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흠~~
가끔.... 뭐부터 시작해야 좋을지 모를 때가 있다.
앞뒤가 꽉 막힌 깊은 터널속에 들어와 꼼짝을 할 수가 없는 듯한~~~
그런가 하면 뭐든 술술 풀릴 때도 있다.
어떤 날은 신호를 하나도 받지 않고 그저 무사통과..신나게 질주하는 듯한~~ 이세상 모든 것이...나만을 위한 듯한~~~
삶이란 도 아님 모의 반복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오늘은 어떤 날일까? 세상이 내가 원하는대로.. 내가 바꾸고 싶은대로 바꿀수는 있는 것인가?
어제 오늘 신문을 펼쳐보자.
노르웨이의 참극, 그리고 중국 고속철 추돌사고, 그리고 남편에게 칼 맞고 낭떠러지에 떨어졌다가 살아난 아내....
이젠 결코 작지 않은 나이... 많은 것들을 겪었음에도 여전히 세상은 두렵고 무섭다.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것인지를.... 되묻고 또 되묻어도... 돌아오는 건 긴 침묵뿐이고,
그럼에도 답을 찾아야만 하는..... 오늘....그리고 우리들.

두부를 부치고 갈아서 만든 감자전도 부쳤다.
감자전에 간간이 보이는 건 청양고추 다진 것이다.. 기름진 전에 칼칼한 청양고추 조금 넣으면 느끼함이 덜하다.

지난 봄에 담근 얼갈이 포기김치는...이제 전성기를 접고.... 쇠퇴기로 접어들었다.
뒷방 신세인... 얼갈이 김치... 속을 다 털어내고.... 씻었다.
쌈을 싸 먹으면 제법...먹을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