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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일주일에 하루 휴가를 명받고 놀러온 이병장

| 조회수 : 13,312 | 추천수 : 1
작성일 : 2011-08-19 11:57:18

일주일에 딱 하루 금요일에 휴가를 명받고 실미도를 탈출하는(발상의 전환님과 실미도 동기) 통이맘 되겠습니다.
요즘은 주방에 가서 등돌리고 서 있는 엄마 다리에 매달려 "앉아봐."를 연발하는
둘째 덕에 그냥 근근히 입에 풀칠만 하고 삽니다.
명색이 키친토크니 없는 솜씨지만 최근 +예전 해먹은것 짬뽕해서 올려봅니다.

소스 재료가 없어서 있는걸로 대충 만들었더니 비쥬얼이 영~~

스테이크용 나이프가 없어 가위로 잘라서 먹었...ㅡ.ㅡ;; 

 

고기가 들어가니 더 맛있는 콩나물밥 



 

오징어미나리무침 



 

오리부추볶음 

 

오무라이스 



 

전분이 모자라서 국물이 흥건했던 아구찜 



 

화전을 만들고 싶었던건데 식용 꽃잎이 없어서 그냥 찹쌀전 



 

베이컨가래떡간장구이 



 

물양을  잘 못 맞춰 질게 된 호떡 속을 넣다가 실패해서 에라 모르겠다 그냥 섞어서 구웠는데
의외로 너무 깔끔하고 맛은 그대로입니다.
애들도 속을 흘리지 않고 먹고 설탕이 겉에 묻어서 탈줄 알았는데 전혀 타지도 않구요. 




 


오빠표 스티커 매니큐어
-단 1분 1초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둘째가 오빠가 저렇게 해줄동안 가만히 손 내밀고 있었다는건 미스테리... 



 

대자리에 모시옷 입고 엉덩이 쓱쓱 긁으면서 축쳐진 배 내밀고 할머니 포스로 티브이 보시는 중...
왠지 티브이에서는 국악 한마당이나 가요무대같은 프로그램을 하고 있을것 같은... 





친구가 캐나다 친정에 갔다오면서 애들 옷을 사다줬는데 착용샷 찍어서 이모한테 보내주자고 하니
저런 깍두기스러운 포즈로...
행님~~~ 잘 입겄습니다요. 





얼마전 친구네 가족들과 휴가를 다녀왔는데 아침부터 과자 먹지 못하게 한다고 삐져서는 방문앞에 드러누워
시위중...지나가던 아기1과 어린이1이 한심한듯 구경하고 있습니다. 





역시 휴가지에서...
자는애를 아빠가 짐 가지러 간다고 내려놨는데 내려놓은 자세 그대로 한참 더 앉아서 잡니다.


 


하루간격으로 큰애는 화장실에서 뒤로 넘어져 문턱 모서리에 머리가 깨져 응급실 가서 5방 스템플러로 박고 오고
그 다음날 작은애가 팔이 빠져 또 응급실 가고...
같은 엄마가 애 둘을 번갈아 이틀을 응급실로 업고 오는 일은 흔하지 않다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
그래요. 저 별난 애 둘 키우는 그런 엄마예요.
제가 자랑은 아니지만 큰애 임신전보다  지금이 딱 10kg 덜 나가거든요.
아가씨때는 온갖 다이어트를 해도 빠지지 않던 살들이 그냥 쭉쭉 빠집니다.
돈들이지 않고 엄마 살 빠지게 해주는  이 효자효녀들  같으니라고...
쓰고 보니 자랑 ㅡ.ㅡ;;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직은
    '11.8.19 12:18 PM

    ㅎㅎ 아이들도 엄마를 닮아서 유머감각을 타고 나신듯싶네요... 아이들 사진 너무너무 귀여워요... 그나저나... 그렇게 살이 빠지셨으면 정말 기운이 딸리시겠어요...그래도 이제 조금만 더 키우심 엄마보기를 돌같이 하는 시절이 온답니다요....

  • 2. jasmine
    '11.8.19 12:25 PM

    살 빠져서 좋으신거죠?...우야동동 아이들 보고 힘내세요(이게 뭔소린지)....ㅠㅠ
    오무라이스 사진, 너무 이뻐요, 옆에 있는 두부 같은 건 뭔지...궁금???

  • 3. bang
    '11.8.19 12:56 PM

    어머 난 또 공주님 손에 뭘 바른줄 알았는데..스티커였군요..^^;
    오빠가 예쁘게 해주는건지 알아서 가만히 있었던게 아닐까요..?ㅋㅋㅋㅋ

    반가운맘에 또 아는척하는 bang이었어요^^~자주 좀 놀러오세요(친한척까지..ㅎㅎ)

  • 4. 퓨리니
    '11.8.19 1:03 PM

    으하으하으하...스티커 메니큐에한 손가락에서 쓰러집니다.
    아궁..너무너무 이뻐요.

