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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막걸리 있음, 그리고 잡다한 것들도 있음.^^

| 조회수 : 7,349 | 추천수 : 17
작성일 : 2011-07-08 12:10:45
내친 김에 지난번 올리려다가 못한 것 오늘 올려봅니다.
은행이체 한다고 컴퓨터 켜면 아주 점심때까지 이러고 놀고 있으니 큰일입니다.
저,,,,사실 아침 설거지도 안했어요~^^;;;

딱 파전에 막걸리가 어울리는 요즘이네요.
예전엔 잘 먹지 못했는데 언제부턴가(아마도 막걸리에 유산균이 많네 어쩌네에 고무된 듯...) 막걸리가 아주 달짝지근 제 입맛에 맞기 시작한 겁니다.

집근처에 딱히 맛있는 막걸리집도 없고 그냥 TV보며 적당히 먹는 것이 편해서 가끔은(정말?) 집에서 남편과 함께 각 일병씩 먹는 날이 있네요.


지난번 막걸리병이 없다고 하셔서 이번엔 신경 써서....



뭐 거의 재활용 술상입니다. 감자볶음과 장조림은 저녁 식사에 먹던 거고 생선은 새로 굽긴 했네요.





제가 부침종류를 워낙 좋아해서 집에서도 가끔씩 해먹는데요. 맛은 별로....튀기듯 부쳐야 하는 건지 아니면 돈 주고 사먹어야 제맛인건지....알수가 없어요.
그래도 건강을 생각해서 감자와 양파를 갈아서 밀가루에 집에 있는 야채들을 넣고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저희 중딩 시험기간 어느날 점심에 먹은 비빔국수

국수 삶고,



오이와 상추, 깻잎 채썰어 비빔장에 넣어주고,



왼쪽에 야채 많고 양 많은 것이 제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어느 글에선가 카레에 생오이를 깍뚝 썰어넣어 먹으면 맛있다는 걸 봤어요.
갑자기 짜파** 봉투에도 오이채가 올려져있었지 하는 생각이 들면서 바로 실행~



따뜻한 음식위에 올려져서 글쎄요 약간의 어울리지 않는 느낌은 있었지만 사각사각 씹히는 식감은 괜찮았던 것
같아요.

얼마전 영화 <마더 앤 차일드>를 봤어요.
연기파 배우 아네트 베닝과 나오미 왓츠가 주연으로 나오는 영화인데 미혼모의 몸으로 아이를 낳고 그 아이를 입양보내고 내내 방어적으로 삶을 살아가는 어머니(아네트 베닝)와 사회적으론 변호사로 반듯하게 성장한  그렇지만 그녀 또한 어머니 만큼이나 폐쇄적인 딸(나오미 왓츠)의 이야기입니다. 딸 또한 의도하지 않게 미혼모의 몸이 되며 친모를 찾게 되는데 그 과정이 마음 아픕니다. 상황이 달라도 사람 사는 아픔은 참 비슷해요.

때론 지루한 생활속에서 영화 한 편 보고 위안 받는 저이기에 변변찮은 영화 감상평 올려봤네요.
사진은 어찌 올릴 줄 몰라서....ㅎㅎ

오늘도 날이 궂네요.
빨래 때문에 성가시긴 하지만 덥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즐거운 오후시간 되세요~
스콜라 (schola)

처음 82쿡에 왔을때 8살, 5살이었던 아이들이 15살, 12살로 자랐어요. 그사이 직장도 그만두고 저도 나이를 먹었네요. 늘 겸손한 마음으로 건강하게..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찌우맘
    '11.7.8 12:26 PM

    배불리 점심먹고 보고 있는데 막걸리랑 부침개 급 땡기네염...^^

  • 2. 매지기
    '11.7.8 1:06 PM

    흣- 저도 어제 막걸리 한병+감자전 했지욥! ㅋㅋ
    마음의 방패를 쫙! 펼치고 편한마음으로 읽었습니다 ㅋㅋㅋ

  • 3. 그린그린
    '11.7.8 2:05 PM

    아,,, 저도 막걸리 일병 하고싶으네요 ㅠㅜ
    그림의 떡이네요...ㅠㅜ
    지짐 맛나보이는디요~

  • 4. 스콘
    '11.7.8 3:30 PM

    저는 반짝반짝 빛나는 메추리알 장조림에 자꾸 눈이 가요. 직접 하신 거지요?

