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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여름음료 몇개와 집에서 만드는 스테이크

| 조회수 : 12,850 | 추천수 : 18
작성일 : 2011-08-15 11:36:27
요즘 너무 덥네요. 여긴 비도 거의 안오고..  서울과 강수량이 4-5배 차이가 나더군요;;
계속 시원한 음료를 달고 살아요~
전에 토종박하 보시고 모히토 말씀하신분 계시죠?
덕분에 새로운 음료(정확히는 칵테일)를 알게되었어요.
무알콜로 판매되는 커피점도 있던데 주로 개인이 하는 커피점을 가서 몰랐네요..ㅎㅎ
집에서 만드는 모히토입니다.



블로그 돌아다니다 발견한 세계바텐더협회에서 제공된 레시피를 라임은 레몬으로, 슈가파우더는 설탕으로 수정하고
만들면서 양은 조절했어요.

유기농설탕 2작은술
레몬쥬스 2oz (57g)
럼 2oz (57g)
탄산수 2oz (57g)
박하잎 적당량



텃밭 바질이랑 캐모마일 등 허브를 잡초인줄 알고 누가 죄다 뽑았거든요 ㅠㅠ 그래도 토종박하는 남겨둬서 다행이였어요.
민트류가 노지에는 잡초처럼 잘 자라요.



박하잎, 설탕(2작은술-무알콜로 만들면 설탕양은 늘이는게 맛있어요), 레몬 1/2개



짓이겨 즙을 냅니다.



럼은 맛있다는 럼이 없어서.. 제과용으로 쓰는 싼 럼을 넣었어요..ㅎㅎ
럼없이 무알콜 모히토도 가능하지만 값싼 럼이라도 소량 넣는게 더 맛있네요.
처음에 2온스는 많을것 같아서 1온스 정도만 ^^



얼음을 넣고, 탄산수를 붓습니다.
크러쉬드 아이스 만들다가 손이 부서질뻔 하곤;; 그냥 각얼음 ㅋㅋ



유리컵 입구쪽에 박하잎으로 문질러 향이 더욱 많이 느껴지도록..



시원하게 한잔~ 이러다 두잔~ㅎㅎ



사랑스런 꽃분홍 레모네이드



잡초에 치여 자라던 다크오팔바질.. 안되겠다 싶어 다 수확했어요.



허브를 이용한 요리들은 외국레시피를 많이 봅니다.
있는것과 좋아하는 방식으로 변형해서 만들어요~

적당량의 보라색 바질과 설탕 2작은술을 절구에 넣고 짓이깁니다.



레몬 1개 추가해서 즙을 내고..
체에 걸러내고 컵에 담아, 얼음과 탄산수를 붓습니다.



색이 참 예쁘죠?

요즘 스테이크 광고가 눈에 띕니다.
먹고 싶어서 그런건지 광고나오는 횟수가 많아서 그런건지..ㅎㅎ
외식대신 집에서 스테이크 만들어 먹었어요.
한우로 외식하려면 가격이 너무 부담스럽잖아요 ㅠㅠ
지역 한우브랜드가 있어 맛도 좋고, 가격도 아주 괜찮게 구입했어요 ^^



집에서 레스토랑 부럽지 않은 스테이크 만들기~^^




먼저 오일랩핑 하기.
랩에 올리브 오일을 뿌리고 고기 앞뒤로 잘 묻혀 후추만 갈아 넣고,
로즈마리를 한줄기씩 올려 마리네이드 합니다.
랩으로 싸고 냉장실에서 3시간정도 숙성시켜요.



고기를 굽기 전에 가니쉬를 준비합니다.
감자, 당근, 스트링빈을 소금물에 설익을 정도로 데쳐요.



베이비채소 드레싱으로는 올리브오일, 발사믹비네거, 꿀, 홀그레인머스터드, 소금, 후추
고기 소스는.. A1 스테이크소스 4큰술, 케찹 2큰술, 설탕 1작은술, 후추약간을 졸였는데..
많이들 사용한 레시피였으나 별로였어요. 더 맛있는 레시피가 필요합니다 ^^;



고기는 굽기 1시간전에 상온에 두고, 굽기 30분전에 소금을 뿌립니다.
팬을 뜨겁게 달궈 고기를 앞뒤로 굽고.. (무쇠그릴이 있으면 더 좋겠죠~)

몰려있던 육즙이 퍼지도록 2분정도 레스팅 한뒤, 20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7-8분간 굽습니다.
굽는 시간은 좋아하는 익힘 정도에 따라 달라요.  

서빙전에 레스팅은 알았는데 오븐에 넣기 전에도 잠시 레스팅하는게 좋다고 해서 그렇게 해봤어요..ㅎㅎ



고기를 오븐에 넣고 버터나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채소를 볶는다. 소금, 후추로 간하기..



