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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산채밥상

| 조회수 : 15,059 | 추천수 : 5
작성일 : 2016-02-11 01:29:24
일 관계로 산채위주의 밥상을 차려봅니다.
지인들에게 이런 나물들도 있다....고 알려주려고 차린 밥상입니다.
삼나물(눈개승마), 고비, 며늘취, 오가피순, 엄나무순, 나물취, 곰취등을 무치고
더덕으로는 찹쌀구이, 자연산표고버섯으론 표고탕수를, 
엄나무순(개두릅)으론 산적을 만들었지요..











이건 제가 사는 지역의 특산물인 청춘감자로 만든 해시포테이토입니다..
재료중 하나가 없어 다른걸로 대체했더니.... 맛이 모자라네요...-.-;;

청춘감자는 제가 사는 내면에서만 생산되는 감자로
일반 수미감자보다 전분의 함량이 2배나 되서  엄청 분이 많습니다.
물에 퐁당 담궈 삶아도 꺼내면 표면에 하얗게 분이 생길 정도죠.

시식하러 오신 분이 사진을 잘 찍어 주셔서 올려봅니다..
시식회라고 준비하긴 했지만...   에고... 힘들긴 힘드네요...ㅎㅎ 
준비하면서 집에선 이렇게 안해먹는다고 투덜거리며 웃었습니다..^^;;
저도 저 위에 열거된 나물들이 대부분 있지만
울집 밥상엔.... 눈씻고 찾아보기 힘듭니다...ㅋㅋ

그러고보니 대보름이 얼마 안남았네요..
마당에서 겨울바람에 이리 날리고 저리 날려 너덜거리는 시레기 한줄기 걷어다 
된장국이나 지져야겠습니다...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hangbok
    '16.2.11 1:33 AM

    와~~~ 눈이 호강 하네요. 산적이라고 하면, 간장에 조린 건 줄 알았는데 전 같이 부친 걸 말하나 봐요. 다~ 맛 보고 싶어요. 정말 맛있겠어요. 꿀꺽...

  • remy하제
    '16.2.11 1:54 AM

    가운데 돼지고기를 넣고 양쪽에 개두릅을 끼워 계란물 입혀 지져낸 것입니다.
    울 동네선 개두릅으로 부침개를 부쳐먹는데 거기에 착안해서 좀 고급(!)지게 만든거죠.
    쉽고도 맛있습니다..
    개두릅이 없으면 일반 참두릅으로 하셔도 됩니다~
    나물은 워낙 먹어서... 위에서 맛있었던건 표고탕수인데요,
    소스를 오미자발효액으로 했더니 색도 이쁘고 맛도 좋았습니다..

  • 2. 알토란
    '16.2.11 3:23 AM

    부모님이 늘그막에 강원도로 이사하셨는데
    한창 나물 나오는 철이 되니 생전 처음 보는 이름도 처음 듣는 나물들이
    시장에 많이 나와서 놀랐어요.
    엄마도 처음 본다시면서 파는 할머니들이 맛있다고 하시니 막 여러가지 구입하시길래
    맛없으면 어떡할라구 그러냐고 타박했는데 다 맛있어서 또 한번 놀랐네요 ㅎㅎㅎ

  • remy하제
    '16.2.11 10:26 AM

    시골장날에 갖고 나오는 나물은 직접 산에서 캔 것들이 많아요..^^;;
    아직은 봄되면 지천에 나물은 나오거든요~

  • 3. 보배엄마
    '16.2.11 3:26 AM

    여기 양푼이랑 고추장 좀 가져다 주세요~~! (꼴깍)
    미국 사는 저에게는 고문입니다. ㅠ.ㅠ

  • remy하제
    '16.2.11 10:28 AM

    미국에도 푸성귀는 먹을텐데요...^^
    미국에 이모가 사는데 엄마가 놀러갔다가 근처 야산에서 유채나물이 지천으로 있는걸 보고
    뜯어다가 열무처럼 김치 담아서 몇끼니를 그걸로 때웠다고 해요...ㅋ

  • 4. 뽁뽁이
    '16.2.11 6:43 AM

    우와... 눈이 띠용~ 튀어나올 것 같아요.
    정말 아름답습니다!!
    한참을 쳐다봤습니다. 흑흑... 이중에 제가 구해먹을 수 있는게 없네요....

  • remy하제
    '16.2.11 10:28 AM

    그래도 지시장이나 경매장에 가면 한창 나물이 나올때입니다..^^

  • 5. 박애화
    '16.2.11 8:06 AM

    부러워요 . 한국은 식재료가 구하고자 하면 언제든지 구하니 .....여긴 미국인데요. 여기서도 한식이 너무 미국사람들한테도 선호도가 뛰어납니다.
    여기 암에걸리신 분 들이 의사 한테 많이들 물어보는데 한식이 너무 좋다고 한식으로 하라고 추천하고 있습니다.

