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께 통마늘 장아찌를 우린 사진을 올리고 나서
전날 까지 아무 일 없던 컴이 아침에 갑자기 먹통이 되는 바람에 한 이틀 빠지고
친정부모님이 3년만에 어려운 나들이를 하셔서 모시고 댕기느라 한 4일 빠지고,
부모님 가시고 나서 고친 컴을 확인해보니 디카 연결이 안되서 인자 겨우 겨우 들어 옵니다.
쑥스럽지만... 보고 싶었냐고 물어봐도 될랑가요???
제 맘은 한 8일 만에 들어 왔는데도, 몇달은 된것 같아서요. 그리웠단 말이지요. ㅎㅎㅎ

궁금해 하실( 아무도 안 궁금하믄 X필릴 멘트인데...)
통마늘 장아찌는 현재까지 잘 되고 있는듯 합니다.
통마늘을 우렸던 물은 다~ 따라 내버리고
하양은 식초1컵+흰설탕반컵+물두컵반
까망은 간장3컵+황설탕2/3컵+말린 홍고추 약간
으로 절임장을 만들어 끓인다음 식혀서 부었습니다.
26일에 처음 끓여 붓고, 어제 한번더 끓여서 식혀 부어주었습니다.

사진이 흐리멍덩하니 너무 섹시한 분위기(!)로 나왔지요?
4일 동안 700km 정도를 달렸더니 안즉 피곤이 안풀려서 렌즈에 손자국이 묻은걸 몰랐네요.
맛을 보니 아직은 너무 매운맛만 나서 잘 모르겠지만, 절임장맛은 그런대로
맛있을것만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고 있습니다. *^^*
저를 낳아 주신 분들입니다.
올해 74세이신 엄마는 늙고,추하다고 절대로 다른사람한데 사진 보여 주지 말라셨는데...
명절이나 방학때만 짬깐쯤 보던 부모님을 며칠동안 모시고 다녀보니,
당당하던 아버지는 어느새 노인이 다 되어버리셨고...
인생 9단은 아니어도 8단쯤은 되실 대단한 어머니도 총기를 많이 잃으신듯 해 보여서
뜨거운 해를 받으며 운전하는 중에도 잠깐씩 가슴 한구석이 서늘해져 왔습니다.
오래 오래 사시라는건 욕심이라는 걸 저도 잘 압니다.
건강하게만,
허리도 아프고, 다리도 시원찮더라도 두분 함께 지금처럼 만이라도 건강하시길 빌어 봅니다.
그라고... 며칠 부모님 모시고 밥해먹으면서 다녀보니 혜경샘님께 저절로 고개가 숙여 지네요.
키톡에 암호 같은것은 또 뭐래요???
짧은 희첩은 보았네요. 키톡과 관련없는 사진은 내일 지울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