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런던살이 거의 일년, 오래간만에 또 왔어요 !! ^^

| 조회수 : 9,915 | 추천수 : 6
작성일 : 2019-07-02 18:42:47



뜬금없는 공중부양 산타 사진 ㅎㅎㅎ
제가 언제 마지막 82 글을 썼나 봤더니 작년 12월 초이길래 그 이후 근황? 입니다 ㅋ
12월 말에 한국에서 친구네 가족이 놀러와서 런던 시내를 관광객 모드로 마구 돌아다녔어요.  내셔널 갤러리 앞 트라팔가 광장에 시즌이라 그런지 저런 퍼포먼스 하는 분들이 아주 많더라구요 ~




원래 계획엔 없었는데 그 친구네 가족들 파리여행에도 얼떨결에 따라가서 연말을 파리에서 보냈어요.
뒤에 보이는 곳은 샹젤리제.
이날이 12월 30일 이었구요. 



정작 12월 31일 샹젤리제 거리는 차량 통제하고 카운트다운을 하지만 애들 데리고 갈만한 곳은 아닌것 같아 친구네 에어비앤비에서 샴페인 마시며 티비로 구경했어요.   가지않길 잘했더라구요...저 넓은 대로에 사람이 사람이 ~~~




다음날인 1월 1일 시청앞으로 가니 저런 놀이기구들이 새해라고 모두 다 공짜더라구요 !!
생각보다 사람도 많지 않아서 아이들이 잘 놀았어요.  
2층 회전목마도 세번이나 타고~~
왠지 횡재한 기분 ^^







노트르담 성당...
얼마 전 화재난것 보고 얼마나 놀랐는지...  이곳 입장료는 무료지만 줄이 엄청나게 길어서 거의 30분 넘게? 줄서 들어갔는데, 그래도 그렇게라도 보고 오길 잘했다 싶었어요.  얼른 잘 복구되길...



파리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선, 겨울에만 열리는 놀이공원, 하이트파크의 윈터 원더랜드도 한번 가 보고...
(사람이 너무너무 많아서... 한번밖에 안 갔어요...)




또 겨울에만 생기는 런던 시내 주요 야외 아이스링크 중 하나인 자연사박물관 아이스 링크도 가 보고 ~




블로그 이웃님께서 너무나 황송하게도 영국까지 보내주신 미역국 라면을 드디어 먹어보고~~  (뒷북인가요 ㅋㅋㅋ)




겨울에 빠질 수 없는 간식인 호떡도 맹글어 먹고...




친구네가 오면서 사다 준 무려 부산 '다리집' 떡볶이 양념으로 떡볶이도 만들어 먹고~~
다리집 근처 살아서 초딩 때 다리집이 천막 가게였을 무렵 부터 열심히 다녔던 곳이라 양념만으로도 정말 반가웠어요 ^^




신년맞이 불갈비 파티하러 무려 버스 -지하철 -버스 이렇게 한시간 반 가량 걸리는 런던 뉴몰든 (한인타운? 같은곳)  숯불갈비집에 갔는데...
맛있게 먹긴 했지만...  멀기도하고, 가격대비 맛이 넘 별로라...




인스턴트 바베큐 그릴 구입해서 집 발코니에서 바베큐 파티 !!!




신난 아그들.
아직 1월 맞아요.  그런데 해가 나는 날은 아주 따뜻해서 내복/파자마만 입고 나와있어도 될 정도라..




이날은 2월 어느날인데,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온 이웃 가족이 저녁 초대를 해 주셔서 대접받은 마드리드식 파스타 수프에요.
정말 간단한데 건강에도 좋은 재료들에, 아주아주 맛있어서 레시피 전수? 받아 종종 해 먹고 있답니다~

레시피라고 할 것도 없이 너무 간단해요. 

소고기, (껍질벗긴) 닭고기와 (불린) 병아리콩, 감자, 토마토, 당근 넣어 푹~ 끓이면 끝! 
소금 후추로 간하구요.
건더기들은 따로 담아 덜어먹고, 맑은 국물에 작은 파스타 삶은것을 넣어 맑은 콩소메 파스타 스프처럼 먹는데, 별거 아닌데 아주 깊은맛이 나요.
저런 스타일 좋아하시면 꼭 시도해보시길 ^^

담백한 스타일의 스프라, 소고기는 기름기 없는 부위가 좋을것 같아요.  
전 여기서 스튜용 소고기 사서 했는데, 아마 그게 앞다리살? 아니면 홍두깨살 정도 되는것 같아요.



