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 한 단으로 온 가족이 먹을수 있는 반찬 한 번 만들어 보세요.
부추 한 단이 조금 큰단도 있고 작은 단도 있는데 작은 단이면 두 단 사시고
큰 단이면 한 단만 사세요.
한 단으로 적어도 다섯 가지 반찬은 만들수 있어요.
1.액젓으로 버무린 부추 겉절이
2.데쳐서 시금치 처럼 간장과 참기름에 조물 조물 무친 부추나물
3.부추계란말이
4.부추계란찜
5.부추두부 부침
이렇게 말이죠.
순전 어거지 같지만 분명 모양과 반찬은 다르잖아요^^*
부추는 다른말로 정구지/솔 등으로 지방마다 불리어 지는 이름이 다릅니다.
왠지 밥상이 푸짐한것 같지 않나요?
더구나 부추는 우리 몸에 좋으니까요!
여기서 잠깐!
부추의 재밌는 이야기 하나 들려드릴게요.
역시 시어머니와 며느리와 관계된 재밌는 이야깁니다.
사진처럼 봄에 나오는 노지의 초벌부추는 인삼보다 더 좋다고 하여 약부추라고 합니다.
특히 정력에 좋다는 속설이 있을 정도로 특히 남자들에게 좋은 부추라고 하지요.
그래서 겨울 언 땅을 뚫고 나온 초벌부추를 시어머니는 아들을 안주고
사위를 준다는 말이 있어요. 며느리 좋은 꼴은 못보겠다는 재밌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혹시 여러분 시골 가셔서 초벌 부추 보거들랑 얼른 뜯어다가 남편 주세요^^;;;
검색을 해보니 더 재밌는 말이 있어 가져왔어요.
1. 정력을 오래 유지 시킨다하여 정구지(精久持)
2. 발기를 시킨다하여 기양초(起陽草)또는 기를 준다하여 기양초(氣陽草)
3. 오래먹으면 오줌 줄기가 벽을 뚫는다하여 파벽초(破壁草)
4. 과부집 담을 넘을 정도로 힘이 생긴다 하여 월담초(越潭草)
5. 정을 나누다 초가집이 무너진다, 무너진 집에 심는다하여 파옥초(破屋草)
부추 무침이 얼마나 맛있는지는 한 번 무쳐 드셔보세요.
밋밋한 계란보다는 부추 계란물 묻혀 부쳐낸 두부 부추 부침은 더 향긋하니 맛있어요.
아이들이 좋아하겠죠?
약불에서 보글 보글 끓여낸 부추 계란찜!
그게 다 부추 한 단으로 만든 거랍니다.
4가지는 기본으로 나오겠죠?
반 단은 끓는 물에 살짝 데쳐 간장과 마늘 참기름 통깨 넣고 조물 조물 무쳐줍니다.
완성된 부추무침
작은 뚝배기에 계란 두 개 깨트리고 다시육수물 한 공기 준비했어요.
두부 조금 네모랗게 썰어 넣어주고 부추를 넣어 주었습니다.
계란과 다시물은 1:2 잡으세요.
다시물을 계란물의 두 배 정도 잡으시란 이야깁니다.
참기름 한 방울 액젓 부추 등을 넣고 잘 저어준뒤 가장 약한 불에 뚜껑을 닫고 은근히 쪄 주듯 끓이셔야 합니다.
아주 맛있게 된 부추 계란찜입니다.
계란 다섯 개에 부추 약간 썰어넣고 액젓과 참기름 한 방울 떨어뜨리고 돌돌 말아 계란말이 했어요.
이렇게요. 이젠 계란말이도 기본입니다.
계란말이 하기전에 소금뿌려 재워둔 두부를 묻혀 노릇하게 부쳐주세요.
그럼 한가지로 두 가지 반찬을 뚝딱 만드는 거랍니다.
자 완성된 4가지 반찬입니다.
여기에 부추 겉절이 하나만 더 있으면 됩니다.
번거롭긴 하지만 한 두끼 거뜬히 먹을 수 있는 부추 한단의 위력!
여기에 김치와 조미김만 있어도 밥 한그릇 뚝딱 하겠죠?
요즘 많이 먹을수 있는 부추 한 단으로 맛있는 밥상을 한 번 차려보세요.
고맙습니다.
홧팅!