레스토랑 부럽지 않죠? ^^;



전 미디움~ 딱 맞게 구워졌어요..ㅋㅋ
입에서 살살 녹아요 ㅠㅠ



후식도 완벽하게.. 브라우니 구워 바닐라아이스크림!!



뭔지 아시죠?



빙수 만들려고 우유 얼렸어요.



냉동딸기로 딸기빙수를 만듭니다~



살얼음 우유, 반해동된 딸기, 바닐라아이스크림, 연유



요것도 진짜 맛있습니다~



밭에 옥수수를 구입하려 했는데 계속 못만나서 바라만보다;; 나중에 보리차용 옥수수를 조금 얻었어요.
올해 옥수수 작황이 나쁘네요. 다른 채소와 과일도 그렇구요..



수확한지 몇시간 안 된 옥수수.. 소금만 넣고 삶았어요.
덜여운것도 있고 보기엔 별로지만 쫀득쫀득 아주 맛있습니다~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poon
    '11.8.15 11:49 AM

    오오~ 모히토 레서피...감사~^^
    좋아하는 음료예요.. 알콜기운이 살짝 도는게..^^
    며칠전 맛없는..너무 성의 없는 모히토 마시고 화가나서 그집 커피까지 싫어지려고 하는..
    직접 만들어 먹어야 겠어요.. ^^

  • 2. Xena
    '11.8.15 4:53 PM

    꿈꾸다님은 허브를 많이 키우시니 서양 요리 해드실 때 너무 좋겠어요.
    로즈마리 얹은 고기를 보니 제이미 올리버 생각이...
    예쁜 색의 칵테일도 너무 이쁘구요.
    스테이크도 퍼펙트합니다~ 소스에 발사믹이랑 꿀을 좀 넣어 보세요

  • 3. 이층집아짐
    '11.8.15 5:26 PM

    저희집에 민트가 지천인데, 이렇게 모히토라는 걸 만들어마셔도 되는구만요.
    전 지금까지 차로만 마실줄 알았다는....
    저희 남편은 치약탄 물 같다고 민트차는 입에도 안대는데,
    알콜이 들어가면 반응이 좀 달라질지 궁금하네요.

  • 4. Talk To Her
    '11.8.15 5:46 PM

    제가 가장 좋아하는 알콜 음료가 모히토 에요!!!
    시원하게 한잔 하고프네요~~ 허나 라임없는 모히토는 무효! 라고 건방지게 댓글달고 도망갑니다 ^^;;;;;;;;;;;;;;;;;;;;;;;;;;;;;;

  • 5. 프리
    '11.8.15 6:54 PM

    거긴 비 안오나요?
    그럼 습기도 없겠네요.. 부럽다 못해 잠시 피신하고 싶어져요.. ㅎㅎ
    그리고 옥수수..너무 맛있어보여요..제가 옥수수 킬러인데... 마구 흡입하고싶어집니다^^

  • 6. bistro
    '11.8.15 7:13 PM

    모히토 좋아요 ^^*
    휴가가면 매일 마셔요.
    새벽같이 일어나 아침 빵빵하게 먹고 물놀이 실컷하고
    남들 늦은 조식 먹을 때 모히토를 외쳐요 ㅋㅋ

    앗, 근데 저도 라임 아니면 무효 =33333

  • 7. 스콘
    '11.8.15 7:24 PM

    어쩜 저리 예쁜 음료들이라니!

  • 8. 깍뚜기
    '11.8.15 10:26 PM

    모히또 짱짱짱~~~~~~~~~~~~~~~~!!!!

  • 9. 꿈꾸다
    '11.8.15 11:36 PM

    spoon님
    커피점에서 판매되는 가격이 꽤 비싸더라구요. 사먹는건 뭐든 그렇긴 하지만요..ㅎㅎ
    레몬이랑 민트, 탄산수 준비하셔서 진~하게 만들어 드세요.
    그냥 탄산수보다 사진에 보이는 첨가물이 들어간 탄산수가 더 맛있더라구요 ^^

    Xena님
    전 주로 먹는 허브를 키워서 이것저것 해본답니다 ^^
    말린 로즈마리로 요리하다 신선한 로즈마리로 하니 훨씬 좋네요.
    스테이크 소스에 발사믹과 꿀.. 참고할게요~

    이층집아짐님
    역시 민트는 잡초였어요 ㅋㅋㅋ
    차로 마시면 풀맛?이 강하죠~ 냉침하면 낫더라구요.
    알콜들어간 모히토 추천합니다 ^^