처음 몇달 동안은, 여기 빵이 한국보다 저렴하고 맛도 괜찮아서 사 먹다가, 그래도 역시 한국 식빵이 그리워서 다시 만들기 시작했어요.
반죽기도 작아 한번에 최대 생산량이 저 정도밖에 되지 않다는것이 아쉽지만...
그래도 오래간만에 먹으니 너무 맛있더라구요 ^^
딸래미가 간식으로 한장 썰어 싸갔는데 친구가 너무 잘 먹어서 다음에는 두장씩 싸달라고 ... 맛난건 알아가지공 ㅋ




스페인에서부터 김치는 쭉 열심히 담가먹고 있어요.
전 밑반찬 안하고 메인/밥/김치가 상차림의 전부라 ... 없음 큰일나요...
한국에서 보내온 까나리 액젓과, 태양초 고춧가루, 다시마물, 소금, 마늘, 파가 양념의 전부에요.
무도 이곳 무는 맛이 별로 없어서 넣지 않구요.
근데 한국에서 먹던 것 보다 더 맛있는건 왜일까요 !!!
제가 김치명인도 아니고 ..(이라고 생각하고는 싶지만)
외국이라 그런건지,  배추가 한국 배추보다 작고 달달/고소한 맛이 많이 나는 품종이라 그런건지...
암튼 맛있으니 된거죠~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오류나서 다 날리기 전에 얼른 '확인' 버튼을 눌러야겠어요 !!!! (공감하시면 키토커 ㅋㅋㅋㅋㅋ)
2월까지의 근황보고를 끝으로,,, 언제 돌아올지는 모르겠지만 조만간 다시 뵙겠습니다 !!!






헝글강냉 (ellykny)

안녕하세요 ^^ 요리, 제빵, 제과, 재봉에 관심이 많아요 82에서 많이 배워갑니다 ~^^ http://blog.naver.co..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Turning Point
    '19.7.2 6:54 PM

    다리집 떡볶이 소스가 따로 있단말예요오~~?? 헝글강냉님처럼 먼 런던도 아니고 같은 한국땅에 살면서도 몰랐다니요... 그리운 다리집 떡볶이....ㅠㅠ

  • 헝글강냉
    '19.7.2 6:57 PM

    저도 몰랐는데 판대요.. 부산가서 산건지...
    터닝포인트 님도 남천동 광안리 근처가 고향이신가요??
    저 소스가 맛은 있는데 제가 기억하던 그 시뻘건 다리집 소스보다는 좀더 달고 좀 덜 매워요. 아낀다고 너무 조금 넣었는지도 모르겠어요 ㅎ

  • 2. 프리스카
    '19.7.2 6:55 PM

    귀여운 남매가 많이 닮았네요.
    여름에 겨울 사진 보니 좋습니다.
    그래도 한국음식 정성스레 챙겨 드시는 것 뵈니
    반갑습니다.
    키토커라 그 심정 알아요~

  • 헝글강냉
    '19.7.2 7:03 PM

    프리스카님~요즘 도움되는 글 많이 올려주셔서 감사해 하고 있어요 !!
    그래서 이번에 배추사면 물김치도 도전할 예정이에요^^
    애들이 한국음식을 제일 좋아해서 어쩔수 없이 ㅎㅎㅎㅎㅎ 그래도 손 많이 가는건 엄두가 안나요. 체력이 요즘 바닥이라 ㅠㅠ
    82에서 더 자주 뵈어요 !!

  • 3. Turning Point
    '19.7.2 6:56 PM

    그나저나 눈팅만 하던 소심한 키토커지만 오랜만이시라 반갑고 아이들도 폭풍성장이네요.^^

  • 헝글강냉
    '19.7.2 7:04 PM

    눈팅만 하시다 댓글 달아 주셔서 완전완전 감사드려요 저도 반갑습니당^^

  • 4. 테디베어
    '19.7.2 8:43 PM

    아이들 너무 귀엽고 예뻐요^^
    런던생활 예쁘게 잘 하고 계셔서 기쁘고 반갑습니다.
    고딩때 야자 마치고 인 지 그전인지 항상 들리던 천막 다리집~
    졸업 후엔 한 번도 안가봐서 엄청 반갑네요.

