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일본식 닭다리살 튀김입니다~(아기사진有)

| 조회수 : 13,035 | 추천수 : 16
작성일 : 2011-08-17 22:31:52
안녕하세요~

가뭄에 콩나듯... 글을 올리는 강냉입니다 -.-;;

한참 요리에 뜻을 접고있다 집수리 끝내고 새로운 조리공간이 생기니 갑자기 필받아 튀김까지 하고 ㅎㅎ

키톡에서 도움만 받지말고 뭔가 도움이 될만한 정보도 드릴겸 찾아왔습니다~ (별거 아닙니다만 ㅠㅠ)

"토리 카라아게" 라는 정식 명칭을 가진 이 닭다리살 튀김은 오사카 지방 가정요리입니다~

결혼전 한참 이곳저곳 요리 배우러 다닐때 일본 교포선생님께 배웠어요..  이분이 말이 서툴러서 참 재미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종종 소리나는 그대로 적힌 레시피도 완전 귀여웠어요 ㅎㅎㅎ

혹시 일본식 가정요리에 관심있으신 분이 많으시면 종종 해서 글 올릴께요. (또 가뭄에 콩나듯.. 이 될지도 모르지만요 ㅠㅠ)  그때 꽤 오래 배워서 한 4-50가지 레시피는 소장하고 있어요..  오사까 지방 요리는 도쿄보다 좀더 우리 입맛에 잘 맞더라구요.  더 가까워서 그런건지 ^^
가정요리라 재료도 대부분 구하기 쉽고 과정도 어렵지 않은것들이 대부분이라 더 좋았어요.

요 튀김은.. 결혼하고 얼마 되지않아 한번 해줬더니 남편이 아주 맛있게 먹어줘서 흐뭇했던 기억이 있지요.  뭐 그때 이후로 3년만에 해본다는 거..  ㅋㅋㅋ

일단 만들기도 간편하고 닭다리살이라 먹기도 간편하다는 장점. 간이 되어있어서 따로 찍어먹거나 소스를 만들 필요도 없지요!!!^^
하지만 간장으로 간을해서 그런지 튀길때 기름이 다른때보다 좀더 튀는듯 하다는 단점.... 이 있어요..

하지만 맛있으므로 통과~~

재료는:  닭다리살 400g   간장 2큰술  술(미림이나 청주) 1/2큰술 생강즙 1/2 큰술 (혹은 생강가루), 후추

대파 흰부분으로 5cm  마늘 1개    (레몬이 있으면 나중에 뿌려서 먹음 좋아요, 없으면 패스~)

1.  닭다리살은 큰 한입 크기로 썰고  - 잘드는 가위가 있으면 자를것.  설거지감 줄어드는 효과~인거죠~

2.  간장, 술, 생강즙, 후추, 파다진것, 마늘 잘게썬것을 봉지에 넣어서 조물조물...  꽉 묶어 30분 이상 양념이 배도록 둔다.  이때 최대한 진공상태 유지~

(우리집엔 생강 엑기스 만들고 남은걸로 만든 3년된 생강술이 있어서 술과 생강즙은 그것으로 대체했음)



대용량으로 산 지퍼백이 남아돌아 이걸로 썼지만 좀 아깝긴 하죠?  
비닐에 넣으면 설거지 거리가 줄어들기도 하지만 양념이 신속 깊숙? 히 배는 효과가 있어서 요즘 애용하고 있어요^^

3.  양념의 수분을 키친타월로 닦아내고 녹말가루를 골고루, 하지만 얇게 코팅한후 튀겨주세요~
수분을 닦아내는 이유... 안닦아내면 기름이  많이 튀어요 ㅠㅠ

이 단계에선 트레이를 사용했지만 비닐백이 아깝지 않은 분들은 역시 그안에 투하해서 녹말가루를 묻히면 설거지감 제로에 도전할수 있겠죠?   손에도 덜 묻히고... 흠... 환경운동.... 하시는 분들 돌던지지 마세요 ㅠㅠ
(아 물론 튀김솥 빼고..말입니다용.-.-;;)



양이 얼마되지 않아 예전에 쓰던 작은 무쇠솥을 꺼냈는데, 튀김엔 무쇠가 역시 왔따에요~~   하지만 역시 좀더 큰 사이즈가 편하다는거 ㅠㅠ
     기름이 튀는것이 싫으신 분들은 최대한 깊은 솥에다 하시면 좋아요...(하지만 설거지가 힘들겠죠?)

     전 그냥 사방에 신문지 깔고 튄건 나중에 닦겠다는 신념으로 저 작은 솥에다 했음 ..ㅋㅋ

무쇠솥의 장점이야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요 우리나라 무쇠솥은 튀김을 해도 기름기를 완벽히 제거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없어서 너무나 좋은거~죠?!!

