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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저장음식과 한끼 식사

| 조회수 : 10,948 | 추천수 : 5
작성일 : 2020-06-29 12:50:07

5월 초 쯤에 마늘쫑이 한참 나오기 시작할때, 시어머님께서 마늘쫑을 한 박스 보내주셨습니다.

친구따라 가셨다가 놀이 삼아 뽑으셨다구요.

아마 택배비가 더 들었을 것 같긴 한데, 그래도 고맙다고 인사하고, 정리를 했습니다.

제일 만만한것은 짱아찌이지요.



까만 마늘쫑이 마음에 안 들어서 검색으르 해보니, 액젓을 붓기도 하더군요.


-소주

-식초

-설탕

-멸치액젓


4가지를 같은 비율로 끓이지 않고 바로 붓고 일주일정도 상온에 두었다가 냉장고에 넣었습니다.

아삭아삭하니, 맛있습니다.

작년에는 이것 저것 짱아찌를 좀 많이 담아서 추석때 부모님, 며느리, 동생들 작은 병에 한 두번 먹으라고 싸주었는데,

집에 있다고......나트륨 많아서......등등 별로 반기는 분위기가 아니어서, 이번에는 우리 먹을 만큼만 담갔습니다.

마늘쫑 짱아찌는 2/3 정도 있었는데, 가까이 사는 이웃동생 주고 싶어서 조그마한 병에 담아서 주었지요.

아이들은 안 먹어서 본인 혼자서 잘 먹었다고, 인사를 하는데, 막 편하게 나눠 먹는것도 조심스러운것 같습니다^^


마늘 짱아찌도 안하면 서운할것 같아서 까서 담갔습니다(6월 초).


-마늘이 잠기도록 식초:물 = 1:2

-상온에서 일주일 삭힌 후.

-삭힌물 10

-소금 1

-간장 1

-설탕 2

-매실청 약간


이것도 끓이지 않고 일주일정도 상온에 두었다가 냉장보관중입니다.

얇은 마늘은 맛이 벌써 들어서 몇번 먹었습니다.




남은 마늘쫑은 위 3가지 종류로 냉동보관 중입니다.

데친것하고, 생은 마른새우넣고 볶아봤을때,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

굳이 데치지 않고, 생으로 보관해도 될것 같습니다.

쫑쫑썰은것은 볶음밥할때, 한줌씩 넣고 있습니다.

언제 다 먹을지......



동네 장이 서서 구경갔습니다.

젊은 엄마들이 많이 사는 동네여서 그런지, 조리식품이 많이 있었습니다.

남편생각이 나서 구워주는 장어를 한마리(만원)샀습니다.

저녁먹을때에는 식었는데, 에어플라이어가 소생시커주었습니다.






햇생강이어서 향이 좋았습니다.

생강깔때는 알루미늄호일을 뭉쳐서 까고 있습니다.

환경생각하면 알루미늄 쓰지 말아야 하는데, 제품으로 나와 있으니,

생강깔때나 쓰면서 위안을 삼습니다.







가늘게 채쳐서 장어 위에 올려서 한끼 먹었습니다~~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테디베어
    '20.6.29 1:05 PM

    생강까는 호일 완전 좋습니다. 따라해 보겠습니다... 매번 쪼개서 슥슥 깟는데 아이디어 넘 좋습니다.
    저희도 마늘쫑 마늘 장아찌 아주 조금 담아서 맛있게 다 먹고 더 담지 않습니다.
    달라는 친구만 주고 나눔하는 것도 안좋아할 수 있으니 잘 안합니다.^^
    장어밥사이 너무 예븝니다.~
    7월도 건강하시구요~화이팅입니다.^^

  • 천안댁
    '20.6.29 4:30 PM

    아이구...소소하게 생강까는 건데~~~
    도리어 알루미늄 사용한다고 팩폭당할까봐 은근히 겁났었습니다.
    마자요. 음식나누는것도 조심하게 되더라구요^^

    오늘은 태풍소식이 있습니다.
    벌써 어둑어둑 을씨년스럽니다.

    맛난 저녁드시고, 좋은 시간보내세요~~~

  • 2. fiveguys
    '20.6.29 2:05 PM

    호일로 생강까는 아이디어 정말 좋네요. 뭉텅뭉텅 잘려나가는 생강들이 늘 아까워서 깨끗이 씻고는 껍질째 써왔는데
    이제 이방법으로 하면 되겠네요.
    정갈하게 소분하여 제대로 쓰이겠네요.
    장아찌 저에겐 참으로 그리운 반찬이네요.
    액젓으로 담는 짱아찌 신기하네요.
    몸이 점점 나른해지는 여름이네요.

    건강한 여름되세요.

  • 천안댁
    '20.6.29 4:35 PM

    저에게 딸이 있었다면 이런 한가지 한가지 생활팁을 알려줬을것 같습니다.
    며느리에게는 좀 조심스러워서요.
    여기에 가끔씩 풀어놓을께요.
    요즘은 정보가 차고 넘치는 세상이라 필요하면 다 찾아보더라구요.
    더워지는 여름에 건강 조심하세요~

  • 3. 예쁜이슬
    '20.6.29 2:28 PM

    입맛없는 여름엔 맛난 장아찌들이 효녀죠^^
    올려주신 레시피로 저도 한번 용기내서 담가봐야겠어요

    생강은 깔때마다 버리는게 반이었는데
    이런 유용한 정보 알려주셔서 넘 감사합니다

  • 천안댁
    '20.6.29 4:43 PM

    이번에는 장아찌들도 저것만 담고, 오이지도 10개만 물없이 담는 방법으로 했습니다.
    보통 50개씩했는데, 이젠 안 그럴려구요.
    가끔씩 잊어버릴만 하면 한개씩 꺼내 무쳐먹지요.

