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난주와 지난주 일주일 간격으로
우리엄마와 신랑 엄마의 생신파티가 있었습니다~
6개월 갓 넘은 아가가 있다는 핑계로 음식준비에서는 빠져도
(뭐 그 전에도 잘 안했지만...)
케이크라도 만들어드리고 싶어 케이크와 타르트를 각각 만들었읍지요...
딸기가 제철이라 싸기도 하고
뭐 아이싱이나 모양이 이상해도 딸기를 얹어놓으면 뭐든 예뻐 보이잖아요...ㅋㅋ
케이크 만들때는 아가랑 둘이 있을때 했는데요
얌전히 잘놀던 고녀석이 생크림을 바르기 시작하니까 울고불고 난리인거에요
이미 판은 벌여놔서 끝낼수는 없고
아가는 뒤로 넘어가고
결국 젖 좀 먹이고 아기띠로 안은채 생크림을 바르고 장식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장식을 하는데
이 아가가 잠이 들듯 하다가 생크림으로 모양을 짜려고만 하면 낑낑거리며 몸부림을 치는거에요
저거 만드는동안 10년은 늙은듯...
그날의 교훈- 아가와 단둘이 있을때는 절대 케이크의 케 자도 생각하지 말자!
그날의 교훈을 되새기며 다음것은 아이싱이 필요없는 타르트로 결정했지요
나름 잔머리를...
전날 신랑이 술에 취해 마누리 먹으라고 사온 딸기도 넉넉하여 여유있게 시작했는데
이놈의 딸기들이 정말 너무너무 작은거에요
저 타르트판 정말 작은데
채워도채워도 끝이 없었어요
다 채우고 나니 딸기들이 응애응애하는것 같았고요
이날의 교훈- 세상에 거저되는 일은 없다.... 스킬이 필요없는일은 그에 버금가는 노동력이 요구된다...
딸기는 윗부분만 보고 크기를 판단해서는 절~대 안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딸기는 그냥 먹을때가 가장 맛있는것 같아요~
이제 끝물이라 값도 싸니 많이 먹어놔야겠네요~
키친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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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딸기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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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8,128 |
추천수 : 38
작성일 : 2011-04-04 15:2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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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프링지
'11.4.4 3:31 PM하하 올리고 나니 밑의 글에 너무 예쁜 딸기 타르트가 있네요 하하하 ....T..T
2. 쓰르릅
'11.4.4 3:33 PM우와~ 생크림 케잌 넘 이뻐요. 저도 딸기철 끝나기 전에 타르트 한번 만들어야 될텐데
3. jun
'11.4.4 3:35 PM아기 데리고 만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이쁘기만 한데요, 뭘..
두분 어머니께서 좋아 하셨겠어요^^4. 무명씨는밴여사
'11.4.5 12:38 AM아이고, 아기 데리고 어찌 만드셨어요? 어른들이 좋아하셨겠네요.
5. 장미
'11.4.5 7:50 AM프링님 케잌도 타르트도 넘 이뻐요^^~
6. 매지기
'11.4.5 11:08 AM우와~ 타르트 너무 예뻐요!!
저희 시댁이 딸기농사하셔서...
하우스 딸기 끝물때면.. 갈때마다 한상자씩 안겨주십니다...
4킬로짜리로.. 쨈하라고 잘잘한놈으로...........
저녁먹고 남편 설겆이시켜놓고 티비보며 세월아~네월아~~~~~~
그거 몇번 하고나면.. 딸기에 딸도 싫지요 ㅋㅋ
그래도 해놓으면 뿌듯하니 보람(?)있네요^^
담엔 쨈만하지말로 타르트도 해봐야겠네요 ㅋ7. 프링지
'11.4.5 11:13 AM감사드려요 흑흑 예쁘다해주셔서~
사실 쪼매난 딸기로 저거 만들어가서는 어머님들이 사다놓으신 대빵 큰 딸기 쏙쏙 골라먹고 왔어요
남는 장사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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