄마 곁에서 자고 아침에 출근하는데...
원무과 과장님께서
(저를 도와 주셨던 계장님이 더 나이가 많이 드시고 좋은 분이셨음)
무지 반갑게 인사하며 아는척해주시고...
손을 잡고 기특하다며 엄청 칭찬을 하시며 고생스럽지..?다독여 주시고...

전 멋적기도 하고..
또 금새 눈물이 쏟아질 것 같아 고개를 숙이고 서있었습니다..

잘 지내냐..? 엄마는 좀 어떠시냐..?
별일 없냐...? 등등 물으시더니..
오늘 동대문 어디 어디에서 만나자고 하시는 것입니다...
을지로에 있는 국립병원에 들렸다 갈테니...
어디 어디로 퇴근후에 나오라는 것이였습니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기는 했지만 걱정이 되었습니다...

왜그런걸까..?  
무슨일일까..?  
병원비 때문에 그런가...? 등등...


거여동에 사시는 큰 이모님께 전화를 드려서...
이러 이러하니 원무과장님이 만나자고 한다 하니...
우리가 의료보호 혜택을 받고도 아무 인사(?)가 없어서 그런가..?
그러면서 이모님과 이모부님께서도 같이 나와 주시마 하셨습니다..




저녁시간에 약속 장소로 나가서
이모님과 저는 우리가 너무 정신이 없었다면서.....
고맙다고 인사를 먼저 했어야 하는데 라며 송구한 마음을 어쩌지 못해 하면서...
이모님이 준비한 5만원씩을 봉투 2개에 넣어 드렸습니다.....
하나는 과장님 개인을 위해...
또 하나는 원무과 직원들 식사라도...네..네...ㅡ.ㅡ;;;

그날 그 과장님의 표정이라니...
촌뜨기 같은 저한테 딴맘 있었던거였을까요..?ㅜ.ㅜ

어른들 없이 혼자 이리 저리 뛰어 다니니...
쉽게 봤던가 봅니다...(나중에 생각해보니)
한 번 어찌해 볼려고....^^
근데 이모님까지 나오시니까 놀래 가지고...

나중에 원무과 미스서언니 한테 얘기했더니....
저녁식사는 커녕....? ㅡ.ㅡ;;
그런데 이모님과 함께 나간건 아주 잘한 일이라고 했습니다...






그 후로 엄마는 10년을 더 사셨지만...

10년전 서른 둘인 저와 동생들을 남겨두고...

11월 황량한 날에 쉰 한살의 생을 마감하셨습니다...

췌장암으로 3개월 고생하시고....

고단하고 한 많은 삶을 접고...

마지막, 주님품으로 가셨습니다....


&&&&

이번 글쓰기를 마치고는 남편과 아이들이 옆에 있는데도 엉~엉 울었습니다...
엄마가 보고 싶기도 하구요...인생이 가엾기도 하구요...
그시절이 너무 생생하게 떠올라서이기도 하구요...
갑자기 지금이 11월이라는것이...
엄마~하고 불러본 것이 10년전이 마지막이였다는 사실이
오늘은 너무 서럽게 합니다...ㅠ.ㅠ..


1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라보콘
    '05.11.2 9:19 AM

    세상에는 좋은 사람도 많이 있지요. 아침에 내 맘대로님의 글을 읽고 나니 마음이 편하고 따뜻해져옵니다
    어제는 교회에서 하는 '어머니 학교'라는데를 다녀왔는데 부모님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저도 좋은 어머니가 되야 하는데 말이죠 늘 자신이 없네요

  • 2. 서짱홧팅!!!
    '05.11.2 9:28 AM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 3. 포비쫑
    '05.11.2 9:28 AM

    아침부터 눈물바람이네요
    어머님의 고단한 삶도 안스럽지만
    님의 그 맘고생을 생각하니 괜히 제가 더 서럽네요
    늘 풍성한 식탁과 바른생활에 그저 고개 숙여집니다
    건강하세요

  • 4. 박경숙
    '05.11.2 9:30 AM

    마지막 사진은 따님이신가요?
    보기만해도 마음이 따뜻해지고 행복해지는 사진이에요.
    앞으론 행복한 일만 그득하실꺼라 믿습니다.

  • 5. 쭈니들 맘
    '05.11.2 9:39 AM

    많이 기다렸습니다.. 뚝딱님 글을요..
    저도 친정엄마가 건강이 좋지 않아서 늘 마음에 걸립니다...

    오늘 아침 엄마에게 전화라도 해야 할 거 같습니다...

  • 6. 돼지코
    '05.11.2 9:41 AM

    그래도 세상은 살만한 곳이지요?
    내맘대로 뚝딱님!!
    홧팅!!

  • 7. 헤세드
    '05.11.2 9:48 AM

    잉잉 몰라요..ㅠ.ㅠ 뚝딱님 때매 아침부터 눈물 찍어 내고 있잖아요
    마지막 사진 넘 맘에 듭니다..
    뚝딱님이 마치 그 사진속의 큰나무처럼 느껴집니다
    행복하세요....

  • 8. 김혜경
    '05.11.2 9:54 AM

    아침부터..눈물 펑펑 흘렸습니다.
    내맘대로 뚝딱님의 글을 읽으면...지금의 제 고단한 삶도 잠시 잊을 수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 제가 힘든 거 참 아무것도 아니라는 위안을 주시고, 또 힘을 주셔서요...