    장아찌 조금씩 담가서 맛있게 드셔보세요~~~

  • 4. 천안댁
    '20.6.29 4:38 PM - 삭제된댓글

    이번에는 장아찌들도 저것만 담고, 오이지도 10개만 물없이 담는 방법으로 했습니다.
    보통 50개씩했는데, 이젠 안 그럴려구요.
    가끔씩 잊어버릴만 하면 한개 꺼내서 무쳐먹지요.

    장아찌 조금씩 담가서 맛있게 드셔보세요~~~

  • 5. 해피코코
    '20.6.29 5:36 PM

    마늘 장아찌 비율, 호일로 생강까는 팁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넘 먹고싶어서 작은병으로 조금 담가봐야겠어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밑반찬이에요.
    천안댁님 예쁜 7월 보내세요^^~

  • 천안댁
    '20.6.30 7:37 AM

    제일 좋아하는 밑반찬이군요.
    맛있게 담그시고, 후기도 올려주세요^^

  • 6. 소년공원
    '20.6.29 10:52 PM

    아...! 장어를 먹을 때 생강을 함께 먹는 거군요?
    그러면 느끼함을 덜어주어서 참 좋을 것 같네요!
    바로 엊그제 이삿짐 정리로 힘든 남편을 위해 시판 냉동 장어구이를 사다가 에어프라이어로 데워서 차려주었는데 느끼하다며 얼마 안먹고 남기더라구요.
    생강 팁을 진작에 알았어야 하는데...

    그리고 마늘쫑은 저도 참 무척 대단히 좋아해요 :-)
    저는 어묵이랑 함께 간장에 조린 반찬이 특히 더 맛있어요.
    장아찌 작은 병으로 저도 한 병 얻어 먹고 싶어요 ㅎㅎㅎ

  • 천안댁
    '20.6.30 7:41 AM

    생강은 가늘게 채쳐서 물에 조금 담갔다가 드세요.
    생강의 아린맛이 빠진 답니다.

    가까이 계시면, 장아찌를 예쁜 병에 담아서 드릴텐데요^^

    조만간 이사하신 새집 보여주세요~~
    기대하겠습니다~

  • 7. 오늘도맑음
    '20.6.30 10:23 AM

    역시 살림에는 노하우와 부지런함이 따라야 하는 거였네요.
    정갈한 상차림, 꼼꼼한 마늘쫑 저장 방식에 혀를 내두르고 갑니다~
    종종 이런 비결들 풀어놓아주세요^^

  • 천안댁
    '20.7.1 11:50 AM

    아이구...고맙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보니, 이것 저것 찾아서 잘 하는 편입니다.
    별것 아닌것 같은데, 반가워들 하시니, 고마울따름입니다^^

  • 8. 찬미
    '20.6.30 12:21 PM

    마늘종, 마늘쫑 생거 그대로 냉동 가능하군요
    장아찌는 잘 안먹어져서 어지간하면 곧바로 소비하려는데 한계가 있었는데
    냉동팁 배워갑니다~~~^^

  • 천안댁
    '20.7.1 11:53 AM

    모든 음식재료는 싱싱할때가 제일 좋지요.
    그러나, 피치 못할 경우에는 냉동보관, 차선의 방법입니다.

    부추한단을 사서 먹고 남으면, 3cm정도 썰어서 냉동보관입니다.
    며칠후, 부추부침개로 먹어도 괞찮습니다.

  • 9. 수니모
    '20.6.30 12:57 PM

    마늘쫑을 볶음밥에 넣을 생각은.. 저두 한번 해보렵니다.
    조형적이면서도 정갈한 밥상이군요.^^

  • 천안댁
    '20.7.1 11:56 AM

    네모난 접시가 마음에 들어서 아주 아주 예전에 장만한건데, 설거지할때 불편합니다.
    가끔씩 남편밥상에 쓰기는 합니다^^

    볶음밥에 마늘쫑 넣으면 초록색으로 보기도 좋고, 맛도 좋습니다.
    한번 해보세요~~~

  • 10. hangbok
    '20.7.4 5:08 AM

    어머나... 제가 정말 먹고 싶은 마늘 쫑... 마늘 쫑이 마늘싶으면 그 위에 자라는 파란 건 가요? 그랬으면 좋겠어요. 마늘을 몇개 심었어요 먹고 싶어서... ㅠㅠ

    반찬이 참 단아~ 하고 정갈하게 잘 담겨 있네요. 반찬은 흰색 접시에 담는게 제일 이쁜 것 같아요.

  • 천안댁
    '20.7.6 12:52 PM

    마늘쫑은 말씀하신것 맞는것 같아요.
    사실, 저도 땅에 있는것은 못 봤거든요.ㅎㅎ

    맞아요. 흰색접시가 무난하고 제일 이쁜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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