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집 메뉴는 아들을 위한 음식 일색입니다.
자취를 했던 대학 4학년 시절 워낙 말랐기에 요즘 열심히 만들어 먹이고 있지요.
아들이 집에 와서는 제가 만드는 음식마다 잘 먹고 뭐든지 맛있다고 합니다.
아이가 워낙 마음이 부드러워서 함께 있으면 저는 늘 평안합니다.
보드카소스로 파스타를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소스를 사서 만들면 정말 쉽습니다.
양파, 당근, 버섯통조림, 소세지, 그리고 새우를 볶고 소스를 넣으면 끝입니다.
마침 아들이 만들었던 블루치즈 드레싱도 있어서 Red Potato Salad도 만들고
Walnut Romaine Salad도 만들어 정말 맛있게 파스타 점심을 먹었습니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했듯이 테이블보를 깔고 그릇과 글라스를 내어
식탁을 차리니 마치 레스토랑에서 먹는 듯한 고급스런 분위기가 납니다.
어떤 면에서는 집이 레스토랑보다 더 좋습니다. 우리 식구가
레스토랑 전체 홀을 빌린 것 같은 기분이 드니까요.
하얀 접시에 파스타를 담고 목이 긴 글라스에 lemon water와 콜라를 담고
사각 유리 그릇에 피클, 올리브, 그리고 hot pepper를 담습니다.
촛불도 켜 좀 더 분위기를 내고 푸른 백야드를 바라보며 점심을 먹습니다.
주방장은 인심도 후하게 스파게티를 듬뿍, 소스도 듬뿍 담습니다.
홈메이드라서 refill도 얼마든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