튀김을 한 담에 기름을 따라내고 그냥 키친타올로 쓱 닦아주거나 뜨건물에 한번 헹군 다음에 뒤집어서 가스불에 한번 구워주면 끝입니다, ㅋㅋㅋ

다른 냄비에 튀김을 하면 그 기름을 박박 세제로 닦아내야 하니까요...오히려 종종 튀김음식을 해주면 길이 잘 들어서 일부러라도 하고 있답니다 ㅎㅎ

에나멜이나 코팅된 알록달록한 무쇠도 있지만....  맛이 우리나라 전통 가마솥을 절대로 못따라우는듯, 게다가 관리도 오히려 더 쉽답니다.  익숙해지기만 하면요 ^^



하항...기대기대 하며 찍은사진 ㅎㅎ  한번 적당한 온도에서 약간만 색이 나도록 튀겨낸 다음 고온에서 한번 더  튀겨야 바삭거려요 !!



나의 여름친구 맥주군과 함께한 치맥 타임.
혹시 레몬이 있으시면 레몬즙을 뿌려 드시면 좋아요.
오리지널 레시피에도 그렇게 나와 있지만...
보통의 가정에서는 항상 레몬을 구비하고 있지 않으니까요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감히 말하건대....  안주와 함께먹는 여름맥주로는 이것만한게 없을듯. (30%적은 칼로리 때문만은 아니고..물론 것도 중요한 이유...ㅋㅋ ㅠㅠ)

맛이 뭐랄까... 날카롭게 시원하면서 라이트한 맛이라고나 할까요?  
항상.... 김치냉장고에 구비되어있는 이 맥주군.
깊은맛이 없어서 오히려 백지장처럼 어느 음식에나 어울린답니다 ㅋㅋㅋ
하지만 무서운 뱃살... 때문에.. 자제해야죠 ... 음... -.-;;



여기서 치킨집 무깍두기가 없어서 좀 서운... 하다 싶으시면...
요즘 우리집 김치대용 청체불명 무생채.
레몬도 없어서 이런게 있어야 해요.... ㅋ



무와 쌈배추를 채썰어서 무생채처럼 버무린 이건 김치도 아니고 생채도 아니야.. 라는 반찬.

매실액으로 단맛을 내서 아주 상큼하게 달큰한 느낌이 요즘 완소반찬이 되고 있어요~~~
형광등 아래 찍어서 영 색이 맛깔스럽게 안나왔는데 실제로 보면 더 먹음직스러워요.
쌈배추가 많이 남아서 한번 해 봤는데 예상을 뛰어넘는 맛이라  기쁨 백배~!!

집에서 튀김을 종종 하시는 분들께 여기서 질문....
튀김이 먹고 싶어서 열심히 튀겼는데
막상 먹으면 두세개 이상은 도저히 느끼해서 못먹겠거든요 ㅠㅠ

다이어트엔 물론 좋지만...
먹고싶었는데...

냄새를 맡아버려서 머리는 먹고싶으나 위가 전혀 받아주지 못하는 그런상황....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방독면?  마스크? 같은걸 구비해 놓으면 좀 도움이 되려나요?  (진지한 질문입니다 -.-;;)

별거아닌걸로 길게간것 같아서 서비스사진입니다 ㅠㅠ


새로 만든 샤워부스에서
요즘 반신욕을 자주 즐기시는 아들레미님.
신생아때 저기서 목욕했는데 말이죠... 그때 생각하면 별거 아닌데 피식피식 웃겨요 ㅎㅎ
헝글강냉 (ellykny)

안녕하세요 ^^ 요리, 제빵, 제과, 재봉에 관심이 많아요 82에서 많이 배워갑니다 ~^^ http://blog.naver.co..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알랍소마치
    '11.8.17 10:55 PM

    1등~!!!!!
    아드님 마구마구 귀엽습니다. *^^*
    완소레시피가 될거같은 예감이 팍팍 듭니다.
    오사카 가정요리는 시리즈로 부탁해요.

  • 2. 행복한 우리집
    '11.8.17 11:03 PM

    저도 일본식 가정요리 궁금해요. 시리즈로 올려주시길 부탁드려요.
    열혈독자될께요.

  • 3. 꼬마 다람쥐
    '11.8.18 12:41 AM

    아드님이 너무 귀엽고 예뻐서 닭튀김은 눈에도 안들어 옵니다.^___^

  • 4. 마뜨료쉬까
    '11.8.18 12:48 AM

    아드님 넘 귀여워요...뭔가 들킨 표정? ㅎㅎ

  • 5. 무명씨는밴여사
    '11.8.18 5:15 AM

    닭튀김에 맥주의 조합! 캬~
    깜놀표정 아드님 예뻐요.