    Talk To Her님
    냉동라임 사야할까요? 맛이 꽤 다른가요? ㅎㅎ
    라임 농축액이라도 살까하다가 그냥 레몬으로 썼어요~

    프리님
    여긴 이틀전 밤에 비가 좀 내리고.. 또 햇빛 쨍쨍~
    지인들이 서울에는 진짜 비가 꼐속 내린다 하셔서 기상청 홈피에서 강수량 확인해봤어요 ㅋㅋ
    7-8월 4~5배 차이거 나더라구요 @.@

    bisto님
    오늘도 모히토 한잔 마셨어요 ㅋㅋ
    라임을 안먹어봐서 더 궁금해지네요 ^^

    스콘님
    연한 초록빛, 분홍빛.. 이쁘죠? ㅎㅎ

    깍뚜기님
    저만 모히토를 몰랐나봐요 ^^

  • 10. 아이비
    '11.8.16 6:54 AM

    ㅎㅎㅎ 저기 로즈마리 올린 고기 두쪽..
    냉동딸기 반쪽으로 갈라 놓으신 줄 알았다는.............
    음료들이 참 청량해 보여 정말 맛있을 것 같아요.^^*

  • 11. 곧미녀
    '11.8.16 11:22 AM

    홍콩 놀러가서 분위기 잡는다고 노천 레스토랑에서 모히토를 첨 마셔봤어요.
    울 남편 왈..여보 이거 자꾸 나물이 빨대에 걸려서 불편해.

    남편 얼굴이 떠올라서 모히토 보면 웃어요.

  • 12. i.s.
    '11.8.16 11:59 AM

    음~ 노노~ 라임농축액이라니요~ 무조건 생과!생과! 차라리! 레몬!
    저도 모히토 한번 만들어보고싶었는데 어제 엄마가 다녀가시며, 음~ 여기 토종 박하가 자랐네~ 하셔서 드뎌 발견 +_+ 했네요. 과연 토종 박하도 가능할까 싶었는데 어찌 제 맘을아시고~^^

  • 13. 지나
    '11.8.16 1:24 PM

    그 어렵다는 메인페이지 장식!! 축하드려요^^

  • 14. 무명씨는밴여사
    '11.8.16 1:53 PM

    스테이크 참 맛있어 보입니다. 에구~ 그런데 당근, 감자, 언제 저렇게 깍아내고 있나요.

  • 15. 순덕이엄마
    '11.8.16 6:11 PM

    빕스 스테이크 광고 한방에 날려뻐리시넹~^^
    아웅 맛있겠다~^^

  • 16. 꿈꾸다
    '11.8.16 10:56 PM

    아이비님
    스크롤 급하게 내리면 얼핏 그렇게 보이나요~ㅎㅎ
    여름엔 레몬+탄산.. 너무 좋아요 ^^

    곧미녀님
    닉네임이 귀여우세요~^^
    우리집에도 풀은 빼고 달라는 요구가 강했어요;;

    i.s.님
    네~ 무조건 생과!!
    자꾸 라임을 사야되나 이러고 있습니다..ㅋㅋ
    한동안 더 마실것 같아요~
    토종박하로 해도 좋아요 ^^

    지나님
    신나서 캡쳐해뒀어요 ㅋㅋㅋ

    무명씨는밴여사님
    당근, 감자.. 레스토랑 따라잡기 잖아요~^^

    순덕이엄마님
    온니는 독일 사시는거 맞아요?
    전 인성오빠;; 광고만 봤었는데 덕분에 비오빠 광고도 봤네요..ㅎㅎ

  • 17. 코코몽
    '11.8.17 12:27 AM

    모히토 보면..쿠바에 놀러가서 꼭 한잔 먹고와야 겠다는 생각이들어요...

    제가 제일가고싶은 나라가 쿠바인데..언제쯤 갈수있을지...

    제가 모히토 너무 좋아하거든요...ㅎㅎ 요즘 카페베네에서 6000원 정도에 팔긴해요 -.-

  • 18. jasmine
    '11.8.17 10:44 AM

    여름내 비때문에 축 쳐져있어요...밥맛도 없고...먹고싶은 것도 없고...ㅠㅠ

    근데. 스테이크 사진이 확 땡기네요. 고기 좀 사서 먹어야겠어요.
    남의 음식보면서 이렇게 막 땡기는 건 처음....그동안 제 속이 많이 허했나봅니다.
    꿈꾸다님....키우시는 허브들 진짜 부러워요...^^:;

  • 19. 꿈꾸다
    '11.8.17 9:47 PM

    코코몽님
    맞아요. 모히토의 나라 쿠바..
    그래서 쿠바 설탕 썼어요 ㅋㅋㅋ

    자스민님
    오늘 또 비 내렸죠? 날씨가 정말 심하네요.
    가족들 식사만 챙기지 마시고 땡기는거 있을때 꼭 드세요 ^^
    바질이랑 로즈마리 정도는 베란다에서도 잘 커요~ㅎㅎ

  • 20. 초록하늘
    '11.8.18 9:03 AM

    진정한 능력자!!! 이십니다...
    화초도 잘 키우시고, 요리도 잘 하시고!!!!
    가족분들 행복하시겠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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