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받아서 집떠나 8일동안 3,400Km 정도를 떠돌다 왔습니다.
일단 키톡이니 밥상사진 두장

남편님하가 지고온 82공구 놋쇠접시, 때깔 조쿠나~~
꼴랑 고등어 굽고 된장국 끓이고 감자전 부치며 한시간이나 동동거린 아점밥상 OTL

감자고로케와 스윗피 베이컨 셀러드
고로케 만들어 빵가루 대신 홀윗비스켓을 사용했어요. 실은... 빵가루가 없어서
그동안 82에 감자열풍이 불었더군요, 나도 한 따라녀 인증샷.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1) 발단
우리 식구가 이곳으로 이민온지는 올 11월이면 딱 7년이 됩니다.
든든한 양가의 재력이 있는것도 아니고 또 인생역전 로또에 뒤통수를 맞은것도 아니니
그저 자리 잡을때까진 아끼고 살뜰하게 살아야 하는 수밖엔 없더라구요.
그렇게 삼사년 아이 키우며 시간 보내고 슬슬 무엇을 할것인가 결정하고 또 준비하고
학교를 졸업해 다행히도 내가 원하는 직업을 갖게되고
"아~ 이젠 자리를 잡았구나......" 라는 느낌이 들었습죠.
네.... 그랬었었어요.
같이 일하던 씨니어 데코레이터랑 대판 싸웠습니다.
아놔~ 나 영어로 쌈질하는 녀자 ㅜㅜ
울 대장한테 " 나 그만둘껴 저런 히스테릭하고 이모셔널한 우먼이랑 더이상 일 못 해!!!"
그리고 2주 휴가내서 떠났습니다.
남들 다 갔다왔다는 캐네디언 록키. 예이~~~~
재스퍼에서 2박, 밴프에서 2박, 캘거리에서 2박 가고 오는날 밸마운트와 캘로나서 일박씩.
네비도 없이 멍청하게도 큰길만 나와있는 지도를 사서리 쌩고생 진탕하고 ㅜㅜ
사진몇장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
일기예보에는 이번주 내내 엄청 비뿌림, 이라고 ..... 댕장!

랍슨 산(Mt. Robson 3,954m)
네.... 비가 왔어요, 로키의 최고봉 이라고 하는데 이건 뭐 반도 안보여요.
인포센터에 들러 왕복 두시간 정도의 트레일을 소개받아 올라갔다 왔습니다.

키니호수(Kinney Lake)

색깔 참 곱죠?
많은 호수들을 보고 왔지만 이곳이 가장 마음에 남아요.
역시 첫정은 무서운겨~
관절염 초기증상녀의 하산길은 너무나도 힘들었으나 그 나머지 일당들은

체력..... 조쿠나.....
내려오는 길엔 숲속에 사슴님도 봤습니다.

어찌.... 녹각이라도 쫌...... 안될깝쇼?;;;;

그새 날이 좀 개어서 그나마 이정도~
휴게공간 찾아 이런걸로 점심을 대신하고 재스퍼로 달립니다.

2탄이 있냐구요?
뭘 해먹은게 있어야 올리..... 하하하~ (웃어도 웃는게 아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