  • 9. smileann
    '05.11.2 9:55 AM

    에구구...아침부터 눈물이 눈에 고입니다. 고단하신 삶을 접으셨다는 그 말이 가슴에 남네요.
    힘들게 사셨지만, 멋진 따님을 놓고 가셨으니, 하늘에서도 늘 행복한 마음이시지 않을까요...
    뚝딱님, 이 가을...늘 가슴이 뭉클해지는 이야기들을 마음 속에서 꼬내, 저희들에게 들려주셔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좋은 가을보내시길 바랍니다.
    맨 아래 사진 너무 멋집니다.

  • 10. 울땡이
    '05.11.2 10:01 AM

    괜히 눈물이나네요..
    이젠 영원히 행복하세요..

  • 11. 은초롱
    '05.11.2 10:05 AM

    저번주 일요일에 친정엄마의 73세 생신에 다녀왔어요.
    점점 작아지고 약해지는 부모님을 뵈니 그저 내년 생신도 차려드릴수 있기만을 바랄 뿐이네요.
    뚝딱님! 항상 현재의 제가 많이 행복하다는걸 깨닫게 해주시는것 같아요.
    눈물없이 볼수 없는 글이지만 감사하며 읽었어요.항상 행복하세요.....

  • 12. 공주댁
    '05.11.2 10:07 AM

    으앙~
    너무 슬퍼요.
    회사에서 아침부터 두눈 뻘겋게 하고 앉아 있자니 너무 민망합니다.
    뚝딱님의 글은 항상 저의 안일함을 깨우쳐 주셔요.
    건강하시고 많이많이 행복하세요. 흑흑

  • 13. 민석마미
    '05.11.2 10:08 AM

    뚝딱님~ 걍 한번 불러보고싶어요 ~엉~엉

  • 14. 딸둘아들둘
    '05.11.2 10:12 AM

    어떻게해요...뚝딱님이 매번 저를 울리시네요..ㅠㅠ
    힘든 시절은 보내신 그 연륜이 느껴지네요..
    항상 많이 배우고 갑니다..

  • 15. 지니유니
    '05.11.2 10:12 AM

    사무실에서 몰래 보다가 울수도 없구 억지로 참고 있습니다.
    저의 어머니도 많이 아프신데 아이들 맡겨놓고 직장으로 매일 쉬러 나오는 나쁜 딸이거든요
    뚝딱님 글 잘 읽었습니다.
    글쓰시기 힘드셨을텐데 장하세요. 우리 같이 힘내요!!

  • 16. heislee
    '05.11.2 10:19 AM

    외출할려구 화장해놓구 시간 남아서 잠깐 들어왔는데... 엉엉 울고 말았습니다.
    마스카라 다 번지고.. 책임지세용.. 잉잉

  • 17. orum
    '05.11.2 10:20 AM

    눈물이 앞을가리네요....줄줄줄....
    그러나 하늘향해 두팔벌린 나무들처럼 따님(?)처럼 씩씩하게
    사시네요.나를 돌아보게하는 아침입니다...늘감사합니다

  • 18. young
    '05.11.2 10:25 AM

    아, 어쩜... 무슨 긴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훌쩍...

  • 19. 레몬트리
    '05.11.2 10:28 AM

    너무 슬프고 가슴저리다가,
    마지막 사진으로 희망을 가져봅니다,,,
    큰 아픔을 겪고 난 후 성숙하고 당당한 현재의 뚝딱님 모습같아서요...
    엄마께 더 잘해드려야겠네요,,,
    뚝딱님~
    행복하세요^^*

  • 20. 페페
    '05.11.2 10:36 AM

    화장(변장)을 예쁘게하고 앉아 읽다가 눈물이 줄줄줄~~~
    가슴도 뭉클한것이...먼곳에서 참으로 많이 반성하게 만드네요.
    뚝딱님 고마워요. 앞으론 좋은일만 행복한일만 있을꺼예요*^^*~~

  • 21. 혀니맘
    '05.11.2 10:44 AM

    잉 몰라~~ 뚝딱님 책임져용~~~
    회사에서 이게 무슨 추태랍니까?
    주책스럽게 눈물 줄줄 흘리면서.... 책임져용~~~

  • 22. 후레쉬민트
    '05.11.2 10:47 AM

    지금생각하면 작은 일로 하루종일 낙심천만 이었는데..
    눈물이 나오면서도 마음은 환해지는 감동적인 얘기 였어요...
    근데......남편분은 대체 언제 만나시는 거에요??
    저는 원무과장님께서 좋은 분 소개시켜주려구 그러시는줄 알았어요 ㅋㅋ
    담편도 기대합니다..

  • 23. 지수맘
    '05.11.2 10:50 AM

    참 많이 기다렸습니다.
    그래도 10년은 더 사셔서 다행입니다.
    적십자 병원 이야기가 나와서 여 열심히 봤습니다.
    저희 친정작은 할아버지가 적십자병원에 의사샘으로 계셨셨거든요.
    가끔 집에 오셔서 아픈데 어렵게 사는 사람이 왜 이렇게 많은지 모르겠다며 한숨 쉬시던 얼굴이 떠오르네요.