    종종 런던소식 기다랍니다.^^

  • 헝글강냉
    '19.7.3 12:34 AM

    야자 ㅎㅎㅎ 요즘은 학원가니까 야자 안하겠죠?
    다리집은 건물 지어서 천막 근처로 이사했는데 장소가 바뀌어서 맛도 변했나 했더니 오징어 튀김/떡볶이맛은 그대로더라구요. 예전 주인 할아버지 여전히 주방을 지키시고~~마지막으로 가 본지가 벌써 10년도 전인듯요..

  • 5. 윤양
    '19.7.2 10:21 PM

    런던 소식 재밌고 반갑습니다~
    손흥민 축구 시즌 시작되기 전에 다시 오시는겁니다 ^^

  • 헝글강냉
    '19.7.3 12:35 AM

    축알못이라 시즌이 언제인가요 ㅋㅠㅠ 손흥민 엄청 잘한다는 얘기는 몇달전에 우버 기사님으로부터 들었어요. 한국에서 왔다니 '손' 칭찬을 칭찬을~~ 그 축구단 광팬 이시더라구요.

  • 6. 소년공원
    '19.7.3 12:45 AM

    부산 광안리 다릿집!
    그 동네 사는 친구들이 모두 자랑하더군요.
    저는 먹어보진 못했지만... ㅠ.ㅠ
    저는 사직동 및 온천장 근처에서 서식하던 여고생이었어요.
    광안리까지 떡볶이 사먹으러 가기에는 쪼금 멀었어요 ㅎㅎㅎ

    오랜만에 오셔서 반갑습니다!
    이제 2월 사진까지 보여주셨으니 3, 4, 5, 6월 네 번만 더 글 올려주시면 현재 시간까지 진도를 따라잡겠군요 :-)
    많이 자란 아이들이 예뻐요.

  • 헝글강냉
    '19.7.3 4:41 AM

    3월부터 6월까지야 한번에 초요약본으로 가능하죠 ㅎㅎㅎ
    전 고등학교를 동래에서 다녀 온천장 쪽으로도 자주 가 봤어요 ~
    다리집은 개인적으로 떡볶이 보다는 오징어튀김의 그 폭신한 튀김옷이 예술인데...
    앞으로는 자주 오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
    바쁘신 와중에도 82에 글 자주 올려주시는 소년공원님을 본받도록 아자아자~~!!!!

  • 소년공원
    '19.7.3 9:05 PM

    호옥시~~~
    우리가 같은 고등학겨 동문은 아니겠지요?
    저는 사직여고 졸업했어요.
    1회...
    동래에는 사직여고 말고도 훌륭한 여자고등학교가 여러 개 있죠.
    학산여고, 동래여고, 중앙여고, 대명여고, 혜화여고, 부산예고, (앗, 이건 여고가 아니고 예고네! ㅋㅋㅋ)

  • 7. 개굴굴
    '19.7.3 12:56 AM

    아기들과 풍경이 다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다리집 떡볶이
    먹어보고 싶네요. 남편이 부산사람인데 부산가면 전 부치느라 어딜 가본 적이 없네요, 아오. ㅎㅎ

  • 헝글강냉
    '19.7.3 4:44 AM

    개굴굴님.. 전만 부치신다니 우째용 ㅠㅠ
    부산이 -별로 맛의 고장은 아니지만서도 - 나름의 맛집도, 놀러다닐곳도 많은데,, 너무 착하신거 아니에요?? ㅎ
    다음에는 한번쯤 전도 구입해 보신다던가, 반란을 시도해 보시길요~!!! ^^

  • 8. 해피코코
    '19.7.3 5:28 PM

    아이들 웃는 모습이 넘 예쁘고 사랑스러워요~
    만드신 식빵도 김치도 다 맛있겠어요.

  • 헝글강냉
    '19.7.4 5:26 PM

    해피코코님 ~ 좀전에 올리신 꽃밥상 보고 너무 예뻐서 저걸 어떻게 먹나~~ 했어요 ^^

  • 9. 수니모
    '19.7.3 7:50 PM

    귀엽게 앙다문 입이 어쩜 남매가 저리 닮았을까요.
    태산같은 비쥬얼의 식빵도 눈길을 사로잡네요. 뭉텅뭉텅 뜯어 먹고 싶어요.
    김치도 본토에서보다 맛있게 담그시고.. 대단하세요!

