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밀쌈...밀전병에 팥소

아몬드가루 깻가루 호두가루에 묻힌 경단들

치자 물들인 녹두고물 뿌린 미니설기

카스테라고물 뿌린 설기

송화설기...위에다 석이채 밤채 대추채 뿌려 쪘어요

그리고 고래고기 드셔 보신 부~운...올리면서도 사실 쪼매 조심스럽다는...
혹...개고기반대처럼 고래고기도 반대하실까봐서요...
그래도 82님들께 이런것도....첨 보신분들 보시라고..올려봅니다
그물에 걸린 고래 입찰 받아 고래고기 삶았다고 남편친구가 갖다줬어요
고래의 이빨은 수염처럼 생겼는데...수세미 같은 수염은 잘라내고
말하자면 고래잇몸에 해당되는 부분이랍니다
저도 이날 처음봤는데요...
남편은 어릴 때 고래잡은 날이면 이걸 한 덩이 얻어서 하루종일 뜯어 먹었다고 하대요...
옛날 옛적 고래 잡던 시절 이야기예요^^

먹어보라해서 한 조각 먹어보니...쫀닥하면서 사이사이 물렁뼈 씹히는 느낌..
사이사이 줄이 보이는게 물렁뼈 같은 것...수염부분에서 멀어질수록 이 물렁뼈가 억세지더라는..

사실 먹을게 없는 부윈데...닭발 뜯듯이 사이사이 치즈처럼 쫄깃한 부분들을 먹더라는..젓갈에 찍어서요
남편은 오랜만에 추억을 생각하고...저는 그 고래고기 특유의 고래고래한 냄새때문에 손을 씻고 또 씻고...^^;;;
빨간감자.....속은 노란데..^^
이제 남은 더위는 팍신팍신 감자 삶아 먹으며 견뎌 보자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