  • 24. 윤희경
    '05.11.2 10:51 AM

    저 지금 회사예요... 울면 안되는데..... 눈물이 나네요
    마지막 글이 넘 가슴아파요.....
    뚝딱님 글 쓰시면서 넘 힘든거 아닌지....
    아~~~ 이렇게 삶을 오픈하시고
    이글을 읽고 많은 분들의 맘의 상처가 치유되길 원합니다.
    저도 물론이구요

  • 25. 사랑맘
    '05.11.2 10:55 AM

    미안해요!!!!!
    지난번에 살아계실거라 생각하고 글을올렸네요....
    오늘도 좋은하루되세요....^^

  • 26. 카라
    '05.11.2 10:57 AM

    눈 부릎뜨고 목구멍에 힘 주고 용을 써 봐도 사무실에선 도저히 감당이 안됩니다
    가슴에서 뭔가 치받쳐 올라 오듯 이를 어째.... 감당하기 넘 힘들어 화장실로 직행합니다
    매번 가슴 저리고 궁금하게 만드시구 부럽게 만드시구 이젠 제 가슴을 쥐어 짜게 만드시네요

    그렇게 가슴 아픈 사연 속에서도 이렇게 너무나 보기 좋은 모습으로 부럽게 행복하게 사랑을 베풀며
    사시는 뚝딱님을 따라쟁이로 줄 서 볼랍니다
    어림도 없는 일이지만 그래도 가랑이 찢어지도록 열심히 뛰어 볼랍니다
    82에 와서 많은 것 배우고 느끼고 베푸는 사랑이 귀하다는 것을 매번 느끼며 더욱더 성숙해 지는 저를 발견합니다
    누구나 힘든 일 하나 쯤은 안고 살아갈진대 저 또한 넘 힘든 과정을 지냈고
    지금은 맘 비우고 현 상황에서 충실하며 베풀고자 하니 이렇게 편하고 즐겁고 행복한지 모르겠습니다
    내게 없는 것을 향해 벅차게 허우적거리며 힘겨워 할 때,
    타인으로 인해 힘겨운 일을 당할 때 원망하며,
    내 자신의 초라함으로 괴로왔을때,

    그런것들이 하등의 불필요한 일이었음을 이제는 압니다
    지금도 내가 가진 것은 많지 않지만 베풀려 노력합니다
    경제적으로 따라 주지 않으면 마음으로 담아 사랑을 전하려 노력합니다
    남들이 보기엔 힘들어 보일지는 모르지만 저는 넘 지금 행복합니다
    주어진 것에 감사하고...
    앞으로의 시간들을 위해 공부하고 노력하고..뚝딱님의 글을 보면서 다시한번 다짐 해 봅니다. 뚝딱님! 홧팅!

  • 27. 레몬티
    '05.11.2 11:03 AM

    전 솔직히...적십자회비 납부하면서 마음 한구석은 늘 좀 아리송한 기분이었어요 (필요한 곳에 잘 쓰여질까 하는~)

    앞으로 아~주~기쁜마음으로 챙겨낼랍니다

  • 28. 이창희
    '05.11.2 11:03 AM

    감사히 잘 보고 잘 읽었어요
    우리 모두 행복합니다
    사진 진짜 좋아요

  • 29. 키티맘
    '05.11.2 11:08 AM

    신랑이 간농양이었는데요.병원에 오래 있었습니다.간에 호스꼽고.. 생각도 하기 싫은때인데.. 얼마나 고생하셨어요?
    전 내맘대로 뚝딱님이 책하나 내셨으면 합니다.

  • 30. 박하사탕
    '05.11.2 11:09 AM

    그동안 꾹참고 한번도 울지 않았는데, 오늘은 결국 눈물을 찍어내고 있습니다.
    지금도 그 시절처럼 훈훈한 인정이 있다고 믿고 싶은데 제 욕심일까요?
    뚝딱님...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앞으로 쭈~욱 행복하게 사시길 기원드립니다.

  • 31. 감자
    '05.11.2 11:16 AM

    병원비가 그렇게 해결되었다니 정말 넘넘 다행이네요
    불행중 다행이라고나할까???

    근데 그 과장님!! 너무 나빠요~~~ 현명하게 이모님을 데려가셨네요
    넘 순진하셨나?? 저같음 알아차렸을거 같은데요 ^^;

    힘든시절 다 이겨내시고 지금 이렇게 행복한 뚝딱님이 계시니...
    저도 너무 좋습니다....

    어머니얘긴 가슴이 아프네요...저도 울 엄마만 생각하면 늘 가슴 한켠이 아리다죠
    더 잘 해드려야하는데...말이에요~~~

    아름다운글 감사합니다!!!! ♥

  • 32. soogug
    '05.11.2 11:21 AM

    에이~ 요즘 눈물 날 일 많아서 에지간하면 안 울려고 했는데.
    또 뚝딱님이 날 울려요
    .
    .
    .
    엉 엉 엉~~~~

  • 33. 미루나무
    '05.11.2 11:24 AM

    저번 글에서는 가슴이 너무 아팠고
    오늘 글에서는 그래도 어머님께서 수술받으시고
    병원비도 좋은쪽으로 해결되어 참 다행이라 생각했는데
    일찍 가시고 말았네요..

    정말 눈물이 안 돌수가 없어요..

    뚝딱님 글보면 참 많이 느끼고 깨닫고 감사함을 갖게 됩니다.
    좋은 글 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깨달음 많이 주세요..

  • 34. 프림커피
    '05.11.2 11:26 AM

    전 병원비가 없어서 쫓겨나갔을까봐 조마조마~했네요,,,
    그런 병원들도 많은데,,,참 고마운 일이네요,,
    뚝딱님의 아름다운글 .. 오늘도 감동의 물결입니다,,,

  • 35. 402호
    '05.11.2 11:29 AM

    고마워요...고마워요...힘든 얘기 해주셔서~
    모두 듣고 힘낼께요...고마워요

  • 36. 마리
    '05.11.2 11:30 AM

    저 회사에서 이 글 읽으면서 눈물 뚝뚝 흘리고 있네요.
    저두 뚝딱님 글 읽으면서 지금의 힘든상황들을 잠시 잊곤 합니다.
    감사해요.^^

  • 37. 산세베리아
    '05.11.2 11:32 AM

    저도... 흑... 엉~ 엉~
    뚝딱님... 꼭, 마니마니 행복하시길 바래요.