  • 5.
    '11.8.19 1:08 PM

    맛난사진 다 놔두고 아이들 사진만 모니터가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습니다 ㅎㅎ
    전 아이를 손꼽아기다리는 새댁도 그렇다고 손자손녀를 손꼽아 기다리는 할머니나이도
    아닌데 왜이리 아이들사진에 죽고못사는지 ㅎㅎㅎ
    자주좀 들어와주세요~ 에공 글올리는것도 보통일은 아닌데 말입니다.

  • 6. 발상의 전환
    '11.8.19 1:50 PM

    동기라니요...
    까마득한 선임병이십니다.
    둘째가 저 정도는 되야 휴가다운 휴가를 보낼 수 있는거군요.
    얼마 전에 워터파크 다녀왔는데,
    정말, 정말... 완전 군장하고 행군하는 기분이었어요. ㅠㅠ
    기름값과 입장료 생각하면 그냥 서울 시내 호텔에서 편하게 숙박하고
    거기 수영장 이용하는 게 훨 낫다는 계산...ㅠㅠㅠㅠㅠㅠㅠㅠ

  • 7. 카페라떼
    '11.8.19 2:11 PM

    육아로 전쟁을 치루시는중인데도 읽다보니 넘 잼나서 40이넘은 나이에 주책맞게 아기를 하나 더낳아볼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네요. 참아야하느니라~~~ 깍두기표 인증 사진, 넘 귀여워요^^
    그래도 음식사진을 보니까 내공이 장난아니신 주부9단이심이
    분명합니다^^

  • 8. 마뜨료쉬까
    '11.8.19 2:16 PM

    대자리에 모시옷 사진 ㅋㅋㅋ 완전 귀여워요 ㅋㅋㅋ 진짜루 우리 엄마랑 비슷한 포즈 ㅎㅎ

  • 9. 스푼포크
    '11.8.19 2:21 PM

    아이들 너무 귀여워요!! 모시옷입고 누워있는거.진짜 대박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저도 늘 저 자세로 누워있는뎅? ㅋㅋㅋ
    음식솜씨도 좋으신거 같고, 아이둘키우시느라 고생많으시네요^^

  • 10. skyy
    '11.8.19 2:59 PM

    음식도 먹음직스럽고, 아이들도 예쁘고.. 재미있네요.^^
    오징어미나리 무침이 맛있겠어요. 초고추장넣고 무친거 맞죠?

  • 11. 난자완스
    '11.8.19 3:38 PM

    어제도 올리셨던데~성실 하시네요~
    저도 반어법도 비꼬는 것도 아니란거..아시겠죠??

  • 12. Gina
    '11.8.19 4:45 PM

    ㅋㅋㅋ 이런 효자들 같으니라고~~~
    맛난거 많이 해드시고 사시네요.
    언제쯤 요리다운 요리를 할수 있게 될까요. 애들은 단지 핑계일뿐 ㅋㅋ
    울 아들도 효자축에 끼는데 왜 저는 살이 안빠지는걸까요?? 팁을 주세요~~ ㅎㅎ

  • 13. 불면증
    '11.8.19 5:30 PM

    마지막 사진 보고 빵 터져서 위에 내용 다 까먹은 일인 ㅋㅋㅋㅋㅋ
    저희 큰아들도 네살 때, 졸린애를 걷게 했더니 걷다가 한쪽으로 기울더니 길에서 쪼그리고 잠든 기억이 ㅋㅋㅋㅋㅋㅋ
    아이들이 넘넘넘넘 귀여워요.
    그시절이 그리울 날이 곧 오실꺼에요...



    사실 곧은 아니고.... 초등고학년되니 그시절이 아련하긴 하네요.
    저도 애들 어릴때, 우울증올뻔 했다능...
    계란말이 한개남은거 남편이 먹었다고 막 울고 그랬어요 헐~~~~~

    님, 힘내세요!!! 홧팅!!!!

  • 14. 알랍소마치
    '11.8.19 6:45 PM

    음식 사진보며 어린애들 데리고 참 애쓰며 열심히 산다하고 흐믓하다가....
    두 아이 포스에 빵!!!! 정말정말 완전 귀여운 남매입니다.