  • 헝글강냉
    '19.7.4 5:27 PM

    네 역시 식빵은 띁어먹는것이 최고라는요 ㅎㅎㅎ
    지금 김치가 거의 떨어졌는데 맘에드는 배추가 집근처 마트엔 없어서 슬퍼요 ㅠㅠ

  • 10. 눈대중
    '19.7.4 6:00 AM

    얘기들 얼굴 보고 예전에 올리신 글이 생각났어요. 아유 귀여워라.
    저도 오늘 여름 막김치 담궜는데, 세상에나 배추 포기가 비교도 안되네요 ㅎㅎㅎㅎ
    저 숯불갈비집은 주중 점심메뉴가 제일 괜찮아요^^

  • 헝글강냉
    '19.7.4 5:30 PM

    몇달 전인데 기억하시다니 눈대중님 눈썰미가 (ㅎㅎㅎ) !!!
    런던쪽 사시는건가요? 어쩐지 그날 저희 말고는 다 다른메뉴 먹던데, 저희는 고기를 먹으러 간거라
    옆테이블 음식 구경만 했네요 ㅠㅠ 다음에는 꼭!!!

  • 11. peachtree
    '19.7.7 8:42 AM - 삭제된댓글

    김치를 보여주셔야죠
    맛있다고 자랑 실컷하시고 인증샷이 없으면 어떡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0966 챌토리네도, 소주잔 김밥 추가요 - 14 챌시 2024.03.15 5,152 1
40965 17년만의 부부여행 34 Alison 2024.03.14 7,716 2
40964 여러가지 잡다한 음식들. 12 뮤즈82 2024.03.13 5,769 1
40963 169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2월 수육, 대패삼겹살,.. 9 행복나눔미소 2024.03.08 5,088 8
40962 소주컵 김밥 도전~ 26 mayo짱 2024.03.08 12,465 6
40961 어린이집 냠냠쌤...점심밥 꽃식판 67 민뚱맘 2024.03.03 10,769 6
40960 음료 사진 몇 개 4 블라썸데이 2024.02.29 5,258 2
40959 오랜만에 왔습니다! 혼밥러입니다 12 옐로우 2024.02.26 12,284 6
40958 입시를 끝내고 홀가분하게 돌아왔어요! 64 솔이엄마 2024.02.25 13,655 6
40957 미니오븐으로 케익 시트 만들 수 있나용? 4 한가지 2024.02.20 4,663 1
40956 굴림만두와 몇가지 음식들 31 Alison 2024.02.20 8,595 5
40955 피자, LA갈비, 유채나물 18 ilovemath 2024.02.19 7,843 4
40954 설날 플렉스 15 시원한 2024.02.16 9,564 4
40953 음력으로 새해 인사 드리러 왔어요 :-) 33 소년공원 2024.02.15 6,775 7
40952 168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1월 제육볶음(간장, 고.. 22 행복나눔미소 2024.02.14 4,792 6
40951 겨울나기용 채소준비 11 주니엄마 2024.02.12 7,779 4
40950 봄이 온다 23 고고 2024.02.10 6,855 7
40949 키톡 데뷔해유~^^ 21 행복한시간 2024.02.09 7,946 2
40948 나도 만두^^ 28 Juliana7 2024.02.08 7,967 3
40947 샌드위치(feat사심그득) 33 냉이꽃 2024.02.06 10,679 2
40946 당근의 계절 37 메이그린 2024.02.06 7,631 3
40945 BBQ로 대접하던 날 14 강아지똥 2024.01.31 9,797 3
40944 키친이 문제 24 juju 2024.01.28 10,855 3
40943 방학 미션, 초딩 돌봄 도시락 27 깍뚜기 2024.01.24 13,033 2
40942 아마도 걸혼해서는 처음 받아 본 생일상. 25 진현 2024.01.22 13,534 3
40941 여긴 너무 거창해서 저같은 촌닭은 ㅠㅠ 47 김흥임 2024.01.21 12,610 3
40940 저도 떡국을 끓였어요. 22 챌시 2024.01.20 8,865 4
40939 저도 새해인사 드립니다. 28 스콜라 2024.01.15 9,043 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