  • 38. 민트
    '05.11.2 11:38 AM

    어제 저녁 외할아버지께서 말기 암인 것 같다는 소식에 겨우 눈물을 참았었는데....
    글을 읽고 나니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네요.
    그래도 병원에서 나아서 오셨다니 정말 다행이었어요.
    얼마나 마음을 졸였던지....
    우리 할아버지도 완치되셨으면......

  • 39. 제닝
    '05.11.2 11:47 AM

    울 엄마한테 잘 해드려야겠어요. 안그래도 지금 맘이 쑥대밭인데...T.T

  • 40. 헝글강냉
    '05.11.2 11:51 AM

    지금 사시는 모습, 사진 보면 정말 참 진심으로 잘되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에딘버러 저도 가봤는데, 정말 아름다운 곳이더라구요..
    그 곳에서, 어디서라도 더 행복하게 지내셨음해요.
    뚝딱님 글 읽고 아직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여태 굴곡없이 잘 살아온거 감사하단 생각 했어요
    저도 요즘 힘든일이 좀 있는데..
    용기가 되고 힘이 나요 ^^ 감사합니다

  • 41. 러브체인
    '05.11.2 11:54 AM

    아침부터 눈물 쏘옥..ㅠ.ㅠ

  • 42. 에드
    '05.11.2 11:58 AM

    저도 뚝딱님 얘기에 눈물 쑤욱... ㅠ.ㅜ
    그 와중에도 마지막 사진이 평안을 주네요.

  • 43. 딸기
    '05.11.2 12:06 PM

    님의 글을 읽고 또 눈물이...........
    님의 그 막막했던 심정을 다 이해할수는 없지만 저도 아주 힘들었던 옛생각들이 나서 더 펑펑 울었네요
    지금 행복하게 사시는것 같아 제 맘도 더불어 행복해 지는것 같아요

  • 44. charmsori
    '05.11.2 12:09 PM

    얼마전 우연히 뚝딱님의 세번째쯤 글을 읽다가 앞의 것도 찾아읽었죠.
    대충대충 넘기는 습성이 있었는데 마음이 짠해지면서 글마다 가슴에 콩콩와서 박히네요.
    좋은글 넘 감사합니다.

  • 45. 베지밀비
    '05.11.2 12:13 PM

    얼마전에 시어머니께서 대장에 혹이 있다고 대장암 같으니 큰병원으로 옮겨서 수술을 받으라는 말을 들었어요...
    다행히 큰병원으로 옮겨서 조직검사를 해보니 아직 암은 아니래요...

    어머니가 오래 사시면서 지금 뚝딱님 모습 보시면 행복하셨을텐데...
    좋은 모습 못보고 가셔서 너무 아쉽네요...
    좋은 곳으로 가신거니까 넘 맘 아파하지 마세요...

  • 46. Harmony
    '05.11.2 12:14 PM

    울면 안된다고 의사선생님이 말씀하셨는데 울고 있어요. (저 귀 수술해서 울으니 멍하고 통증이 밀려오네요~ 그래도 엉엉~ )
    뚝딱님이 너무 장하고 대견하고 이뻐서 눈물이 자꾸 나요.
    그리고 세상은 아직 살만하다는 말이 실감나네요.
    병원에서 좋은 사람 만나서-뚝딱님이 그동안 착하게 살은 댓가지만요-어머니도 완쾌되시고 뭣보담 병원비도 해결되어서 참 다행이어요.
    그리고 흩어져 있던 가족도 함께 살게 되고 친척도 만나게 되고..
    세상은 천사들이 하나씩 숨겨져서 활동을 하긴 하네요. 저도 같이 행복 하답니다.
    존경심마저 드는 뚝딱님의 삶입니다.
    남편께서나 아이들이나 님이 커다란 나무로 안식처 되어주어서 더 없이 행복할거에요.
    뚝딱님도 앞으로 쭈욱~ 계속 행복해야 해요.Way to Go!!!!!!!!!!!

  • 47. 뽀삐
    '05.11.2 12:15 PM

    앞으로는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 48. 로미쥴리
    '05.11.2 12:20 PM

    마지막 글 읽고 펑펑 울었습니다.
    며칠후면 제 생일인데 밥 먹으러 오라고 엄마가 어제 전화하셨거든요.
    저는 전화도 자주 안하고 그냥 그냥 사는데 딸 생일 챙겨주시는 부모님맘에, 뚝딱님의 글에
    눈물이 멈추질 않네요.....

  • 49. 사과나무
    '05.11.2 12:23 PM

    참 여러명 울리시는군요... 그 어린 동생들은 지금 어떻게 지내는지요...

  • 50. 처녀자리
    '05.11.2 12:26 PM

    내맘대로뚝딱님! 그리 많은 고생속에서도 바르게 사셔서 지금 좋으신분만나 행복하신것 같아요.
    이제 그만 울리시고 신났던 얘기도 해주실거죠?