  • remy하제
    '16.2.11 10:29 AM

    한식이 제대로 하면 영양적으로 균형잡힌 식단은 됩니다만...
    어느 나라든 균형잡힌 밥상은 있을거예요..
    우리가 몰라서 그렇지....^^;;

  • 6. 솔이엄마
    '16.2.13 9:19 PM

    아, 한 젓가락씩 다 맛보고 싶네요~^^
    두릅은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먹기만 했는데
    전으로 부쳐봐야겠어요.
    사진으로 눈호강 했습니다. 감사해요~♡

  • remy하제
    '16.2.14 11:54 AM

    저건 엄나무순 일명 개두릅이라 전으로 부쳤는데요 (향이 강해서 기름에 지져도 괜찮아요)
    일반 참두릅은 향이 약한 편이라 전을 부치면 별로예요.
    대신 튀김옷을 뭍혀 튀겨보세요.
    아주 살짝, 깻잎이나 쑥갓 튀기듯이 뜨거운 온도에 튀김옷만 익을 정도로 튀겨내면 정말 별미예요..
    살짝 삶아서 초밥처럼 올려먹어도 맛있구요.
    열무처럼 김치담아도 맛나요............
    근데.. 김치담기는 가격이 좀 그렇죠...ㅎㅎ

  • 7. 꽃게
    '16.2.15 5:54 PM

    청춘감자 심어보고 싶어요...
    씨감자를 구하고 싶어요. 두백도 분이 많이 난다고 하던데요.

  • remy하제
    '16.2.15 11:43 PM

    그 청춘감자가 해발이 낮은 곳에선 재배가 안된다고 해요..
    씨알이 굵어지지 않아서 수확이 어렵다고 하네요..
    그동안 다른 곳에서 많이 갖고 갔는데 재배를 실패했다고 해요.
    해발 700인 우리집에서도 탁구공만한게 대부분이라...
    저도 그냥 사먹어요..ㅎㅎ
    지금 재배중인 곳은 해발 900이상 1000정도 되는 곳...^^

  • 8. 게으른농부
    '16.2.15 11:12 PM

    오늘도 눈팅만 하고 가려다가 너무 맛나 보여서 댓글 올립니다.
    집에 말린 나물은 다 떨어져 가고...... 얼렁 봄이 왔으면 좋겠어요.

  • remy하제
    '16.2.15 11:44 PM

    그죠.. 대보름이 다음주이긴 하지만
    저도 슬슬 나물이 지겨워지네요..
    더구나 김치도...ㅎㅎㅎㅎ
    봄동겉절이가 눈앞에 어른어른~~~~

  • 9. 소년공원
    '16.2.16 11:41 AM

    샨채밥상 구경 잘~ 했습니다.
    명왕성 산천에도 제가 몰라 그렇지 산나물이 많을텐데, 몰라서 못먹고 있네요 :-)

  • remy하제
    '16.2.22 4:01 PM

    이모가 외국살때 뒷뜰에 오디나무가 있었답니다..
    엄마가 놀러가서 알려줘서 봄마다 새순따서 뽕잎나물을 해먹었다고 해요...^^;;
    유채나물도 근처에 지천이어서 엄마가 김치도 담아주고 했다고 하고...

  • 10. Harmony
    '16.2.22 9:45 AM

    나물 다 맛있어 보여요. 한 수저씩 올려서 비빔밥해먹고 싶네요.^^
    청춘감자라는 이름 참 재미있고 재배 고도를 보니 귀한거군요.
    어떤 맛일지 한 조각 먹어보고 싶네요. 귀한 산나물 사진 감사합니다.

  • remy하제
    '16.2.22 4:02 PM

    귀한건 아닌데 시기를 잘못 맞춰서 다른 품종(수미)에 밀려 재배지가 줄었다고 해요.
    그러다보니 품종유지가 안되서 다른데선 전혀 재배하지 못하구요..
    이 동네서만 자라다보니 점점 특성화가 되서 이젠 다른 지역에선 재배가 어렵다고 하네요..
    근데 맛은 정말.... ㅋ

  • 11. 콩이
    '16.2.23 3:05 PM - 삭제된댓글

    http://play.afreeca.com/gtv7/170442406

  • 12. 콩이
    '16.2.27 12:52 PM - 삭제된댓글

    http://play.afreeca.com/kkttii/170438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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