  • 5. 오늘
    '11.7.8 4:05 PM

    지금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는데..
    이런날 딱!! 만들어 먹기 좋은 메뉴들만!!!ㅎ
    지난번 뒤캉해서 뺀 살 다시 원상 복귀;;;;;ㅠㅠ
    텃밭에 부추도 수북이 자랐는데...
    못 본척 하기 넘 힘들어요~~!!!!!!!ㅎ

  • 6. 최살쾡
    '11.7.8 4:23 PM

    비가 오니 막걸리가 증말; ㅠ_ㅠ

    저도 짝퉁 뒤캉 하면서, 밥 안먹고 막걸리로 탄수화물 섭취하고 있어요
    (소...소주도?)

    부침개가 집에서 하면 맛없는 이유는 기름;;;; 인거 같아요
    저도 칼로리및웰빙;;을 지향하며 구워 보니 맛이없더라구요
    내가 해서 맛없는 건줄 알았더니
    기름넣고 거의 튀겨내듯 해야 밖에서 사먹는맛이 나더라구요 ㅋㅋㅋㅋ

  • 7. 프리
    '11.7.8 5:35 PM

    갑자기 저녁에 비빔국수 해 먹을까 싶은 건 왜 그러죠? ㅎㅎㅎ
    말씀하신 영화 보지는 않았지만 괜히....사람사는 아픔은 다 거기서 거기 비슷해요 하시는 것 같아서 마음이 짠해지네요.

  • 8. 시간여행
    '11.7.8 5:54 PM

    아아~저 비빔국수 엄청 먹고싶어요~너무 맛나게 하셨네요~
    전 국수 ,우동같은 면킬러 항상 두그릇입니다 ~ ㅋㅋㅋ

  • 9. jasmine
    '11.7.8 6:28 PM

    진정, 비오는 날의 염장샷이군요....아 부침개 먹고싶다....막걸리도...
    근데, 누가 해주면 참..조케따....얻어먹는 생활에 길들여진 사람임....
    비빔국수 양념장은 누구 레시피예요?
    자체 제조면 공개 좀 해주세요...

  • 10. 준n민
    '11.7.8 7:02 PM

    막걸리가 제일 땡깁니다
    조금있다가 막걸리사다놓고 부침개준비하는
    나를 봅니다 ㅡ,.ㅡ

  • 11. 호우맘
    '11.7.8 8:33 PM

    울집도 오늘 저녁 남편이랑 막걸리 일잔 합니다. 으... 공부해야 하는디...

  • 12. 삼삼이
    '11.7.8 10:35 PM

    푸짐하네요 ㅎㅎ

  • 13. 오후에
    '11.7.8 11:16 PM

    저.. 저.. 막걸리와 부침~~ 게다가 비빔국수까지... 아~ 미치겠다!!!!!!
    후다닥 편의점이라도 갔다와야 하나... 허벅지찔러가며 참아야하나.. 어쩌나 ㅠㅠ

  • 14. 빠끄미
    '11.7.9 4:43 AM

    종로의 피맛골에서 먹던 고갈비가 그리워지는 그림입니다..........ㅠㅠ

    정말이지 그 맛나던 막걸리에 고갈비 죽음이었는데...............ㅠㅠ

    낼 막걸리 사러가야겠어요~~~ㅎㅎ

  • 15. 예쁜순이
    '11.7.9 4:49 PM

    으아... 비도 오는데 부침게에 막걸리..죽음입니다.

  • 16. annabell
    '11.7.10 6:48 AM

    낼 점심에 비빔국수 접수해야겠어요.
    술을 잘 못마셔서 아직까지 막걸리 마셔보지 못했어요.
    꼭 기회를 봐서 마셔봐야겠어요.

  • 17. espressimo
    '11.7.10 9:24 PM

    아 영화 꼭 볼게요. 재미있을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 18. 민들레
    '11.7.10 11:30 PM

    전 부침개 반죽에 후추가루를 살짝 넣어줍니다..
    후추넣는다고 가끔 엄마께 혼나지만, 늘 맛평가는 최고입니다.
    후추가 밀가루 냄새를 살짝 잡아주는 것 같아요.
    그래서 설탕넣는분도 계시다지요~

  • 19. 쩡ㅋ
    '11.7.11 1:35 AM

    서울 장X 막걸리가 젤 맛있더라구요.
    모유수유 하느라 가끔 조금씩만 먹는데 아주 꿀맛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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