  • 51. 뚱띠맘
    '05.11.2 12:42 PM

    매번 그냥 훔쳐보기만 했는데... 오늘은 눈물이 너무 나서요...
    며칠 후면 엄마 기일인데, 암으로 고생하시다 황망하게 떠난 엄마 생각에...
    뚝딱 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읽을 수 있을 거 같아요.
    어려움 속에서 용기 백배해서 살아내신 님이 너무 존경스러워요...

  • 52. 허브라벤다
    '05.11.2 1:08 PM

    오늘도 저를 울리시는군요.
    그래도 어머님이 10년능 더 사셨다니
    전부, 뚝딱님의 정성때문이 아닌가 싶네요
    저의 엄마도 10년전에, 너무 힘들때
    도와주신 안과선생님이 께셨는데,
    새삼 고마우셨던 그분 생각도 나구요.
    앞으로 행복하신 일이 많으 시리라 기원드려요

  • 53. 망구
    '05.11.2 1:10 PM

    가슴이 메이네요..왜 엄마라는 단어는 항상 우릴 맘 아프게 하는지... 아직 우리 곁에 계신 엄마께 너무너무 고맙네요... 우릴 위해 열심히 살아주신 엄마께 또 고맙네요... 여행 가셨는데... 오시면 더 잘해드려야지... 내가 얼른 돈 많이 벌어서 엄마가 맘 푹 놓고 사시게... 빨리 노력해서 돈도 많이 벌고... 엄마 옆으로 다시 이사가야지.... 근데 왜 딸들은 엄마에게 이런 맘인데... 아들들은 안그런지...
    뚝딱님...고마워요... 다시 저희를 가르쳐주셔서...

  • 54. 준&민
    '05.11.2 1:14 PM

    따뜻하고 맛나게 차려진 음식이 참 슬퍼보이네요. 혼자서 견뎌내야했을 그 세월을 고스란히 담아둔것처럼... 뚝딱님 글을 읽고 나면 항상 제 곁을 돌아보게 됩니다. 뚝딱님 책 내세요...

  • 55. 경빈마마
    '05.11.2 1:18 PM

    어머니...당신 이름이 힘입니다.

  • 56. 태태엄마
    '05.11.2 1:21 PM

    뚝딱님... 참으로 힘든 세월 잘 이겨오셨네요... 너무 장하시고 너무 대단하세요..
    아... 근데 눈물이 너무 나서 자판을 보고 치기가 힘이 드네요....
    지금처럼, 아니 지금보다 더 많이 앞으로 사는 동안 내내 행복하고 건강하세요..

  • 57. archi
    '05.11.2 1:29 PM

    뚝딱님의 글을 볼때마다... 정말로 하나님께서 얼마나 선하게 인도하셨는지..
    넘넘감사드려요... 끝까지 늘 함께해주시겠죠...

    서울의 하늘은
    마치 왈칵하고 눈이 쏟아질것 같아요..
    뚝딱님의 글에
    제 가슴에도 눈물이 스며드네요...

  • 58. 이희경
    '05.11.2 1:34 PM

    그 막막한 가운데에서도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가 절로 나옵니다.
    사람이 축복의 통로라는데...
    내 자신이 그 축복의 통로임에도 그걸 잊고 지낼때가 많네요.
    감사하네요..
    뚝딱님의 삶에 내 삶에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 계시니...

  • 59. 애플맘
    '05.11.2 1:38 PM

    뚝딱님 행복하세요
    눈물 쏘옥 빼고 가네요

  • 60. 클래식
    '05.11.2 1:45 PM

    눈물이 나는걸 참으려고 했더니, 코끝이 너무 찡하네요.
    눈물은 뚝...
    이제는 웃음만이 가득한 생이 되세요.
    뚝딱님 화이팅.............

  • 61. 늘 좋은일만
    '05.11.2 1:47 PM

    그저..산다는것이...쉽지도 그다지 어렵지도 않은거 같습니다. 언제 글이 끝날지 아까워하면서..가슴이 따뜻해지는 글 잘 읽었어요.

  • 62. 미스마플
    '05.11.2 1:47 PM

    뭐라 말씀 드릴 수가 없네요.

    눈물만 한참 흘리다가 나갑니다.

  • 63. bonomoon
    '05.11.2 1:56 PM

    저도 지금 혼자 자취하고 있는데..
    고생하시는 어머니 생각에 눈물 한 방울 흘리고 갑니다.
    아.. 제가 정말 효도해야 되는데...

  • 64. choi
    '05.11.2 1:57 PM

    이번에 눈물이...T-T
    글 잘 읽었습니다...건강하세요...

  • 65. 콩깜씨
    '05.11.2 2:05 PM

    님때문에 울다가 님때문에 힘을 얻고 갑니다.
    가족 모두 건강하세요.

  • 66. 지금처럼
    '05.11.2 2:08 PM

    마음이 아픕니다..눈물이 찔끔..
    저두 평소에 부모님께 잘하자..이런 생각을 많이 하고 노력할려구 해도 잘되지 않은것 같아요~~
    다시 한번 제가 가진 마음이 계속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네요..

  • 67. champlain
    '05.11.2 2:08 PM

    결국은 참았던 (저의) 눈물을 터뜨리시네요....
    가을이라 더욱 맘이 짠 하시죠?

    기운 내셔요~~
    엄마가 우는 모습을 보면 아이들이나 남편분이 맘 아프시잖아요.

  • 68. 혁이마미*^^*
    '05.11.2 2:09 PM

    찡하네요ㅜ.ㅜ
    힘내세요!!!

