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셨나요!! 82의 언니들~ ^^
작년에 강릉으로 이사 갔다고 인사 드리고 그 동안 공사가 다망하여 이제야 키톡에 글을 써 보네요 ~~
강릉가니 첨엔 한가하고 좋다가, 너무 심심해서 작업실도 있겠다.. 거기 공방 차려서 수업 하면서 놀았어요 ㅋㅋㅋ
정말 남는것도 없이 가격책정해서 띄엄띄엄 놀먼서 했는데도 마음이 항상 바쁘고 여유가 없더라구요.
그렇게 지내다가...
원래 남편 강릉 근무가 끝나면 가족이 다 같이 1년 해외로 나갈 계획이었는데
애들 학교 학년 시작할 때 가는 것이 좋을듯 해서, 6개월 먼저 애들만 데리고 출국을 감행 했답니다.
일단 1달 숙소 예약해서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말라가' 라는 도시에서 7월 한달간 지내게 되었어요.
정말 그전에 준비 과정은 ㅠㅠ 짐정리 등등 하며 기절할만큼 너무나 힘들었지만
와 보니 그 고생을 한 보람이 있네요 ^^
원래 이사진이 처음이 아닌데... 82의 시스템은 사진 순서를 알아서 정해준다는 ㅋㅋㅋㅋ
이동네 바닷가 레스토랑에는 다 파는 미니미니 한 정어리? 숯불구이, Sardine 라고 하더라구요.
좀 짭짤한데 맛있어요 ㅎㅎ
음식이 나오기 전의 당떨어진 J 양...
벌써 7살 이랍니다 ㅎㅎㅎ
먹을게 아무것도 없으니 처음 일주일 간은 마트만 다닌 것 같아요.
엄마 힘들다고 엄살부렸더니 엄청나게 무거운 카트 끌어주는 착한? 아들딸들 ㅋㅋㅋ
숙소 리뷰들이 다 너무 좋아서 준비 시작 하자마자 몇달전에 미리 예약한 곳인데
역시 기대 이상으로 좋다는~ 바다보다 더 예쁜 언덕배기 하우스 뷰? ㅋㅋㅋ
도착하고 바로 다음날, 필요한 것들 사러 시내로 나갔는데 이 쇼핑몰 말고는 다~ 문을 닫아서
아이스크림만 먹고 그냥 돌아왔어요 ㅠㅠ 아... 폰 액정필름 깨져서 그거하나 사 붙이고 ㅎ
스페인은 일요일은 거의 쉬는곳이 많다는군요... 왜 그걸 미리 몰랐을까 또 자책하며 ~~
첫날 시차적응 덜 되어 다같이 새벽 4시에 일어나 동네 탐방 후 마신 커피.
(역시 순서는 뒤죽박죽입니다 )
카페 앞의 놀이터에서 문 열기 기다리면서 달이 훤한 새벽에 신나게 놀았어요 ㅋㅋㅋ
새벽의 동네산책 중.
벽화가 귀여웠어요 ^^
어느 날 아침으로 먹은 햄/베이컨 바게트 샌드위치. 소스도 다른 재료도 없지만 어찌나 꿀맛이던지 ㅎㅎ
저것이 단돈 2천원 정도... 아주맘에드는 착한가격 !!
울동네 바닷가 식당의 오징어 숯불 통구이.
부드러운데 촉촉하면서 쫄깃 오동통, 처음 먹어보는 오징어 맛이었어요 !!
이건 참치 샌드위치.
아까 햄베이컨 샌드위치랑 같은 카페. 역시 2천원 ! 커피랑 같이 먹으면 3-4천원.
바게트에 참치만 듬뿍 ^^. 탄수화물과 단백질만 있는 이런 것 취향저격 이랄까 ㅋㅋㅋ
이 곳의 마트에서 참 맘에드는 것이 저 바퀴달린 작은 바구니들.
조금씩만 살때 참 좋더라구요. 손도 자유롭고 좀 무거운 것 넣어도 좋고. 아주 잘 굴러가용.
애들은 꼭 마차끄는 애기 당나귀같음 ㅋㅋㅋㅋㅋㅋ
제가 술을 끊은 지 1년하고도 5개월이 지났는데 ...
여긴 작은 마트라도 각종 무알콜 맥주가 넘쳐나더구요! 가격이 착한건 두말하면 잔소리 !!
애들 섬머스쿨 보내놓고 청소빨래 끝낸 담에 마트에서 산 냉장(냉동아님!) 피자 구워서 폭풍흡입 했어요.
왠만한 화덕피자집은 저리가라 할 정도로 맛난 저 피자는 까르푸에서 5유로 ? 정도 해요.
빵 부분이 제대로 만든 치아바타 마냥 바삭 고소한 것이 최고최고 ㅠㅠ
세가지 맛 다 먹어봤는데 바베큐 맛이 젤 괜찮아요 ㅋㅋㅋ
이러다 스페인에서 돼지되어 나가겠다는 ㅠㅠ 날씬한 몸도 아닌뎅...조심해야겠어요...
아이들 다니는 학교는 영국계 국제학교인데, 섬머스쿨이라 매일매일 수영 시간이 있어서 수엉복 입고 등교해요.
간식을 저 파프리카 통에 담아서 신난 우리 딸래미 ~
첫날 가 보니 한국사람은 고사하고 아시아인도 우리 말고는 보이질 않아 걱정했는데
다행히 J 군/ J 양 둘다 친구도 금방 사귀었고 학교가 너무 재미있어서 빨리 가고 싶다며
등교 시간 전에 가방매고 대기하고 있어요.
뭐 거의 종일 수영/운동/게임 하고 노는거나 마찬가지인 일과이니 재미 없으면 안되겠지만.
사진 더 올리려고 했더니 서버 오류가 나서 더 안올라가네요 ~
사실 그 동안 몇번 82에 글 쓰다가 날려먹거나 잘 안되서 포기한 적이 몇번 있는데 -.-;;;
블로그의, 편집까지 한방에 딱~되는 그런 시스템에 익숙해 지다 보니, 조금만 손이 더 가면 엄청 힘들게 느껴지네요...
사람이 이리 간사하다는...
예전에 82에 글 올릴땐 더더 귀찮은 것도 감수했는데 말이죠.
조만간 또 소식 전하겠습니다 !! (하고 감감 무소식일수도... 반응이 좋으면 열심히 올려 볼수도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