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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아기는 이유식, 남편은 초계탕, 나는 팥빙수~!!^^*

| 조회수 : 8,121 | 추천수 : 21
작성일 : 2011-07-29 00:30:27
저희 아들내미가 무럭무럭 자라서 이유식 할 때가 되었어요.

처음엔 쌀 미음 먹였는데, 며칠 지나니까 쌀 미음을 지겨워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것저것 이유식 먹여보고 있어요.
진짜 고맙게도 잘 먹네요^^


애호박 갈아넣은 미음에 연두부를 넣었어요.
눌어붙지 말라고 거품기로 휘휘 젓다보니 연두부가 알아서 으깨졌어요.
이 사진 원본은 어디갔는지.. 미니홈피에 올렸던 사진으로 올려용~



당근이랑 남은 연두부 넣고 미음을 만들었어요.
근데 반응이 좋지 않아요. 당근맛이 싫은가봐요. 게다가 진짜 문제점은 옷과 손수건에 당근물이 든다는거ㅠㅠ


좌절해서 다시 애호박미음이랑 감자 묽게 으깬 것, 바나나 조금 주다가 아기치즈의 존재를 알았어요.

많이 주면 안되는 걸 알지만.. 치즈야말로 레알 신세계ㅋㅋ



현미 치즈 미음도 만들구요.


브로콜리 치즈 미음도 만들었어요.
냄새도 맛도 훌륭했어요. 소금간만 하면 저도 한사발 퍼먹을 기세.




날씨가 더우니까 남편 입맛도 신경써야 해요


복날에 먹고 남은 백숙을 차게 식혀 초계탕을 만들었어요.
닭육수만 쓰면 느끼하니까 동치미국물을 조금 섞고 식초랑 설탕 소금 약간으로 간하고, 집에 있는 채소들 곁들였어요.



그런데

초계탕 러버 남편 왈 "우리 옛날에 파주 법원리에서 먹던 것보다 맛있네~"


"으.. 으응????????????? 난 법원리에 가본 적이 없는데;;"





누구냐.. 넌!!  법원리 초계탕女 ........;;;

전 과거에 대해 쿨한 뇨자이지만.. 앞으로 초계탕은 안 만들거예요.







오늘은 아들하고 집에서 피서놀이를 했어요.^^

저희집이 탑층이라 옥상테라스가 있어서, 가끔 평상에 헌이불 깔고 누워 놀아요.

오늘은 팥빙수 한그릇 만들어서 시원하게 바람쐬고 놀았네요.



복날도 아닌데 아들은 왜 삼계탕 다리를 꼬고 있을까요?ㅡ.ㅡ



우유듬뿍 팥빙수~ 집에서 끓인 팥이랑 엄마가 주신 쑥찰떡을 몇조각 얹어서 먹었어요.
옆에서 뒹굴뒹굴 노는 아들내미 얼굴 한번 보고~ 빙수 한입 먹고~
천국이 따로 없어요.^^



마지막으로 아들사진 한장 더 올리고 물러갑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예쁜솔
    '11.7.29 1:17 AM

    아가 표정보니 정말 맘이 푸근합니다^^
    건강하게...정말 잘 먹게 생겼네요...ㅎㅎ
    아기가 저렇게 맑게 웃어주니 얼마나 행복하실까요...
    저도 이유식 만들던 때가 그립네요.

  • 2. 그린
    '11.7.29 1:21 AM

    초계탕도 맛나보이고 팥빙수도 먹고싶지만
    백만 불짜리 미소 날리는 아가 얼굴보니
    다른 생각은 저 멀리 날아가버렸어요.ㅎㅎ
    아가와 함께 건강하게 여름 나시길 빌어요~~^^

  • 3. 로곰도리
    '11.7.29 3:55 AM

    아가한테 신선놀음이 따로 없네요! 맛난 이유식, 엄마가 만든
    팥빙수 한가득, 시원한 평상 위에 이불깔고 누워서 뒹굴뒹굴...
    부럽다 아가야ㅠㅠ 통통한 아가들이 제일 이뻐요. 저 쪼고만한 손을
    사알짝 쥐어보고 싶네요. 건강하게 자라서 엄마를 척척 피서에 모시고 가는
    아들로 성장할 인상이예요*0*

  • 4. 올리브
    '11.7.29 8:49 AM

    ㅎㅎㅎ
    초계탕 또 만드시게 될거라능...
    아기 얼굴 보고 있으면 아무 시름이 없겠어요.