  • 69. 아름다운여인
    '05.11.2 2:11 PM

    정말로...ㅜㅜ 가슴이 너무 아프고...눈물이 나올라고 하는 슬픈일입니다..ㅜㅜ 내맘대로 뚝딱님..그 세월에...그 작은 가슴에 피멍이 들었을 생각을 하니..지금 내가슴에 피멍드는것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ㅠㅠ 하늘나라에서..님의 어머님이 늘 항상 님과 함께 해주실 것입니다...힘내시고요...^^

  • 70. 임형주짱
    '05.11.2 2:12 PM

    오전에 11살,7살,4살짜리 아이들 두고 돌아가신 아저씨 장례식장에 가서 연도를 바치고
    왔어요...그 어린 것들이 눈에 밟혀 어찌 돌아가셨나 생각하며 눈시울을 적셨는데,
    님의 글이 또 눈물 짓게 하네요..
    님 어머님도, 그아이들의 아빠도 그저 하늘나라에서 편안히 지내시기를 기도합니다.

  • 71. yozy
    '05.11.2 2:25 PM

    뚝딱님 글보고 많은걸 느끼고 갑니다.
    앞으로는 가족들 모두 좋은일들만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 72. 이파리
    '05.11.2 2:25 PM

    투덕투덕...등 두드리고 쓰다듬어 드리고 싶어요.
    장하세요^^b

  • 73. 마요네즈
    '05.11.2 2:28 PM

    멀리 떨어져 살고 있는데 전화라도 자주 해야 되겠어요
    엄마 생각이 많이 나네요...후회하지 않을려면요....지금이라도 잘해야 겠어요
    좋은글 감사해요

  • 74. 밴쿠버줌마
    '05.11.2 2:30 PM

    힘내시구요.. 하늘에 계신 어머니께서 맘이 좋으시겠어요..
    열심히 사시구 82에서 인기 짱이시구 요리 잘하시구 맘씨 좋으시구..
    꼭 님 계신곳에 여행가구 싶네요...

  • 75. lyu
    '05.11.2 2:40 PM

    지금 엉엉 우는 것은 아무리 울어도 그때처럼 절망적이지는 않지요.
    얼마나 힘든 터널을 이겨오신것인지
    대견하고 장하세요.
    가슴이 꽉 차 오네요.

  • 76. young0102
    '05.11.2 2:41 PM

    코가 빨게지면서 눈물이 앞을가려 마지막 부분을 한참후에나 읽었어요.
    동생분들도 지금은 잘 살고 계신지 갑자기 궁금해졌어요. 함께 모여 살면 좋으련만....
    따뜻한 마음을 가지신 뚝딱님 앞으로 좋은일만 있을거에요.

  • 77. candy
    '05.11.2 3:18 PM

    아이 유치원 차 올시간인데....눈이 따갑네요....^^;;;

  • 78. 행복이머무는꽃집
    '05.11.2 3:47 PM

    아... 아무말도 할수가없습니다...

  • 79. 민지맘
    '05.11.2 4:03 PM

    내맘대로 뚝딱님의 개인적인 팬입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이게 첫번째 리플이거든요..
    왜냐하면..저희 친정 엄마가 9월에 대장암으로 하늘나라로 가셔서....이곳에도 그냥 조용히 들어왔다
    글만 읽곤 했어요....님의 예전글들도 모두 다 읽었습니다...

    지난주 엄마의 49제에 다녀와서 이제야 진정으로 엄마가 내 곁을 떠나셨구나..하고 느꼈네요..
    그동안은 실감이 안 났거든요. 참 힘들면서도 엄마한테 정말 잘 하셨네요.
    글을 읽는 내내 부끄러운 제 자신의 얼굴을 들수가 없었답니다. 엄마한테 해준게 난 하나도 없구나하는
    통한의 눈물만 흘리다 갑니다...
    엄마가 살아계신 분들이 제일 부럽습니다..이 글을 읽는 회원님..저처럼 어리석게 후회하지 마시고..엄마한테 잘해 드리세요..
    친구를 만나도 이말만 하게 되네요...이제 제 곁에는 엄마도 없고...외동딸이라 의지할 사람이라곤
    남편과 5살된 딸이 제 눈물을 닦아주며 절 위로해 주거든요..엄마 울지마 하구요..

    돌아가신 엄마가 너무 보고프고 그리워지는 글이었어요..

  • 80. 채원맘
    '05.11.2 4:10 PM

    대한민국 장남 보고서를 작년 이맘 때 읽고 눈물 쏟으며, 장녀들도 같은 심정일 거라 생각했는데
    내맘대로뚝딱님이 그 모델 같군요. 장하십니다! 모두에게 순수함을 일깨워주셔서 감사합니다.

  • 81. 수산나
    '05.11.2 4:22 PM

    마음 찡하니 눈시울 붉히며 읽었네요
    이제 어머니께서는 님가족 곁에서 수호천사가 되어 계실겁니다
    님 글 읽으며 많이 반성합니다
    치매걸린 엄마와 매일 싸우거든요
    힘들게는 하지만 그래도 곁에 계심을 감사해야 함에도...

  • 82. maeng
    '05.11.2 4:39 PM

    힘들다힘들다...투정거렸는데...
    정말..글을 읽고나니... 넘 부끄러워요,...

  • 83. 좋은세상
    '05.11.2 4:44 PM

    고맙습니다...
    너무 가슴이 아려서 ......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 84. 코난
    '05.11.2 4:51 PM - 삭제된댓글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
    마음을 열어 주셔서.. 다들 지금 딛고 있는 이 자리가 감사한 삶이 되었어요

  • 85. capixaba
    '05.11.2 5:42 PM

    내맘대로 뚝딱님은 글도 뚝딱, 음식도 뚝딱, 사랑도 뚝딱....
    눈물도 뚝딱 흘리게 하시네요.

