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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사먹지 마세요 ^^ 모두가 인정한 쫄깃쫄깃 생크림 식빵!! (R+P)

| 조회수 : 8,022 | 추천수 : 13
작성일 : 2005-06-03 00:26:35
처음으로 만든 식빵. 모두가 인정한 식빵.
갓 구운 식빵. 가족들이 맛있다고 맛있다고~ 원래 빵을 싫어하던 사람들도
맛있다고 먹는데~ 왠지 모를 뿌듯함과 감동!!! 웃홧홧홧~!!

발효빵. 얼마전까지만 해도. 징징대며.. 딱딱하고.. 시큼한 냄새 난다구..
막 그랬는데. 이젠 정말 자신있다구요!!! 우홧홧홧!!!!!



위 사진은 2차 발효가 끝나고..
오븐 예열중에 찍은 사진. 올롱볼롱 엄청 많이 부푼 사진이랍니다.
굽게 되면 훨씬 부풀죠. 오븐 속에서 부풀어 오르는 빵을 보면..
막.. 넘 기뻐요. 하하핫!! 욱끼죠? ㅎㅎ 근데 정말 신기하답니다.

식빵틀이 없어 파운드 틀을 썼는데.. 딱 괜찮았어요.
미니 식빵이 되었죠~ 앙증 맞아요.

발효빵은 만드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그래서 그렇지..
(반죽 30분, 1차 발효 50분, 중간 발효 15분, 2차 발효 40분, 오븐속에서 20~30분 --> 엄청 걸리죠?)
그래도 가장 만드는게 재미있고. 그런거 같아요. 어렵기도 하구요.



반죽을 삼등분해서.. 돌돌 말아 세개를 붙이는거랍니다.
껍질을 노릇하게 만들기 위해서 위에 계란물을 발라줍니다.



짜잔! 오븐속에서 나왔습니다!!
우아아아아 정말 잘 구워졌죠? >ㅂ< 정말 파는 식빵 같지 않나요? (사이즈는 훨씬 작지만)
엄마랑 나랑 왠지 감동 받았잖아요. 대단해대단해 하면서 ㅎㅎㅎㅎ
빵 무지 싫어하시는 울 엄마가.. 젤 맛있다구. 담백하고 쫄깃하다구.. 그랬다니깐요! ㅎㅎㅎ

학원 가기 바로 전에 구운거라서.. 금방 구워서 한 덩이 뜯어서 친구 줬는데..
친구도 맛있다고. 음홧홧홧~~



그럼 레시피 나갑니다~!!

생크림 식빵

< 재료 >
강력분 300g, 설탕 2큰술, 소금 1작은술, 드라이이스트 1+1/2작은술
탈지분유 1+1/2작은술 (저는 탈지분유가 없어서 그냥 뺐는데요. 뭐 괜찮았어요~ ^0^)
물 160ml, 생크림 3큰술, 쇼트닝 20g (저는 쇼트닝 없어서 무염버터로 대체했어요~)

<반죽하기>
1. 강력분은 여러번 체에 내리고 불순물은 제거한다.
2. 설탕, 소금, 탈지분유, 드라이 이스트를 넣고 서로 닿지 않게 밀가루 위에 올려 가볍게 섞어준다.
3. 물과 생크림을 따뜻하게 데워 2에 넣고 다 같이 섞어준다.
4. 밀가루 반죽이 끈기가 생길때까지 15분~30분 정도 밀고 접기를 반복해준다.
반죽을 들었다 바닥에 힘차게 내리쳐서 반죽이 찰지게 해준다. (글루텐이 형성되 잘 부풀게 된다)

<1차 발효>
5. 반죽 온도가 28도가 맞는지 확인하고 랩을 씌워 온도를 유지해주면서 중탕으로 40~50분간 발효해준다.
(랩엔 구멍을 두세개 뚫어줍니다. 이스트도 숨을 쉬어야 발효가 더 잘됨)
6. 두배로 부풀어 오른 반죽을 가볍게 두들겨 가스를 뺀다. 정해진 시간과 온도, 습도를 지키고
손가락으로 반죽을 찔렀을때 그대로 모양이 나면 발효가 잘된것

<중간 발효 & 성형하기>
7. 가볍게 토닥여 가스를 뺀 반죽을 저울에 재어 3등분으로 나눕니다.
8. 반죽을 둥글리기를 해주고 위가 마르지 않도록 면보를 씌운후에 반죽을 그대로 15분간 중간발효 시킨다.
9. 중간 발효가 끝나면 반죽을 밀대로 밀어 직사각형 모양으로 만듭니다.
10. 반죽의 양 옆을 안으로 접고 잡아당기듯이 돌돌 만 다음 끝부분이 터지지 않도록 오므려 틀에 나란히 담는다.

<2차 발효하기>
11. 반죽위에 계란물(계란 노른자 한개 + 물 혹은 우유 한큰술) 을 골고루 발라줍니다.
12. 28~30도에서 30~40분간 2차 발효를 해줍니다.

<굽기>
13. 200도로 예열된 오븐에 넣고 25~35분간 굽습니다.




