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에 콩나듯... 글을 올리는 강냉입니다 -.-;;
한참 요리에 뜻을 접고있다 집수리 끝내고 새로운 조리공간이 생기니 갑자기 필받아 튀김까지 하고 ㅎㅎ
키톡에서 도움만 받지말고 뭔가 도움이 될만한 정보도 드릴겸 찾아왔습니다~ (별거 아닙니다만 ㅠㅠ)
"토리 카라아게" 라는 정식 명칭을 가진 이 닭다리살 튀김은 오사카 지방 가정요리입니다~
결혼전 한참 이곳저곳 요리 배우러 다닐때 일본 교포선생님께 배웠어요.. 이분이 말이 서툴러서 참 재미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종종 소리나는 그대로 적힌 레시피도 완전 귀여웠어요 ㅎㅎㅎ
혹시 일본식 가정요리에 관심있으신 분이 많으시면 종종 해서 글 올릴께요. (또 가뭄에 콩나듯.. 이 될지도 모르지만요 ㅠㅠ) 그때 꽤 오래 배워서 한 4-50가지 레시피는 소장하고 있어요.. 오사까 지방 요리는 도쿄보다 좀더 우리 입맛에 잘 맞더라구요. 더 가까워서 그런건지 ^^
가정요리라 재료도 대부분 구하기 쉽고 과정도 어렵지 않은것들이 대부분이라 더 좋았어요.
요 튀김은.. 결혼하고 얼마 되지않아 한번 해줬더니 남편이 아주 맛있게 먹어줘서 흐뭇했던 기억이 있지요. 뭐 그때 이후로 3년만에 해본다는 거.. ㅋㅋㅋ
일단 만들기도 간편하고 닭다리살이라 먹기도 간편하다는 장점. 간이 되어있어서 따로 찍어먹거나 소스를 만들 필요도 없지요!!!^^
하지만 간장으로 간을해서 그런지 튀길때 기름이 다른때보다 좀더 튀는듯 하다는 단점.... 이 있어요..
하지만 맛있으므로 통과~~
재료는: 닭다리살 400g 간장 2큰술 술(미림이나 청주) 1/2큰술 생강즙 1/2 큰술 (혹은 생강가루), 후추
대파 흰부분으로 5cm 마늘 1개 (레몬이 있으면 나중에 뿌려서 먹음 좋아요, 없으면 패스~)
1. 닭다리살은 큰 한입 크기로 썰고 - 잘드는 가위가 있으면 자를것. 설거지감 줄어드는 효과~인거죠~
2. 간장, 술, 생강즙, 후추, 파다진것, 마늘 잘게썬것을 봉지에 넣어서 조물조물... 꽉 묶어 30분 이상 양념이 배도록 둔다. 이때 최대한 진공상태 유지~
(우리집엔 생강 엑기스 만들고 남은걸로 만든 3년된 생강술이 있어서 술과 생강즙은 그것으로 대체했음)

대용량으로 산 지퍼백이 남아돌아 이걸로 썼지만 좀 아깝긴 하죠?
비닐에 넣으면 설거지 거리가 줄어들기도 하지만 양념이 신속 깊숙? 히 배는 효과가 있어서 요즘 애용하고 있어요^^
3. 양념의 수분을 키친타월로 닦아내고 녹말가루를 골고루, 하지만 얇게 코팅한후 튀겨주세요~
수분을 닦아내는 이유... 안닦아내면 기름이 많이 튀어요 ㅠㅠ
이 단계에선 트레이를 사용했지만 비닐백이 아깝지 않은 분들은 역시 그안에 투하해서 녹말가루를 묻히면 설거지감 제로에 도전할수 있겠죠? 손에도 덜 묻히고... 흠... 환경운동.... 하시는 분들 돌던지지 마세요 ㅠㅠ
(아 물론 튀김솥 빼고..말입니다용.-.-;;)