  • 86. 국진이마누라
    '05.11.2 5:43 PM

    목이 메이며 퇴근합니다.

    님이 계셔서 에딘버러가 더욱 아름다운 곳 같아요.

  • 87. bluestar
    '05.11.2 6:21 PM

    인고의 시간들을 어찌 한 두장의 종이로 채울 수 있을까요.
    고통이 사람을 성숙시키기도 하지만 ...
    지난 세월 너무 힘드셨죠? 지금은 허허하며 웃으실 여유가 생기신거죠?
    내 고통도 힘들지만 주변 사람들의 아픔도 맘이 아픕니다.
    뚝딱님 , 희망이라는 단어를 생각하며 살아가야 해야겠죠
    앞으로는 행복한 웃음만 지으며 사세요

  • 88. 이영은
    '05.11.2 6:21 PM

    뚝딱님 글을 읽을때마다 저도 더 열심히 살아야지 생각한답니다. 정말 존경스러워요.

  • 89. 원더우먼
    '05.11.2 6:35 PM

    재한이외숙모예요.
    엉엉 울었어요. 항상 밝은 미소만 지으시는 분인줄알았는데, 이런 가슴아픈 어린시절이 있으셨다니,
    무슨 말씀을 드려야 할지...
    그저 장하시다고, 훌륭하시다고, 자랑스럽다고 해야 하나요....
    계속 올리시는 이야기들 틈틈이 읽으며, 어찌 이런 시절을 겪은 분께서 그렇게 마냥 행복한 미소를 지으실 수 있는지, 늘 부족하다고 투덜대며 사는 저 자신이 깊이 반성해 봅니다.

    존경합니다. 승범어머님.

  • 90. 달래언니
    '05.11.2 6:36 PM

    오늘따라 몹시 바빴기에 이제사 집(82)으로 들어올수 있었어요.
    다시 나가봐야 하는데.. 눈이 빨개서,,
    사람의 힘으로 어찌할수 없는것이 죽음이지만, 고생하시던 엄마가 돌아가신 일은 너무 슬프네요.
    이제 따님이 이렇게나 이쁘게 사시는데.. 좋은일만 남으셨는데 말이에요.

  • 91. 아몬드
    '05.11.2 7:24 PM

    며칠을 기다린 글이었는데 가슴이 미어집니다 갑자기 친정엄마가 보고싶어요,,

  • 92. 은하수
    '05.11.2 8:04 PM

    뚝딱님! 힘내세요~~ 파리가 있잖아요~~~
    이젠 좋은 일만 있을거에요. 웃는 일만 남았으니 얼굴 주름 관리만 하시구요...
    정말 존경합니다..

  • 93. 함박꽃
    '05.11.2 9:03 PM

    눈물나는 이야기 해주시느라 넘 히드셨을것같아요 항상 좋은그릇 맛난 음식 올려주시는분이라고 만 생각했는데,,,,,이런가슴아픈 사연이 있으셨네요,,
    그래도 좋은분만나 예쁘게 지금 사시는거 같아 넘좋아요,,,
    항상 행복하시고,,앞으로 슬픈날은 없었으면 하고 바랍니다

  • 94. 뚱쪽파
    '05.11.2 11:51 PM

    귀한 글 읽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95. Dimbula
    '05.11.3 12:23 AM

    훌쩍~

  • 96. 별꽃
    '05.11.3 12:38 AM

    이제는 기쁨이 가득한 날들이시기를 빌어봅니다^^
    저도 적십자회비 낼때마다 이리빼고 저리생각하고 그랬는데 이제부터는 착한마음으로 잘 내야겠어요^^
    행복하세요^^

  • 97. 똥그리
    '05.11.3 3:54 AM

    엉엉 울어요...
    그냥 엉엉 울다 갑니다...

  • 98. fermata
    '05.11.3 4:38 AM

    아주머니글을 읽고 제공부때문에 몇년째 멀리 떨어져있는
    사랑하는 우리엄마생각에 울컥했어요..ㅠ_ㅠ

    아주머니,항상 행복하세요!!!!

  • 99. 비타민
    '05.11.3 4:57 AM

    항상 감동과 무언가 부끄러운 마음을 갖게 되어요... 이렇게 가슴 아픈 이야기를 글로 풀어낼수 있다는것이 얼마나 많은 세월 수양을 하셨을까... 하는 생각에... 눈물이 나네요... 꼭 한번 에딘버러에 가고 싶습니다...

  • 100. 찌우맘
    '05.11.3 4:58 AM

    이 새벽에 혹시나 뚝딱님 글 올린거 있을까 들왔다가 엉엉 울고 나갑니다.
    넘~~넘~~이뿌고 아름다운 분이세요.....

  • 101. 레아맘
    '05.11.3 7:50 AM

    아픈 얘기 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울다울다..일상에 대한 감사함으로 제 마음을 채우고 갑니다...감사합니다..행복하세요..

  • 102. 유나
    '05.11.3 10:38 AM

    어머니 돌아가신 11월이.새로맞는 11월마다 아픔으로 살아 나시지요?
    지난날의 슬픔을 담담히 쓸수 있게 이제 마음이 평화로워지셨네요.
    읽는 사람도 묵은 상처를 쑤시듯 아픕니다.
    이렇게 깊은 사연이 있으시기에 더욱 따듯한 사람이 되어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머니...잘했어도 못했어도 영원한 그리움 어머니...
    저도 어머니의 손때묻은 자취들을 만져봅니다...꿈에라도 오세요...어머니.ㆀ

  • 103. 마음만요리사
    '05.11.3 11:29 AM

    눈물이....
    더이상 아무말도 못하겠어요...