틀에서 꺼낸 사진~



아으~ 속이 얼마나 쫄깃쫄깃.. 쫀득쫀득..
완전 닭살처럼 찢어지는데!! 으홧홧..
너무 맛있었어요. 다들 꼭 해보세요. 기호에 따라 건포도나 밤, 호두 이런거 첨가하시면 되겠지요 ^^



** 앗 질문있어요.

식빵 말이어요. 제가 만든건 겉은 조금 질기고(딱딱하진 않음) 겉에 비해서 속이 너무너무
부드럽고 쫄깃쫄깃해서.. 왜 파는 식빵처럼 얇게 자르기가 굉장히 어렵더라구요.
(빵집에선 왜 기계로 자르잖아요~) 혹시 식빵 자르는데 노하우라도 있는지 정말 궁금해요!
따뜻할때 자르려고 해서 그런건가? 빵을 자르려고 손으로 잡으면요..
자르려면 손에 자연스레 힘이 들어가는데 그럼 빵을 찌그러뜨리게 되어서..
거참.. 그거 조절이 굉장히 힘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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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라 (akira)

맛있는거 먹고 즐겁게 살려고 노력해요~ 빵 구경하기 빵 사진 빵 만들기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요 ^^ 아키라의 로망백서 http://blog.naver...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민무늬
    '05.6.3 12:33 AM

    역쉬 사진이......
    그런데 빵을 써실 땐 한김 식혀야 한답니다.
    그리고 톱니칼을 이용하시고요.

  • 2. 피글렛
    '05.6.3 12:34 AM

    밑에서 두번째 사진 식빵차 같았요~
    아키라님의 재주가 부럽습니다.
    언제 발효빵에 도전해 볼까나...

  • 3. 아키라
    '05.6.3 12:37 AM

    식빵차........................ OTL.....
    저도 발효빵.. 엄청나게 많이 실패했어요. 첨엔 편하게 한다고..
    옥매트에 발효한다구 했다가 몇번 실패하고.. 과발효로 시큼한 이스트 냄새..
    그리고.. 반죽 하는걸 제대로 안해서 대충했더니 딱딱하고.. 아무튼 실수 투성이였어요.
    못먹고 버린 빵만 해도... 먹는거 버리면 안되는딩..

    근데 그렇게 시행착오 거치다보니.. 글쎄 실력이 느는건지.. @@
    아무튼 발효빵이 조금씩 성공하데요 ^^

    전 일일히 손반죽, 발효 다 해주거든요. 그럼 시간도 시간이거니와.. 힘도 많이 드니깐..
    가끔 제빵기 사고 싶은 충동이 무척이나 생기는데.. 근데 그 손반죽에 직접 다 해주는
    발효가.. 그게 은근히 무척 재미가 있어서 ㅋㅋㅋ 전 제빵기는 안 사렵니다 핫핫핫

    (그치만 곧 제빵기 공동구매를 한다는 소식에 다시금 고민이......... ㅡ,ㅡ;;;)

  • 4. 기념일
    '05.6.3 12:48 AM

    빵이 식은 담에 써셔야 되구요,
    힘을 아주 조금씩만 주셔야되요..
    살금살금 써신다는 느낌으로 써세요. 그리고 꼭 톱니칼 쓰세요.

  • 5. with me
    '05.6.3 12:55 AM

    지금 자야 하는데 저 식빵이 날 유혹하누나...

  • 6. 지성조아
    '05.6.3 2:20 AM

    생크림 식빵 레시피 궁금했는데...감사합니다^^
    제가 아키라님 사진에 감동받아서...
    생전 거들떠도 안봤던(넘 어려울것 같아서리...;;;;;) 포토샵을 구해서 깔았어여~~~ㅎㅎ

  • 7. kidult
    '05.6.3 8:15 AM

    사진들이 아주 쥑입니다.

  • 8.
    '05.6.3 9:19 AM

    칼을 불에 달궈서 자르면 잘 되던데요.

  • 9. 히야신스
    '05.6.3 10:04 AM

    ㅇ어응~~~ 저 빵무지좋아하는데, 넘 맛있어보이네요. 사진빨도 죽이고.....
    비스무레하게 생긴 놈으로 하나 사 먹어야할것 같네요...^^

  • 10. 칼라(구경아)
    '05.6.3 10:12 AM

    레시피 감사합니다.매번 우유식빵만 만들어 먹었는데
    생크림식빵~따봉아네요,
    남아도는 생크림처리반으로,
    사진넘환상적이라 오늘 한판 구워야겠어요,
    군침돌아요*^^*

  • 11. 다이아
    '05.6.3 10:55 AM

    저.... 한입만 줘요~~ 무지 맛있어 보여요.
    아직 발효빵은 도전하기가 무서워요.. 제빵기를 질러 버릴까 벼르고 있는데..
    발효빵에도 도전해야 되는건가.....

  • 12. 뒷북마님
    '05.6.3 11:06 AM

    최고네요~~~ 어쩜 저리 맛나게.. 움... 나두 한번 도전해 봐야겠다.. 싶었는데..
    순간 떠오르는 생각.. 이스트가 없소이다.. ㅠ,ㅠ

  • 13. 무유무유
    '05.6.3 11:26 AM

    힛 식빵에 반상광이 참.. 아름답습니다. ^^

  • 14. 아키라
    '05.6.3 11:35 AM

    어떤분은 애기 엉덩이 같다구... 쿠헛

  • 15. 헤테라키
    '05.6.3 12:25 PM

    흑... 배고파..
    제빵쪽은 생각도 안해봤는데 저두 빵만들고 싶어져요

  • 16. 이파리
    '05.6.3 3:58 PM

    아 ~ ^0^;

  • 17. 가을하늘
    '05.6.3 5:20 PM

    아~정말 보기만해도 침이 고이네요... 저도 만들고 싶어요! 잘 할 수 있을까?..

  • 18. 비너스맘
    '05.6.21 4:29 PM

    정말 아키라님은 요리수준이 놀라울뿐이예요. 처음에는 사진탓이겠지 했는데..정말 정말 맛나게 깔금하게 구워진 식빵보고 뒤로 넘어갑니다..

    저렇게 예쁜 식빵은 처음봤어요..물론 먹어보지 않아도 얼마나 맛있을지..알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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