양이 얼마되지 않아 예전에 쓰던 작은 무쇠솥을 꺼냈는데, 튀김엔 무쇠가 역시 왔따에요~~ 하지만 역시 좀더 큰 사이즈가 편하다는거 ㅠㅠ
기름이 튀는것이 싫으신 분들은 최대한 깊은 솥에다 하시면 좋아요...(하지만 설거지가 힘들겠죠?)
전 그냥 사방에 신문지 깔고 튄건 나중에 닦겠다는 신념으로 저 작은 솥에다 했음 ..ㅋㅋ
무쇠솥의 장점이야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요 우리나라 무쇠솥은 튀김을 해도 기름기를 완벽히 제거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없어서 너무나 좋은거~죠?!!
튀김을 한 담에 기름을 따라내고 그냥 키친타올로 쓱 닦아주거나 뜨건물에 한번 헹군 다음에 뒤집어서 가스불에 한번 구워주면 끝입니다, ㅋㅋㅋ
다른 냄비에 튀김을 하면 그 기름을 박박 세제로 닦아내야 하니까요...오히려 종종 튀김음식을 해주면 길이 잘 들어서 일부러라도 하고 있답니다 ㅎㅎ
에나멜이나 코팅된 알록달록한 무쇠도 있지만.... 맛이 우리나라 전통 가마솥을 절대로 못따라우는듯, 게다가 관리도 오히려 더 쉽답니다. 익숙해지기만 하면요 ^^

하항...기대기대 하며 찍은사진 ㅎㅎ 한번 적당한 온도에서 약간만 색이 나도록 튀겨낸 다음 고온에서 한번 더 튀겨야 바삭거려요 !!

나의 여름친구 맥주군과 함께한 치맥 타임.
혹시 레몬이 있으시면 레몬즙을 뿌려 드시면 좋아요.
오리지널 레시피에도 그렇게 나와 있지만...
보통의 가정에서는 항상 레몬을 구비하고 있지 않으니까요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감히 말하건대.... 안주와 함께먹는 여름맥주로는 이것만한게 없을듯. (30%적은 칼로리 때문만은 아니고..물론 것도 중요한 이유...ㅋㅋ ㅠㅠ)
맛이 뭐랄까... 날카롭게 시원하면서 라이트한 맛이라고나 할까요?
항상.... 김치냉장고에 구비되어있는 이 맥주군.
깊은맛이 없어서 오히려 백지장처럼 어느 음식에나 어울린답니다 ㅋㅋㅋ
하지만 무서운 뱃살... 때문에.. 자제해야죠 ... 음... -.-;;

여기서 치킨집 무깍두기가 없어서 좀 서운... 하다 싶으시면...
요즘 우리집 김치대용 청체불명 무생채.
레몬도 없어서 이런게 있어야 해요.... ㅋ

무와 쌈배추를 채썰어서 무생채처럼 버무린 이건 김치도 아니고 생채도 아니야.. 라는 반찬.
매실액으로 단맛을 내서 아주 상큼하게 달큰한 느낌이 요즘 완소반찬이 되고 있어요~~~
형광등 아래 찍어서 영 색이 맛깔스럽게 안나왔는데 실제로 보면 더 먹음직스러워요.
쌈배추가 많이 남아서 한번 해 봤는데 예상을 뛰어넘는 맛이라 기쁨 백배~!!
집에서 튀김을 종종 하시는 분들께 여기서 질문....
튀김이 먹고 싶어서 열심히 튀겼는데
막상 먹으면 두세개 이상은 도저히 느끼해서 못먹겠거든요 ㅠㅠ
다이어트엔 물론 좋지만...
먹고싶었는데...
냄새를 맡아버려서 머리는 먹고싶으나 위가 전혀 받아주지 못하는 그런상황....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방독면? 마스크? 같은걸 구비해 놓으면 좀 도움이 되려나요? (진지한 질문입니다 -.-;;)
별거아닌걸로 길게간것 같아서 서비스사진입니다 ㅠㅠ

새로 만든 샤워부스에서
요즘 반신욕을 자주 즐기시는 아들레미님.
신생아때 저기서 목욕했는데 말이죠... 그때 생각하면 별거 아닌데 피식피식 웃겨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