  • 104. 카푸치노
    '05.11.3 1:34 PM

    흑흑..
    행복하고 건강하셔서, 오래도록 뚝딱님의 아이들 든든히 지켜주는 엄마가 되시길 빕니다.

  • 105. 김희경
    '05.11.3 3:20 PM

    어떡해..어떡해
    너무 마음이 아파요..
    힘들었던일 모두 잊고
    행복만 생각하세요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저도 순탄한길만 걸은건 아닌데..
    힘내세요..아자아자 아~~~~~~~~~~자~

  • 106. 어설프니
    '05.11.3 3:30 PM

    님의 글을 기다렸었는데, 설 갔다 온 사이 글이 있네요......

    오늘 님의 글 검색해서 다시 읽었어요......님의 얼굴도 보았구요........언니같아요.....

    님의 글 보면서 울엄마 생각 많이 했습니다.......

    무남독녀인 울엄마, 외할머니 돌아가실 때 아이처럼 엉엉 울던 모습이 생각나네요.......

    이제부터라도 엄마 아빠께 잘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암튼, 항상 행복하시구요........맛있는 음식 많이많이 보여주세요........^^

  • 107. 캠벨
    '05.11.3 3:36 PM

    요리도 글도
    모두모두 뚝딱이네요.
    맛있는 요리
    진솔한 글
    고개가 숙여집니다.

    어제 글 읽고 창밖 바라보며
    울컹하는 가슴 진정시키고
    눈물 말리느라
    이제사 몇 줄 남깁니다.

  • 108. miru
    '05.11.3 6:12 PM

    ...에케해요... 아직 회사인데.. ㅠ.ㅠ

  • 109. 한결
    '05.11.3 7:32 PM

    귀한글 고마워요....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 110. 새콤달콤
    '05.11.3 9:21 PM

    어려운 일들을 다 이겨내시고, 넉넉하고 푸근한 모습으로 살아가시는 내맘대로 뚝딱님!
    정말 아름답습니다. 진심으로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평안하세요~

  • 111. 골고루
    '05.11.3 10:10 PM

    님 글을 읽고 돌아가신 엄마 생각에 눈시울를 붉힙니다.
    뚝딱님 처럼 일찍은 아니지만 좀 더 우리들 곁에 계셔주길 바랬는데......
    아마 좋은 곳에서 자식들 잘되길 바라고 계실 거예요.

    뚝딱님 글을 매일 기다리다가 줌인줌아웃에서 글을 읽고
    이제 글쓰기를 접은 줄 알았어요.

    이제 좋은 소식 올려주실거죠?
    계속 기다리고 있을거예요........
    늘 건강하세요.

  • 112. 날라리초짜
    '05.11.4 3:26 AM

    오늘은 음식 사진 하나도 안보이고...눈물이...질질....전부터 눈팅만 해오다가...이번에도 눈팅만 하믄 하나님한테 벌 받을까바....ㅠㅠ...아휴....전 엄마가 아직까지 건강한거...너무 감사해요...ㅠㅠ ...그래두 뚝딱님은 이쁜 아들..딸..있으시자나요...자상한 남편하구요...ㅠㅠ 홧팅!!!

  • 113. 마루
    '05.11.4 12:23 PM

    회사에서 몰래 보면서 눈물 뚝뚝 흘려요.. 저두 돌아가신 엄마가 넘 그립네요..
    한권의 연재소설을 읽는것 같아요. 옛일을 회상하시면서 글 쓰시는 모습이
    행복해 보여서 좋아요..

  • 114. 딸기tea
    '05.11.7 11:06 AM

    저도 10년전 엄마가 돌아가셨어요......
    엄마라고 불러본지 10년....정말로 많이 울고 갑니다..

  • 115. 날라리초짜
    '05.11.12 3:02 AM

    아휴...눈팅만 하다가...댓글을 안 남길 수가 없어서요...ㅠㅠ...엄마....살아계실적에 더 잘해드려야겠어요...ㅠㅠ....

  • 116. Harmony
    '09.11.9 12:16 AM

    오늘이 2009년 11월 9일 입니다.
    뜬금없이 왜 뚝딱님 글을 검색해서 읽게 되었는지... 저도 잘 모르겠네요.
    그런데
    4년전 11월 글을 읽으며 또 울고 있답니다.
    뚝딱님이 이글을 읽으런지는 모르지만...참으로 대견한 소녀 가장이었다는게 느껴지네요.

    그리고 2005년에 쓴
    제 답글 읽다가..
    어머니 돌아가신걸 마저 읽지 못하고 답글을 달았나 봅니다.

    어머니의 한 많은 생이 너무 가슴 아프네요.
    지금쯤은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시고 계시겠죠, 아버님도요. 그냥 눈물이 흐릅니다.
    어제 저히 친정어머니 생신에 다들 모여서 식사하고 왔는데
    가슴 아프네요.
    식구들이 너무 많이 모여 식사하는 바람에
    가까이서 손한번 잡아드리지 못하고 선물만 전하고 그냥 와 버려서..죄송스럽고
    ..

    뚝딱님의 글은 언제나 가슴을 울립니다.
    눈물이 많이나는 밤 , 아무도 읽지 않겠지만 혼자 답글 달아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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