  • 6. 가을이 좋아
    '11.8.18 5:42 AM

    아, 나도 저런 사이즈의 통에 들어가서 놀고 시프다...ㅎㅎ
    맥주와 치킨, 새벽이라 겨우 참아봅니다.
    저도 오사카 요리 시리즈 기대할께요.

  • 7. 수현마미
    '11.8.18 9:48 AM

    일본식 가정요리 시리즈 기대합니다. ^^
    아드님 넘 귀여워요. 자주 뵐께요.

  • 8. jasmine
    '11.8.18 11:05 AM

    일본식 가정요리, 양념 많이 안쓰고 담백해보여서 언젠가 꼭 배워보고싶었어요.
    자주 좀 올려주세요....플리쥬~~
    아드님, 많이 컸어요. 완~~전 잘 생겼습니다....

  • 9. 나무
    '11.8.18 11:07 AM

    닭튀겨 준다고 손님 초대했는데
    그때 마침 집에 파가 많은거에요..
    그래서 파를 많이 썰어 넣고 재워 튀겼더니
    훨씬 맛이 좋더라구요..
    이런 레시피가 있는줄도 모르고.. ㅋㅋ

    아이들 방학 끝나기 전에 저도 한번 튀겨야 겠어요..^^

  • 10. skyy
    '11.8.18 11:21 AM

    닭튀김 보니 배가 고파지네요.
    애들은 정말 닭튀김을 좋아하는것 같아요. 윗님 처럼 방학끝나기 전에 해줘야 겠네요.^^*
    저도 일본식 가정요리 기대됩니다.^^*

  • 11. Xena
    '11.8.18 11:22 AM

    참 귀여운 아들래미네요~
    저도 튀김하면 거의 못먹어서(예전엔 전혀 못먹었어요) 고민했었는데
    나이가 들고 자꾸 기름냄새 맡다보니 익숙해져서 좀 괘얀더라구요.
    마스크 쓰고 튀기시면 좀 나을 것도 같구요...
    암튼 가라아게 맛있겠어요^^ 시리즈로 기대해도 될까요?

  • 12. 오디헵뽕
    '11.8.18 1:33 PM

    마스크를 쓰든 방독면을 쓰든 직접 튀김 만든사람은 그 튀김 먹기 힘들다에 한표!
    그게 주부의 슬픔이죠 ㅠㅠㅠ

  • 13. 헝글강냉
    '11.8.18 9:37 PM

    알랍소마치님,
    감사합니다... 요즘은 피곤해서 가끔만 귀여워 보이지만 ㅋㅋ
    워낙에 귀차니즘에 빠져있는지라ㅠㅠ 하지만 부지런해 지는대로? 올릴께요 ^^
    우선 요리를... 해야하지만 ㅋㅋㅋ

    행복한 우리집님,
    시리즈까지 ㅎㅎ 사실 저도 집에서 실습해본건 한 열가지도 안되는것 같아요 ㅠㅠ
    힘닫는데까지는... 해볼께요 ^^

    꼬마 다람쥐 님..
    닭보다는 아기가 귀엽죠 ㅎㅎㅎㅎ

    마뜨료쉬까 님..
    네.. 분명 뭔가 음모를 계획하고 있었을듯 합니다......-.-;;

    무명씨는밴여사님...
    지금도 맥주와 닭이 먹고싶어요... 이번엔 그냥 배달으로요 ㅠㅠ

    가을이 좋아님..
    치킨과 맥주의 조합은 마약같은듯 해요 ㅠㅠ

    수현마미 님..
    시리즈까지는... 능력이... -.-;;;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

    jasmine 님..
    앙.. 어쩌죠 ㅎㅎ 오사카지방은 양념 꽤 강한데 ^^
    저 치킨은 그나마 좀 담백? 한편이구요.
    일본 정통 가정요리라기보다 약간 퓨전? 중식 비스무리도 많구요..
    심지어는 빠에야도 배웠어요. 일본가정에서는 그런것도 해먹나봐요 ㅎㅎㅎ
    서양문물을 빨리 받아들여서 그런지 ㅋㅋ

    나무님..
    파랑 마늘넣고 재우니 정말 향긋해요 ^^ 게다가 생강즙이 많이 들어가서 ㅎㅎ
    한번 해보세용~
    혹시 짠게 싫으시면 간장량은 좀 줄이시구요 (제 입엔 그냥먹기 딱좋은 정도지만...)

