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이체 한다고 컴퓨터 켜면 아주 점심때까지 이러고 놀고 있으니 큰일입니다.
저,,,,사실 아침 설거지도 안했어요~^^;;;
딱 파전에 막걸리가 어울리는 요즘이네요.
예전엔 잘 먹지 못했는데 언제부턴가(아마도 막걸리에 유산균이 많네 어쩌네에 고무된 듯...) 막걸리가 아주 달짝지근 제 입맛에 맞기 시작한 겁니다.
집근처에 딱히 맛있는 막걸리집도 없고 그냥 TV보며 적당히 먹는 것이 편해서 가끔은(정말?) 집에서 남편과 함께 각 일병씩 먹는 날이 있네요.

지난번 막걸리병이 없다고 하셔서 이번엔 신경 써서....


뭐 거의 재활용 술상입니다. 감자볶음과 장조림은 저녁 식사에 먹던 거고 생선은 새로 굽긴 했네요.




제가 부침종류를 워낙 좋아해서 집에서도 가끔씩 해먹는데요. 맛은 별로....튀기듯 부쳐야 하는 건지 아니면 돈 주고 사먹어야 제맛인건지....알수가 없어요.
그래도 건강을 생각해서 감자와 양파를 갈아서 밀가루에 집에 있는 야채들을 넣고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저희 중딩 시험기간 어느날 점심에 먹은 비빔국수

국수 삶고,


오이와 상추, 깻잎 채썰어 비빔장에 넣어주고,


왼쪽에 야채 많고 양 많은 것이 제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어느 글에선가 카레에 생오이를 깍뚝 썰어넣어 먹으면 맛있다는 걸 봤어요.
갑자기 짜파** 봉투에도 오이채가 올려져있었지 하는 생각이 들면서 바로 실행~


따뜻한 음식위에 올려져서 글쎄요 약간의 어울리지 않는 느낌은 있었지만 사각사각 씹히는 식감은 괜찮았던 것
같아요.
얼마전 영화 <마더 앤 차일드>를 봤어요.
연기파 배우 아네트 베닝과 나오미 왓츠가 주연으로 나오는 영화인데 미혼모의 몸으로 아이를 낳고 그 아이를 입양보내고 내내 방어적으로 삶을 살아가는 어머니(아네트 베닝)와 사회적으론 변호사로 반듯하게 성장한 그렇지만 그녀 또한 어머니 만큼이나 폐쇄적인 딸(나오미 왓츠)의 이야기입니다. 딸 또한 의도하지 않게 미혼모의 몸이 되며 친모를 찾게 되는데 그 과정이 마음 아픕니다. 상황이 달라도 사람 사는 아픔은 참 비슷해요.
때론 지루한 생활속에서 영화 한 편 보고 위안 받는 저이기에 변변찮은 영화 감상평 올려봤네요.
사진은 어찌 올릴 줄 몰라서....ㅎㅎ
오늘도 날이 궂네요.
빨래 때문에 성가시긴 하지만 덥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즐거운 오후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