  • 15. 소연
    '11.8.19 9:12 PM

    완전 부러움..
    아기들이 정말 아기스럽게 이쁘네요... 포동포동..
    나도 저렇게 남매를 기른적이 있었는데.. 힘든 기억은 하나도 안남고..
    이쁜거만 기억에 남네요..
    아이들은 아프면 같이 아퍼서 같은날 신랑은 아들안고 이병원 응급실..
    나는 딸래미업고 저병원 응급실 뛰었던 적도 있엇는데.. 힘든 기억보다는..
    철없는 엄마 만나서 고생 시켯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쁜 공주빰에 뽀뽀하면 아기 분내가 퐁퐁 날거 같아요 ^^

  • 16. 통이맘
    '11.8.19 10:49 PM

    아직은님...저 정말 돌이 되고 싶어요. 지금은 저한테 무슨 꿀이 발렸는지 하루종일 치대고 ..ㅠ.ㅠ
    살다살다 돌이 부러워보긴 또 처음이네요.

    jasmine님..혹시 대구분이신가요? 대구가 고향인 제 지인이 자주 쓰는 말 우야동동 ^^
    두부의 탈을 쓴 마요네즈에 버무린 사과 되겠네요.

    bang님...22개월짜리가 벌써 예쁘고 미운걸 알다니...앞으로 제 화장품 간수 잘 해야겠어요.

    퓨리님...닭발 같지 않나요? ㅡ.ㅡ;;

    별님...저는 둘째가 아직 두돌도 안됐는데 병원 가서 공장문 닫고 온 남편을 원망한답니다.
    아직 뜨거운 맛을 못 본건지..ㅋㅋ

    발상의 전환 동기님...도토리 키재기지요. 저도 아직 둘째가 껌딱지에 기저귀도 못뗀 아기인걸요. 전 휴가갈때 둘째는 친정에 맡기고 갔습니다.
    고삐풀린 망아지마냥 밖에만 나가면 풀쩍풀쩍 뛰어다니는 둘째 꽁무니만 쫓아 다니고 싶진 않았어요.

    카페라떼님...아직은 내공이 장난입니다.^^
    둘째 조리원 갔을때 보니까 44살에 첫 아기 보신 분도 계셨어요.
    늦지 않았어요. 분발(?)하세요. ^^

    마뜨료쉬까님 ...저도 어무이 할뻔 했어요.

    스푼포크님...고생은요. 다들 그러고 사는데요 뭘...
    단지 저희집 애들은 둘다 우량아에 좀 많이 별날뿐인걸요.ㅋㅋ

    skyy님...맞아요.초고추장에 이것저것 좀 더 넣어서 좀 달게 먹었어요.


    난자완스님에 비하면 전 정말 흔한 경우네요.ㅋㅋ
    무슨 그런 섭한 말씀을요.
    저희집 애들은 둘이 따로따로 놀아요. 저도 오빠 한명 있는데 그냥 생사만 확인하고 살아요.
    성별이 같아서 좋은점이 더 많은것 같아요.

    Gina님.. 사실은 다이어도 쬐끔 겸했다는거.ㅋㅋ그래서 저렇게 요리해서는 저는 안 먹었다는거.ㅋ

    불면증님..그러게요. 왜 뭐든 다 지나고 나면 그때가 그리운건지?
    지금은 내 인생 최고의 고난기인 지금이 빨리 지나갔음 좋겠다 싶은 마음밖에 없네요.
    한개남은 계란말이를 왜 드셨대요. 너무 하셨네.남편님이...ㅋㅋ

    알랍소마치님...땡큐소마치^^ 포스 하나는 죽여줍니다.

    소연님..저도 그렇긴 해요.벌써 얼마나 지났다고 더 아기때 더 더 힘들었던 기억은 또 안 나네요.

  • 17. "찌니호야
    '11.8.19 11:07 PM

    ㅎ.ㅎ통이맘의 글을 읽으면 저도 모르게 미소가 피네요^^*
    저희 둘째도 그제 욕실에서 혼자 응가하다 넘어져서 응급실 다녀왔지요..^^;
    아이들 키우면 다 그런가요?
    전 저만 그런 줄 알고 마음이 좀 그랬는데요..
    그래도 통이맘은 살이라도 빠지니..
    전 세째 날달이 되기도 했지만 거의 90키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답니다..ㅋㅋ
    아이둘과 제가 보기엔 너무 멋진 비쥬얼 있는 밥상을 차리신 것 같아요..
    저도 82쿡에서 프리님 아침상 보면서 요즘 열심히 따라하고는 있는데 아직 멀었어요~

  • 18. 라플란드
    '11.8.20 1:11 PM

    앙앙앙.....넘 구여워요~!!!
    웃겨죽겠네요...졸고있는사진...ㅋㅋㅋ
    아그들 보면 안먹어도 배불러서 살빠진거 아니셔요???ㅎㅎㅎ

  • 19. 여봉달
    '11.8.29 12:31 PM

    앙 완전 너무 귀여워요
    모시옷 입고 누워 있는 사진 어렸을때 저랑 똑같이 생겼어요 ㅋㅋ
    저도 7살 아들램 하나 있는데 딸 하나 더 낳을까봐요 넘 귀여워요
    손가락 통통 사진 어쩔거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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