    skyy 님
    애들보다 제가 더 닭튀김 좋아하는것 같아요.
    사실 우리 아들레미는 누굴 닮았는지 고기라곤 소고기만 드신답니다... 한우로 ㅠㅠ
    좀더크면 닭과 돼지도 먹어줄까요?? ㅠㅠ

    Xena 님..
    익숙해 질수 있을까요? 하긴... 익숙해져도 체지방 증가가 걱정이네요 ㅠㅠ 흑..
    언젠가 또 요리본능이 넘치면 또 올리겠습니다~ (레시피정리부터 -.-;;ㄱ)

    오디헵뽕 님...
    네... 아마도.... 그럴듯 하네요.
    튀김할땐 그냥 냄새로 만족을 해야할까요 ㅠㅠ

    물방울 님..
    궁금할수도 있죠뭐.. ㅎㅎ
    나무틀이 아니고 색은 갈색인데 철제 프레임이고 스텐 망선반으로 되어있어요.
    정체는 세면대 밑에 달린 이것저것 놔둘수 있는 공간이에요. 활용도도 높고 전체적으로 보면 디자인도 이뻐요. 어디서 구하냐고 혹시나 물으신다면 저게 욕실 인테리어 업체 세트구성?
    이라 낱개판매는 안한다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4515 아름다운 제주살이22~ 제주의 첫 여름나기 10 제주/안나돌리 2011.08.20 7,775 6
34514 프랑스에서 밥 해먹기 (번외편)- 한국 도착! 27 스콘 2011.08.20 11,424 1
34513 이렇게 비내리는 비요일에는... 6 셀라 2011.08.20 6,932 1
34512 일주일에 하루 휴가를 명받고 놀러온 이병장 19 통이맘 2011.08.19 13,312 1
34511 압력솥에 옥수수... 13 윤주 2011.08.18 11,712 7
34510 어정정한 휴가와 더 어정정한 입맛.. 13 소연 2011.08.18 9,610 6
34509 머드크랩....프렌치 보드카... 파스타.. (개와 술병 나와요.. 21 프레디맘 2011.08.18 8,738 15
34508 햇볕아 반갑다..참 고맙구나~ :: 닭고기오이냉채, 돼지고기 초.. 25 프리 2011.08.18 11,934 18
34507 자두 김치 만들었어요. 4 푸드천사 2011.08.18 6,728 15
34506 김덕휘 할배통닭 너무 맛있어요... ㅠㅠ - >')))&g.. 24 부관훼리 2011.08.18 17,547 2
34505 고래잇몸 첨 보시죠? 19 푸른두이파리 2011.08.18 7,504 7
34504 올만의 김치장만과 배달... 8 셀라 2011.08.18 6,499 8
34503 더운데도 바삭바삭한게 끌려서... 25 스텔라 2011.08.18 11,056 7
34502 일본식 닭다리살 튀김입니다~(아기사진有) 13 헝글강냉 2011.08.17 13,035 16
34501 너무 간단한 생불고기~ 22 넬리 2011.08.17 15,148 14
34500 팟타이 만들어봤어요(개 있음) 35 LA이모 2011.08.17 10,538 12
34499 살얼음 동동 수정과 16 소년공원 2011.08.17 7,036 9
34498 이것저것 ^^ (넓적 깍두기, 부추 양념찜, 깻잎찜 등등)-살짝.. 22 뽁찌 2011.08.17 13,356 1
34497 시부모님과 함께 한 저녁밥상 42 LittleStar 2011.08.16 21,582 1
34496 도시락락락!! 그리고... 20 돈데크만 2011.08.16 11,325 11
34495 비오는 날엔 김치볶음밥. 14 2011.08.16 8,974 9
34494 매일 이렇게 도시락 싸고 있습니다...^^ 51 보라돌이맘 2011.08.16 28,903 1
34493 제발.... 취미 생활도 상황봐서 해주었으면 :: 김치담기, 백.. 42 프리 2011.08.16 17,271 19
34492 딱! 네 가지만 넣은 깔끔하고 맛있는 월남쌈임미다. 27 무명씨는밴여사 2011.08.16 17,827 21
34491 시메사바 만들기와 아들 휴가때 먹은것들~^^ 10 spoon 2011.08.16 6,743 6
34490 3일 연휴 밥상 폭풍 대공개 :: 구절판, 교촌치킨, 아욱국, .. 26 프리 2011.08.15 17,995 27
34489 국간장을 끓였어요 7 보석상자 2011.08.15 5,121 10
34488 여름음료 몇개와 집에서 만드는 스테이크 20 꿈꾸다 2011.08.15 12,850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