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쌀 미음 먹였는데, 며칠 지나니까 쌀 미음을 지겨워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것저것 이유식 먹여보고 있어요.
진짜 고맙게도 잘 먹네요^^

애호박 갈아넣은 미음에 연두부를 넣었어요.
눌어붙지 말라고 거품기로 휘휘 젓다보니 연두부가 알아서 으깨졌어요.
이 사진 원본은 어디갔는지.. 미니홈피에 올렸던 사진으로 올려용~

당근이랑 남은 연두부 넣고 미음을 만들었어요.
근데 반응이 좋지 않아요. 당근맛이 싫은가봐요. 게다가 진짜 문제점은 옷과 손수건에 당근물이 든다는거ㅠㅠ
좌절해서 다시 애호박미음이랑 감자 묽게 으깬 것, 바나나 조금 주다가 아기치즈의 존재를 알았어요.
많이 주면 안되는 걸 알지만.. 치즈야말로 레알 신세계ㅋㅋ

현미 치즈 미음도 만들구요.

브로콜리 치즈 미음도 만들었어요.
냄새도 맛도 훌륭했어요. 소금간만 하면 저도 한사발 퍼먹을 기세.
날씨가 더우니까 남편 입맛도 신경써야 해요

복날에 먹고 남은 백숙을 차게 식혀 초계탕을 만들었어요.
닭육수만 쓰면 느끼하니까 동치미국물을 조금 섞고 식초랑 설탕 소금 약간으로 간하고, 집에 있는 채소들 곁들였어요.
그런데
초계탕 러버 남편 왈 "우리 옛날에 파주 법원리에서 먹던 것보다 맛있네~"
"으.. 으응????????????? 난 법원리에 가본 적이 없는데;;"
누구냐.. 넌!! 법원리 초계탕女 ........;;;
전 과거에 대해 쿨한 뇨자이지만.. 앞으로 초계탕은 안 만들거예요.
오늘은 아들하고 집에서 피서놀이를 했어요.^^
저희집이 탑층이라 옥상테라스가 있어서, 가끔 평상에 헌이불 깔고 누워 놀아요.
오늘은 팥빙수 한그릇 만들어서 시원하게 바람쐬고 놀았네요.

복날도 아닌데 아들은 왜 삼계탕 다리를 꼬고 있을까요?ㅡ.ㅡ

우유듬뿍 팥빙수~ 집에서 끓인 팥이랑 엄마가 주신 쑥찰떡을 몇조각 얹어서 먹었어요.
옆에서 뒹굴뒹굴 노는 아들내미 얼굴 한번 보고~ 빙수 한입 먹고~
천국이 따로 없어요.^^
마지막으로 아들사진 한장 더 올리고 물러갑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