  • 5. 셀라
    '11.7.29 9:42 AM

    아가얼굴 보고만 있어도 행복하시겠어요^^

  • 6. 노란전구
    '11.7.29 12:42 PM

    복날도 아닌데 아들은 왜 삼계탕 다리를 꼬고 있을까요?

    ㅎㅎㅎㅎㅎㅎ 맙소사 넘 웃겨서 데굴데굴ㅎㅎㅎㅎㅎㅎㅎㅎ

    집 가까우시면 울 6개월 아가 델꾸 놀러가서 친구 삼아주고 싶네요 ^^

  • 7. 스콘
    '11.7.29 4:24 PM

    초계탕이 뭔지 몰라서 검색해본 사람 여기 있어요 흑흑...알콩달콩 사시는 모습이 눈에 보입니다!

  • 8. 캐롤
    '11.7.29 6:52 PM

    키톡에 아기들 사진 올려주시는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저절로 안구정화에 마음까지 편안해집니다.
    그리구요 쩡님~~
    삼계탕 다리 해보세요. 정말 편안해요.
    전 지금도 가끔 삼계탕 다리 하고 누워있어요.ㅋㅋ

    아기가 건강하고 무탈하게 자라도록 마음속으로 기원하면서 다시 사진 보러 올라갑니다.

  • 9. jasmine
    '11.7.29 7:31 PM

    삼계탕 다리....ㅋㅋㅋ
    캐롤님, 진짜 저 다리가 편한가요? 지금 누워서 해볼까 생각 중....
    법원리는....잊으세요=3=3=3

  • 10. 홧팅!
    '11.7.29 9:58 PM

    초계탕 넘 맛있어보여요. 먹고싶어라~~ 아기도 토실토실 넘 구엽네요^^*

  • 11. 쩡ㅋ
    '11.7.30 10:52 PM

    스콘님.. 초계탕 맛있어요~^^ 프랑스에는 더 맛있는 것들이 많겠지만 ㅎㅎ
    캐롤님.. 저 지금 삼계탕 다리 해봤어요 근데 허벅지가 넘 튼실해서인지 자꾸 풀려요ㅋㅋ 캐롤님은 가느다란 허벅지의 소유자이신듯^^
    자스민님.. 법원리가 뭔가요?ㅋㅋㅋㅋㅋ 남편도 고의는 아닐거예요 이해해야죠 머 ㅋㅋ
    홧팅님.. 이유식 시작한 후로 부쩍 토실토실해졌어요 ㅎㅎ

  • 12. 노란전구
    '11.7.31 8:55 PM

    오오~ 우리동네도 호도과자 유명한데 ^^
    근데 우리동네는 평야지대여서 쌀이 더 유명해요.ㅎㅎ
    근처엔 안성맞춤 유기가 유명하구요.

    부끄럽지만... 전 원래 거버로 이유식 시작 했거든요.
    근데 쩡님 글 보고 회개하고 이유식 만들기 시작했어요.
    정말 바지런하시네요~

  • 13. 피터팬맘
    '11.8.1 12:30 PM

    우리 아가랑 비슷해서 얼른 로긴하고 댓글남겨요..
    앞으로 더욱 힘든날들이 많다고 주변에서 겁주지만 예쁜 아기 미소 보면서 우리 힘내요!

    님글을 보니 연두부 먹여도 되는군요.. ㅋㅋ
    좋은 팁 감사해요~

  • 14. Gyuna
    '11.8.1 6:42 PM

    아.. 그 유명한 파주 법원리 초계탕 얘기는 들었는데.. 그것보다 맛있었다면..
    아마 사랑과 청결과 정성때문일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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